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112_Build, Baby, Build!, AI CAPEX, 초지능, GPT-5, Windsurf, 인재전쟁, 레버리지, 자산의 토큰화, 마이크로페이먼츠, SWIFT, Ramp, 다큐: 퍼펙트 데이즈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내용들을 살펴보는데, 문득 숫자들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GPT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몇번 없는 정도의 CAPEX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게 사실이더라고요. 기간 대비 CAPEX로 따지면 전례가 없고요. 새삼스럽게도, 지금 시기가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인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AI, 반도체, 핀테크, 투자, 비즈니스에 대해 다룹니다.
뉴스레터 외에도 텔레그램 및 블로그에서 저의 생각을 접해보실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제가 투자한 바인드에서 주니어 백엔드 엔지니어를 찾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재가 모여있는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 (바인드 채용공고 바로가기)
"이렇게 가다간 6개월 안에 생산성과 안정성이 바닥을 칠 겁니다."
3개월 전 새로 합류한 테크리드, 앨런(KangIn Kim)이 저에게 처음 한 말입니다.
KAIST 전산학부, 토스에 20번째 멤버로 합류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서 기술 부채를 직접 갚아본 사람, PUBG DevOps팀에 5번째 멤버로 합류해 달리는 기차의 바퀴를 갈아끼우며 전세계로 확장하는 과정을 직접 겪어본 사람. 그런 그가 1년 만에 64배 성장한 애슬러를 보고 한 말이 "곧 바닥을 친다"였습니다.
2년간 미친 듯이 달려 MAU 300만을 만들었는데, 뭐가 무너진다는 걸까요? 앨런은 차분히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미친 성장을 떠받치느라 기술적 기반은 이미 한계점을 넘었어요. 지금 당장은 버티겠지만, 다음 성장을 준비하지 않으면 곧 회사는 망해요."
그의 말이 맞았습니다. 매일 서버가 터졌습니다. 개발자들은 "코드를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고 했고, 새로운 기능 하나 추가하는데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2년간 폭주하며 쌓인 기술 부채가 이자를 받으러 온 것이죠. 그런데 앨런의 담백하게 다음 말을 이어갔습니다. "괜찮습니다. 기술 부채 없이는 진작에 망했을 겁니다. MAU 300만까지 버틴거면 잘 버틴겁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다음 단계를 준비하면 됩니다." 그는 스타트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 겪는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토스에서도 직접 겪었던 일이고 다른 스타트업에서도 수없이 많이 겪었던 문제라고요.
앨런은 애슬러의 코드를 갈아엎는 대신, 달리는 기차의 바퀴를 갈아끼우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는 계속 돌아가야 했고, 성장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합류 후 한 달 뒤쯤인가 파격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제 시간의 절반을 주니어 교육에 쓰겠습니다." 테크리드가 문제 해결이 아닌 교육이라니, 미친 소리 아닌가 싶었습니다. "64배 성장을 640배로 만들려면, 팀원 모두의 역량이 함께 증가해야 합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고, 우리 팀원들의 포텐셜은 미쳤으니까요."
앨런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개발자들은 '빨리 만드는 법' 위주로 훈련 받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만드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표면적 문제를 땜질하는 게 아니라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사고방식. 당장의 기능 구현과 6개월 후 확장성을 균형있게 함께 고려하는 설계 능력.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일하는 문화. 이게 없으면 아무리 코드를 갈아엎어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서버 프로세스 다운 99% 감소. 에러율 90% 하락. 배포 주기 3배 단축. 앨런은 매일 개발자들과 코드 리뷰를 합니다. 단순히 문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배운 설계 철학을, 토스에서 배운 협업 문화를, 펍지에서 익힌 스케일링 사고를 전수하는 것을 넘어 애슬러를 운영하는 바인드만의 기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진짜는 이제부터예요. 그래서 저희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를 찾습니다. 완성된 답을 배우고 싶다면 다른 곳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슬러의 64배 성장을 640배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여기가 맞습니다.
앨런이 애슬러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여기엔 아직 못 푼 문제가 산더미니까요." 64배 성장의 다음 챕터를 함께 쓸 개발자를 기다립니다.
#AI
“Build, Baby, Build!”
이제부터 미국에서 AI는 '규제 완화 + 인프라 대확장 + 안보 강화' 세 가지의 축에서 최우선순위다. 풀어 설명하면 병목 제거 + 국력 총동원 빌드업 + 글로벌 표준 선점.
결국 미국 정부는 AI를 인프라 게임으로 보고 있으며, 역시나 에너지와 반도체가 핵심이다.
Big Tech’s $400 Billion AI Spending Spree Just Got Wall Street’s Blessing
현재 4개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별 CAPEX는 총 $100b 가량으로, 연간 $400b 정도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놀라운건 CAPEX가 계속해서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 그것도 더 가파르게.
