작년 11월 24일 뉴스레터를 시작해서 5월 17일 현재 580명이 넘는 구독자분들이 HWBI를 구독해주고 계십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구독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현재 HWBI 뉴스레터는 '비즈니스 소식 요약'에 '아티클 큐레이션'을 첨부한 형식으로 보내드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대다수의 구독자들이 '비즈니스 소식 요약'을 받아보기 위해 HWBI를 구독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비즈니스 소식 요약'을 그만두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데 비해, '요약'이란 특성 탓에 제 생각이 발전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모든 선택의 1원칙이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계속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면 '요약'을 내려두고 나만의 인사이트를 실으면 되지 않을까도 고민해보았지만, 뉴스레터 형식에도 부합하지 않고, 그런 글은 블로그에 발행하는 게 적절한 것 같아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HWBI 뉴스레터를 그만둔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하던 '아티클 큐레이션'에 보다 더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기존엔 단순히 한줄평을 하는데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기사의 핵심을 요약하고, 다른 내용과 연결 짓고, 제 코멘트를 달기도 하려고 합니다 (허진호 님의 Two cents 뉴스레터와 비슷한 컨셉). 비록 '비즈니스 소식 요약'은 없어졌지만, 아티클 큐레이션을 읽으면 마치 비즈니스 소식 요약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소홀했던 '전종현의 인사이트' 블로그 활동을 늘려 보다 깊이 있는 콘텐츠를 늘리고자 합니다. 아마 뉴스레터에 만족했던 독자라면 블로그 글도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블로그에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 뉴스레터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뉴스레터 글을 아카이빙 해오던 브런치 계정에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들'이란 이름으로 공간에 대한 리뷰 콘텐츠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연재한 글을 묶어 올해 말에 책으로 내는 게 목표인 프로젝트입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형식을 계속 유지한다면 올해 안에 천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로 인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되나, 지금처럼 제 자신이 성장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수의 구독자가 떠날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결국에는 구독자분들에게도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이라는 생각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 새 글] 내가 마켓컬리에 투자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