따라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Q. 인류 역사상 지금의 AI를 넘어서는 CAPEX 증가 사이클이 또 존재했나?
A. 절대 규모로는 AI가 단연 독보적입니다. 특히 GPU·전력·건설비가 동시에 인상돼 “달러 기준” 투자액이 과거 어느 단일 기술보다 커졌습니다.
GDP 대비로 보면, 19세기 철도 붐이나 2000년대 중국형 인프라 드라이브가 더 극단적이었습니다. 영국·미국 철도 매니아는 일국 경제를 뒤흔든 ‘투자 과부하’ 사례였고, 중국은 국가 주도 장기투자라는 점에서 특이합니다.
속도와 집중도 측면에선 현재 AI 투자가 유례없이 짧은 기간(5년 미만)에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집행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른 위험·기회를 만듭니다.
철도·전력·통신은 20~30년 주기로 분산된 반면, AI는 2023년 이후 2-3년 만에 ‘기가와트 단위’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전력(45 GW 추가 필요)·냉각·용수 같은 외부 인프라 병목이 과거 철도의 철강·목재, 통신의 광섬유 과잉과 유사한 리스크로 지목됩니다.
투자 성패의 분기점은 ‘수익화 타임라인’과 ‘기술 세대교체 속도’입니다. 2000년대 통신처럼 수요 예측 실패와 감가상각 과속이 겹치면 대규모 상각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철도·전력처럼 생산성 잠재력이 구조적으로 크다면 투자 과잉 구간을 지나도 장기 성장 동력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규모”만 보면 AI CAPEX는 사상 최대지만, “GDP 대비 충격도”에서는 과거 철도 매니아·중국 인프라가 더 과격했습니다.
다만 AI 투자는 글로벌·동시·초단기라는 점에서 전례 없는 패턴을 띠며, 전력·공급망·수익화 구조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입니다.
Google Q2 earnings call: CEO’s remarks
이렇게 전례 없는 CAPEX를 때려박을 수 있는 이유?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달 사이에 구글의 토큰 처리량은 2배 이상 증가했다. 그야말로 미친 수요
"5월 I/O에서 저희는 월간 480조 개의 토큰을 처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수는 두 배로 증가하여 현재 월간 980조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놀라운 증가입니다."
Personal Superintelligence - Meta
저커버그 선생님도 초지능에 꽂혀버리셨네.
수요가 넘치는걸 넘어 초지능의 가능성까지 보이니, 이정도의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것 같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AI 시스템이 스스로를 개선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속도가 느리지만, 그 개선 자체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이 이제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향후 몇 년간 AI는 기존 시스템을 모두 향상시키고, 오늘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창출·발견할 수 있게 해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초지능을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지는 여전히 열려 있는 질문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인류에게 새로운 시대가 되겠지만, 다른 면에서는 역사적 흐름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불과 200년 전만 해도 인구의 90%가 생존을 위해 식량을 재배하는 농부였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점차 인류 대다수가 생계로부터 해방되어,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왔습니다. 매 단계마다 사람들은 새로 얻은 생산성을 활용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성과를 이루어 왔고, 과학·의학의 기틀을 넓혔으며, 창의성·문화·관계·삶의 즐거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습니다.
저는 초지능이 인류의 진보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매우 낙관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초지능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개선할 수 있는 ‘개인적 역량 강화(personal empowerment)’의 새 시대를 열 잠재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AI가 만들어낼 풍요도 강력하겠지만, 더 의미 있는 변화는 ‘모든 사람이 개인용 초지능’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며, 세상에 보고 싶은 것을 창조하고, 어떤 모험도 경험하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되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는 데서 올 것입니다.
메타의 비전은 모든 사람에게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힘을 사람들의 손에 쥐어 주어,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믿습니다.
이는 “초지능을 중앙집중적으로 운용해 모든 가치 있는 일을 자동화한 뒤, 인류는 그 결과물로 생활한다”는 업계의 일부와는 다른 관점입니다. 메타는 사람들이 각자의 열망을 추구해 온 것이야말로 번영·과학·건강·문화를 확장해 온 방식이라고 믿으며, 앞으로도 이 점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술과 인간 생활의 교차점에 집중하는 것이 메타의 사명이자,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분야입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사람들은 생산성 소프트웨어 사용 시간은 줄이고, 창작과 연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것입니다. 우리를 깊이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개인용 초지능이 단연 가장 유용할 것이며, 하루종일 우리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안경 같은 개인 기기가 주된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입니다.
Meta Reports Second Quarter 2025 Results
"기본적으로 많은 분들이 ‘진정한 AI, 혹은 초지능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라는 의문을 갖고 계시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목격한 바로는 보다 공격적이고 빠른 가정이 실제로 더 정확하게 결과를 예측해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내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재 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흥미로운 도전 과제는, 몇 년 후 세상이 지금과 많이 달라질 거라는 점입니다. 한편으로는 코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초지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분기 단위가 아니라 몇 년 단위로 이 기술이 우리 시스템 전반을 형성할 것이고, 이로 인해 회사의 여러 가정이 달라질 거라는 겁니다."
"결국 관건은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관찰이고, 이 신호가 인재 확보와 최첨단 컴퓨트 인프라 구축 같은 의사결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수십억 사용자에게 빠르게 배포·적용하는 역량은 메타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이 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매우 공격적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연구 과제 중 ‘자기 개선(self-improvement)’이 핵심입니다. 슈퍼인텔리전스를 개발하려면,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제품 설계, 조직 운영, 새로운 발명·발견은 물론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또한 소규모 인재집중팀(talent-dense team)이 최적의 포맷이라는 확신이 커졌습니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광고 시스템 같은 경우 수백~수천 명이 분업할 수 있지만, 슈퍼인텔리전스 연구는 전체를 꿰고 있는 소수의 팀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소수 정예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 우리 연구 역량의 물리적(physics) 제약과 균형을 이룹니다.”
"사람들이 메타에 합류하는 이유는, 우리가 선도 모델을 구축해 수십억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무엇보다도 방대한 컴퓨팅 자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가동 예정인 Prometheus 클러스터는 세계 최초의 기가와트급 클러스터가 될 것이며, Hyperion 클러스터는 수년에 걸쳐 최대 5기가와트까지 확장할 예정입니다. 또 여러 개의 타이탄 클러스터도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투자는 초지능이 우리 모두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Demis Hassabis: Future of AI, Simulating Reality, Physics and Video Games | Lex Fridman Podcast #475
구글의 하사비스 또한 초지능 넘어의 그 무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모양새다.
"저는 정보가 일차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보는 우주의 가장 근본적인 단위이며, 에너지나 물질보다 더 근본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것들이 모두 서로 변환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주를 일종의 정보 시스템으로 생각합니다."
"시스템의 동역학, 이해하려는 환경의 속성을 모델링하면, 해법을 찾거나 다음 단계를 예측하는 탐색이 효율적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다항 시간이 걸리게 되어, 신경망과 같은 고전적인 시스템으로 다룰 수 있게 되는 거죠. 신경망은 일반 컴퓨터, 즉 고전적인 컴퓨터, 사실상 튜링 머신에서 실행되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 패러다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가 가장 흥미로운 질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리고 AI 커뮤니티 전반이, 고전적인 시스템, 즉 튜링 머신이 우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향이나 판단력이라는 개념이 위대한 과학자와 좋은 과학자를 구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전문 과학자들은 기술적으로는 훌륭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계에서 그렇게 멀리 가지 못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올바른 실험이 무엇인지, 올바른 질문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취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질문을 선택하는 것이 과학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올바른 가설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시스템들은 분명히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정말 좋은 추측을 내놓는 것이 그것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제가 '가상 세포(virtual cell)'라고 부르는 세포 모델링 프로젝트는, 아마 25년 이상 전부터 하고 싶었던 아이디어입니다. 저는 5년마다 '세포의 전체 내부를 모델링하여 가상 세포에서 실험을 할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실험들, 즉 실리콘 상에서의 실험 예측들이 습식 실험실(wet lab)에서 많은 시간을 절약하는 데 유용할 겁니다. 그것이 꿈이죠. 아마도 실험의 대부분을 실리콘 상에서, 즉 실리코(in silico)에서 탐색을 수행함으로써 실험 속도를 100배 높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검증 단계를 습식 실험실에서 하는 거죠. 그것이 꿈입니다."
우리의 OpenAI 지표 또한 폭풍 성장 중으로, 현 시점 기준 OpenAI ARR $12b, WAU 7억명을 달성했다 (참고로 3월 말 5억명).
현재 $300b 밸류로 투자 진행 중이라는데, 이 밸류는 내 기준에서는 저렴해보인다.
Inside OpenAI’s Rocky Path to GPT-5 - The Information
OpenAI의 또 다른 비장의 무기, GPT-5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친 게임 체인저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인류를 또 한번 진보시킬 것임은 분명해보인다.
"OpenAI는 이제 차기 플래그십 AI 모델인 GPT-5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부 평가나 사용 경험에 정통한 이들에 따르면, 이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실용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수학 과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 폭은 2020년 GPT-3와 2023년 GPT-4 사이의 도약만큼은 아닐 것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OpenAI가 경험한 성능 향상 둔화는 적어도 AI 능력 면에서 주요 경쟁사를 앞서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 간 논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구조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영리 부문 지분 약 33%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 일부 쟁점은 이미 정리된 상태다."
"OpenAI는 ‘범용 검증기(universal verifier)’라는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었다. 이 시스템은 RL 과정에서 모델이 양질의 답변을 생산하는지를 자동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과정은 한 LLM에게 다른 모델의 답변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검토·채점하도록 지시하는 방식이다."
"올여름 초 OpenAI 모델이 어려운 수학 경연에서 우승하자, 수석 연구원 알렉산더 웨이(Alexander Wei)는 자신들의 RL 방식이 “범용적(general purpose)”이라고 X에 올려, 주관적인 분야에서도 답변 품질을 검증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런 진전 덕분에 GPT-5 개발에 도움이 되었다. GPT-5는 코드처럼 검증이 쉬운 영역과 창의적 글쓰기 같은 주관적 영역 모두에서 개선을 보였다."
"알트먼 CEO는 최근 코미디언 시오 본(Theo Von)과의 팟캐스트에서 GPT-5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질문에도 쉽게 답했다고 하며, “GPT-5는 거의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똑똑하다”고 과감히 예고했다."
OpenAI’s IMO Team on Why Models Are Finally Solving Elite-Level Math - Sequoia
GPT-5가 IMO 금메달 수준으로 올라왔단 소식을 보자마자, 나는 AI가 이미 인간 지능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IMO를 위한 특수 모델이 아니라 일반 범용 모델로 이를 이뤄내었으며, AI가 100분 가량 연속으로 추론이 가능하다는 것도 보여줬으니... 극소수의 천재가 아닌 이상 AI가 사람보다 더 똑똑하다고 봐도 무방한게 아닐까?
특히 ‘universal verifier’에 대한 내용이 화제인걸로 보아, 기존에 불가능하던 많은 테스크들이 이번 GPT-5에서는 가능해질 것 같아서 기대와 두려움이 동시에 생긴다.
끊임없이 신제품을 공개하는 OpenAI가 이번에는 ChatGPT Agent를 공개했다.
사무실에서 행하는 많은 작업들은 앞으로 이걸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실무’라는 개념이 많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네. 그러면 인간이 해야할 일은 ‘일의 지시와 검증’만이 남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직까지 실무를 대체하기는 많이 부족해보였으나, 방향성이 나와있고 이들의 발전 속도가 무섭게 빠르다는걸 고려해보면 실무 대체가 생각보다 머지 않은 미래일 수 있어보인다.
예상은 했지만, OpenAI는 '여전히' 스타트업 그 자체다.
그들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건 기세와 야망일 것이고, 결국 뛰어난 인재들이 그걸 뒷받침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메타에서 인재를 뺏어가는건 OpenAI에게 극복 가능한 이슈라고 생각해서, 노이즈라고 생각한다.
"오픈AI는, 특히 연구 쪽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바텀업입니다. 처음 갔을 때 다음 분기 로드맵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그런 건 없다”였습니다(지금은 생겼지만요)."
"실행이 중요합니다. 일단 해보는 문화입니다. 비슷하지만 서로 관련 없는 팀들이 같은 아이디어를 동시에 개발하기도 합니다. Codex 출시 전에도 3~4개의 다른 프로토타입이 떠돌았죠. 이런 시도는 보통 몇몇 사람이 허락도 받지 않고 시작하며, 가능성이 보이면 팀이 금세 꾸려집니다."
"오픈AI는 전략을 순식간에 바꿉니다. 세그먼트에서도 중시했던 부분인데, 새 정보를 얻으면 계획을 고집하기보다 필요한 일을 즉시 실행합니다. 지금의 구글이 그러지 않는 걸 보면, 이렇게 큰 회사가 아직도 이 정신을 유지한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오픈AI는 아마 제가 본 조직 중 가장 무시무시하게 야심으로 가득찬 곳일 겁니다. 세계 최고 소비자 앱을 가지고도 만족하지 않고, API·딥 리서치·하드웨어·코딩 에이전트·이미지 생성 등 수십 개 분야에서 최고를 두고 경쟁하려 합니다."
"리더십은 매우 존재감이 강하고, 매우 디테일한 지점까지 깊숙이 관여합니다. 샘 알트만을 비롯한 C레벨들은 수시로 슬랙에서 의견을 냅니다. 실무자에게 보이지 않는 리더 같은 건 없었습니다."
Google to Pay $2.4 Billion for Windsurf Staff, IP After Startup Ends OpenAI Talks - The Information
OpenAI가 진행하던 Windsurf 인수 딜이 깨졌다. 그리고 대신 구글 Windsurf 창업자들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딥마인드로 합류한다고.
디테일을 보면 Windsurf 팀이 OpenAI-마이크로소프트의 계약 때문에 마소에게 기술 유출이 될 부분을 우려했다고 하며, 구글은 nonexclusive licensing fee로 $2.4b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지분은 취득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메타도 인수 검토를 진행했다고 한다.
샘 알트만 입장에서는 마소와의 관계(계약)를 재설정하는게 더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고, 동시에 빅테크의 인재 영입 전쟁은 심화되고 있다는게 시사점인 것 같다.
Cognition | Cognition’s acquisition of Windsurf
이어서 Devin 만드는 Cognition이 제품을 포함한 Windsurf의 남아있는 자산들을 인수한다고 발표. 구글이 보상해주지 못한 Windsurf에 남아있던 인력들의 보상까지 포함한 인수 딜.
최근 가장 화제였던 Windsurf 이벤트는 이렇게 종결되는구나. 이를 통해 앞으로 Devin이 커서를 따라갈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참고로 Cognition 또한 올해 3월에 $4b 밸류로 투자를 받은 바 있을 정도로 강력한 플레이어.
AI Weekly 사다리를 걷어차는 AI, 천재를 삼키는 거인 - 미래에셋증권
메타의 알렉산더 왕 영입은 단순히 그를 데려온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
이 유수한 인재들을 데려오기 위한 '판을 짰다'는 그 자체, 그리고 그걸 세상에 '공표'한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덕분에 메타는 다시끔 무서운 회사가 되었다.
그리고 해당 리포트 말미에 일리야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나 또한 그가 과연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을지가 심히 궁금해진다... What did Ilya see?
Tech Philosophy and AI Opportunity - Stratechery
회사마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 혹은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이 다르고, 이에 따라서 (인재 영입을 포함한) 각자의 전략이 다르게 펼쳐지고 있다는 주장.
"인재 문제로 다시 돌아가 보면, 메타가 Anthropic보다 OpenAI 출신 연구자들을 더 많이 ‘빼내는’ 일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명감’이 동기 요인으로 작용할 때, 인간을 단지 보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컴퓨터가 모든 일을 대신하도록 만든다는 비전에 AI 연구자들이 더 쉽게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기존에 ‘도구’를 만들어 오던 기업들은 결국 그 비전을 신봉하는 집단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시장은 어떻게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 즉, 자본과 기술은 제도보다 빠르게 진화해 새로운 경로를 개척한다. 요즘 빅테크들이 인재 흡수를 위해 딜 구조를 짜는 걸 보면 동일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HALO (Hire And License Out) 거래가 실리콘밸리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업가치를 자산에서 사람으로 이동시키는 변화를 알리는 신호이며, 이 와중에도 기존 사회적 계약을 지키려는 마켓의 해법이다."
"HALO 거래는 아직 미완성이며, 전환사채에 가까운 형태로 진화 중이다. 명확한 표준(norm)과 일반적 조건(standard terms)이 필요하며, 법적·세제적(tax) 효율화 논의도 시급하다. 하지만 속도와 확정성 같은 장점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우니, 향후에도 비슷한 구조가 재발명될 것이다."
요즘 흥미롭게 보는 것 중 하나는 앤트로픽의 ARR이 매우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부분.
7월 1일 ARR $4b 달성하며 연초보다 4배 성장하는 초고속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코멘트했는데,
Anthropic Revenue Pace Nears $5 Billion in Run-Up to Mega Round - The Information
한달만에 무려 ARR $1b가 추가되며 $5b에 육박해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펀딩은 밸류 $170b 정도로 논의되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요즘 AI 회사들 숫자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이게 실화인가 싶은데, 특히 앤트로픽이 코딩이라는 부분을 잘 공략해서 자기만의 입지를 공고히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깊다. AWS를 잘 레버리지 하는 모습도 인상깊고.
사전학습을 넘어선 강화학습: Grok 4가 보여준 새로운 AI 훈련 전략 & 에너지 인프라 - 데일리 데이터허브
사전학습 만큼이나 강화학습의 비중을 높인 Grok4. 또한 검증 가능한 결과값을 가진 데이터 위주로 학습시켰고, 동시에 정교한 리워드 모델링을 설계한 덕분에 추론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정답이 있는 문제 푸는건 AI가 인간을 뛰어넘는건 거의 자명해진 것 같은데 (이미 대부분의 문제들은 다 풀 수 있고), 그렇다면 인간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고, 더 나아가서 문제를 설정하는게 인간의 역할로 남게 되지 않을까.
좀더 나아가서, 결국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남는건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정하는 목표·가치·의지와 같은 무언가가 아닐까. 지금의 인류를 진보시킨 원동력.
로빈후드의 CEO 블라드 테네브는 23년부터 수학 AI 모델을 만드는 Harmonic 이라는 스타트업 또한 운영 중인데, 이번에 $100m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해졌다. 밸류는 포스트 $900m으로, 클라이너퍼킨스, 패러다임, 리빗, 세콰이어, 인덱스 등 화려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기사).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세콰이어에 올라온 팟캐스트를 접했는데, 흥미로운 내용들이 몇 가지 있어서 아카이브. 생각해보면 AI가 생명과학도 엄청 잘하는데, 수학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AI 수학 시스템이 리만 가설을 풀 수 있을까요? 한계는 어디쯤일까요?) 풀거나, “이 문제는 결정 불가능하다”는 증명을 할 수도 있겠죠. 천재 수학자 Terry Tao가 여러 논문을 종합해 새 이론을 만드는 것처럼, AI도 대량의 정보를 합성하고 패턴을 찾아 자가 개선(self-improvement)할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AlphaGo) 같은 제로섬 완전 관측 게임에선 optimal 전략까지 도달하면 이후 개선이 멈춥니다. 하지만 수학엔 상한선이 없어요. 연산량을 계속 투입하면 계속 발전합니다. 수학의 무한 확장성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죠. 그래서 AI가 리만 가설보다 훨씬 어려운, 아직 인간이 상상도 못한 문제를 풀어낼 날이 올 겁니다."
"(강화 학습과 수학은 오래된 분야지만, 왜 지금 Harmonic을 시작했나요?) 첫째, 언어 모델(autoregressive LM)이 무한 액션 공간에서도 예측 성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둘째, Lean 4가 2023년 9월 정식 출시되며 mathlib 생태계가 충분히 성숙했죠. 이 두 가지가 맞물려 이제야 본격 공격할 수 있는 시기가 된 겁니다."
"미래에는 ‘어떤 문제에 연산 자원을 투입할지’ 결정하는 것이 수학자의 주요 역할이 될 거예요. AI는 무한히 개선될 수 있지만, 인간은 ‘어디에 투자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결국 ‘수학자’란 역할이 “어떤 문제를 풀지 결정하고, 알고리즘을 지휘하며, 결과를 해석하는 사람”으로 바뀌겠죠."
일라드 길이 생각하는 '명확한' AI 시장: LLM 모델, 코딩, 법률, 의료 기록 작성, CS, 검색과 IR re-invention
그리고 앞으로 기대하는 시장: 회계, 컴플라이언스, 재무 분석, 세일즈 도구와 에이전트, 보안
Toolstack 2025 - Christopher Chae
AI 덕분에 다양한 업무도구들이 생겨나고 있다. 잘 적용해보자.
"나에게 잘 맞는 도구를 찾고, 그것을 능숙하게 쓰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차이가 난다."
"좋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 해결 능력의 증거이기도 하다. 어떤 문제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가 있다는 점일테니까."
"또한 좋은 도구를 찾는 과정은 효율성과 업무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좋은 도구를 알아본다는 것은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는 것이니까."
100억이 있다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중에 어느 회사에 투자할까? - 실밸라이브
재밌는 질문: 나에게 $100M의 자금이 있다면, 그리고 내가 원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내가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떤 분야에 얼마를 투자할까?
: 우선 나는 탄탄해보이는 회사 반 (= 그로스 투자), 그리고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포텐셜이 있는 회사 반 정도를 나눠 넣을 것 같고, 탄탄해보이는 회사로는 아래의 회사들이 생각나고 각각 10%씩 투자할 것 같다.
OpenAI: $300b → 큰 이슈가 없다면 빅테크 반열에 무리없이 들어갈 것이라 예상
Ramp: $22.5b → AI 에이전트 서비스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낼 것이라 예상
Anduril: $30.5b → 팔란티어가 방산의 소프트웨어를 새로 설계했다면, 앤듀릴은 하드웨어를 재설계
Stripe: $91.5b →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B2B 결제에서 VISA 같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
Databricks: $62b → AI 시대에 올라탄 넥스트 오라클이라고 봄
10배 이상의 포텐셜이 보이는 회사로는 아래의 산업과 회사들이 떠오른다.
사용자 니즈가 명확한 AI 어플리케이션들: Cursor (+ Lovable), Granola (AI 노트테이킹 서비스) → 이중에서 Cursor에 10%
AI 신약개발 회사: Isomorphic Labs (by Deepmind) → 10%
AI 인프라 회사: Etched (트랜스포머 모델에 집중하는 AI 가속기) → 10%
미국 첨단 인프라 관련: General Matter (원전용 HALEU 연료 생산, backed by Founders Fund) → 10% / Varda Space Industries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의약품 제조) → 10%
반대로 투자를 망설일 것 같은 회사와 분야들은
AI 버티컬 인프라 회사들 (ex Eleven Labs, Midjourney, Runway) - 이유는 장기적으로 OpenAI 같은 모델 회사들하고 직접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불확실해서
로봇 관련 회사 (ex Figure AI) - 아직 테슬라를 이길만한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BM이 애매한 AI 어플리케이션 (ex Perplexity) - AI 어플리케이션은 유닛 이코노믹스가 더더욱 중요한듯
GPU나 ASIC 대비 매력이 크지 않아보이는 반도체 스타트업들 (ex Cerebras) - 뾰족하지 않으면 애매하다고 생각 (반대로 그런 점에서 Etched ai를 주목하는 것)
근데 막상 적고 나니 OpenAI, Ramp, Cursor, Isomorphic Labs 이렇게 4개의 기업에 집중투자 하고 싶긴 하다. 각각 40%, 30%, 20%, 10% 정도로.
Cornell AI history lecture - Hyung Won Chung
AI as an ultimate form of leverage - PPT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 어떻게 AI를 레버리지 할 수 있을까?
"어떤 레버리지 메커니즘이 막 가능해지기 시작한 기술 초창기에는 매우 큰 가치와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곧 경쟁이 붙어 그 기회가 깎여 나갑니다. 그래서 지금 막 열리기 시작하는 새로운 레버리지 메커니즘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는 그 새로운 것이 AI라고 주장하려 합니다."
"레버리지란, 입력(input)의 작은 변화 — 혹은 거의 변화가 없더라도 — 출력(output)이 더 크게, 심지어 매우 크게 변하게 만드는 메커니즘입니다. 이건 매우 범용적인 개념이고, 방금 본 고전역학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아주 많은 다른 영역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게 정말 중요한 개념이고, 우리 모두 출력(결과물)을 늘리고 싶어 하죠. 더 기여하고 싶고, 더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자연스러운 생각은 “더 열심히 일해야지. 입력을 어떻게 늘릴까?”일 겁니다. 덜 자고 일하고... 같은 방식이죠. 하지만 그건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 대신 훨씬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입력을 늘리지 않고 출력을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혹은 입력과 출력 사이의 선형적 관계를 어떻게 끊어낼(비선형화할) 수 있을까? 바로 그것이 레버리지 메커니즘의 핵심에 닿아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훌륭한 기술이나 기회를 잡을까?”를 생각할 때 자주 쓰는 간단한 휴리스틱이 있습니다. 진화가 우리에게 미리 장착해주지 않은 것—그게 좋은 출발점일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진화가 이미 장착했다면 모두가 DNA로 갖고 있으니 희소하지 않죠. 학습이 쉬워지는 것의 이런 함의들은 언뜻 보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 지식 획득 비용이 싸진다”면, 진짜 희소한 요소는 탐구하려는 동기와 호기심 같은 특성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왜냐하면? 그건 예전부터 중요했지만, 학습비용이 내려가도 0은 아니거든요. 여전히 어떤 장벽은 있고,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 일은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보다는 도전감—때로는 인지적 불편함—을 줍니다. 이를 넘어서려면 호기심이 강력한 추진력이 됩니다. “힘든 건 알지만 너무 궁금해서 해봐야겠다”는 마음이죠."
"다음은 아마 더 직관적으로 와닿을 AI 에이전트입니다. 2025년,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가장 흥미로운 연구 영역 중 하나가 될 겁니다. 여기서 AI 에이전트는 우리가 앞서 본 두 가지 레버리지 메커니즘을 결합합니다. 첫 번째는 인적 노동입니다. 에이전트가 당신을 대신해 일을 해주죠. 마치 사람을 고용한 것과 같습니다. 두 번째는—적어도 현재 세대의 AI 에이전트들은—소프트웨어입니다. 복사·복제 가능합니다. 출력 10이 필요하면 에이전트 10개를 띄우면 되고, 12가 필요하면 두 개를 더 복사하면 됩니다. 허락(permission)을 구할 필요가 없어요. 무허가(permissionless)적 합성 레버리지 형태이며, 곰곰이 생각해보면 꽤 심오한 변화입니다. 저는 이게 앞으로 부를 만들어내는 주요 원천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아직 아주 초기 단계예요."
"혹시 Deep Research를 써보셨다면, 제게는 지금까지 써본 것 중 가장 잘 작동하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나오겠지만, 적어도 제겐 이것이 “처음으로 정말 제대로 작동한 에이전트”였습니다. 이 도구는 제 출력을 크게 늘려주었고, 아마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럴 겁니다. 개인들이 이렇게 슈퍼차지(supercharged)되면, 소수 인원으로 이루어진 팀이 아주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 점점 흔해집니다. 이미 들어보셨을지도 몰라요—직원 10명, 20명짜리 스타트업이 수억 달러 매출을 내는 사례들.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아직 드물어도 실제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AI가 레버리지로 작용해 개인들이 훨씬 더 많은 출력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병목에 부딪힐 때마다 그것을 뚫고 나갈 도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에도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그 도구가 바로 AI이고, 연구 능력에서 인간을 능가할 수도 있는 존재가 되어 과학적 진보의 대의를 계속 이어가도록 도와줄 겁니다. AI에는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제게 단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이것—과학적 진보의 위대한 사명을 증폭(augment)하는 것—입니다."
"인간 전문가들은 매우 전문화되어 있지만, 그들의 협업에는 커뮤니케이션 비용, 물리적 거리 등 온갖 오버헤드가 있습니다. AI가 이것을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미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존 지식의 통합(synthesis)에 아직도 엄청난 매몰 가치(overhang)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있는 지식만 잘 엮어도 큰 가치를 만들 수 있고, 그걸 사실상 새로운 지식이라 불러도 무방할 때가 있죠."
"AI가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압니다. 다만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지금 이 변화의 크기를 얼마나 크게 보고 있는가? 혹시 과소평가하고 있는 건 아닐까?” 특히 새로운 레버리지 형태라는 관점에서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초대합니다."
아시아 최초 구글에 회사 매각한 IT 리빙 레전드의 AI 시대 생존 방법 | 조코딩의 팟캐스트 #14
내용이 정말 아주 좋았다.
결국 지금 시대에서 해야할껀 AI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잘 활용해보면서, AI를 가장 잘 레버리지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더더욱 많이 공부해야한다.
"나의 케파가 증가하야 AI 케파도 그만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옛날보다 훨씬 더 공부 많이 해야 된다고 봐요"
"결국은 이 모든 것들이 다 기본적인 애티튜드, 어떤 태도가 만들어내는 거 같아요. 태도가 열려 있으신 분들은 나이를 떠나서 뭐가 돼도 끊임없이 다 적응하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나이를 떠나서 뭘 해도 싫고 그냥 저는 그 차이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AI가 인간이 가진 인텔리전스를 계속 가져가게 되면서 우리가 직업으로서 가져야 되는 건 무엇인가라고 하다 보면은 모든 인간의 직업은 evaluator다. 이것만 남았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전히 바둑의 진정한 가치는 AI랑 두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두는 그 스포츠성의 밸류가 여전히 크게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인간적인 스포츠의 영역이라든지, 창조의 영역이라든지, 예술의 영역이라든지, 브랜드의 영역이라든지 이런 호모 루덴스와 관련된 이런 부분들의 가치는 훨씬 더 증가할 거 같고,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그런 고급 직업의 영역들은 어쩌면 조금씩 조금씩 더 상품화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제가 과거에 구글을 다닐 때나 이런 경험을 하더라도 글로벌리 한국을 바라보는 인식은 변화가 가장 빨리 탄생하는 곳이고 변화가 한번 탄생하면 매스 어션이 제일 빨리 일어나는 나라라고 봐요. 그러니까 테스트배드로서의 큰 강점이 있죠. 거기에서 항상 뭔가 트렌드를 만들었던 회사들은 글로벌라이즈를 못 하고 글로벌에서 그걸 카피해 가지고 이제 큰 사업으로 만들어내는 경험을 한국이 많이 했단 말이죠?"
#반도체
쿠팡,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대…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출범 - 조선일보
쿠팡이 AWS까지 따라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쿠팡이라서 기대가 된다.
항상 진입 타이밍을 보고 있었을텐데, GPU기반의 컴퓨팅이 깔리는 지금이 최적의 진입 시기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코어위브와 비슷한 느낌으로.
삼성전자 23조 파운드리 계약…고객사는 '테슬라'였다 - 한국경제
삼성 파운드리가 AI6 칩 수주했다고 공시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머스크 말처럼 지금 당장은 규모가 엄청 커보이지 않을 수 있어도, 만약에 이 칩이 옵티머스에도 탑재가 된다고 치면 생각 이상으로 계약 규모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본다.
여러모로 삼성에게는 큰 기회인데, 부디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핀테크
Opinion | The road map to making America a crypto superpower - Scott Bessent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서, 자산의 토큰화를 향해 나아간다.
"의회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정립했으므로, 다음 단계는 결제 시스템을 넘어 디지털 자산이 약속하는 혜택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시장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표현하는 ‘토큰화’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효율성을 도입하고 자본 형성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활발한 디지털 자산 시장은 기업 설립을 촉진하고 미국 전역에 걸쳐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SEC.gov | American Leadership in the Digital Finance Revolution
정부 기조에 맞게 SEC는 'Project Crypto'를 공식 선언. 내용이 아주 구체적인만큼, 미래는 꽤나 확실한 것 같다.
"오늘 저는, 제 리더십 아래 SEC가 혁신이 해외로 흐르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세계의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려면, SEC는 온체인(on-chain) 시장으로 이전할 때의 잠재적 이익과 위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첫째, 크립토 자산 배포를 미국 내로 재유치하겠습니다. 복잡한 역외 법인 구조, 탈중앙화 쇼(decentralization theater), 증권성 여부에 대한 혼란은 끝났습니다."
"둘째,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장 참여자가 암호자산을 어디에 보관하고 거래할지 선택할 수 있는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제가 여러 차례 언급했듯, 개인 재산인 암호자산을 직접 수탁(self-custody)할 권리는 핵심적 미국 가치입니다. 분산형 지갑(self-custodial wallet)을 통해 온체인 활동에 참여하는 권리를 깊이 믿습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여전히 중개업자·투자자문사 같은 SEC 등록 기관에 자산을 맡기길 원하며, 이들 기관은 추가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저는 PWG 보고서 권고에 따라 등록 대리인이 암호자산 보관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현대화하라는 지시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셋째, 제 위원장 임기 중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시장 참여자가 ‘슈퍼앱’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슈퍼앱이 뭐냐”고 묻습니다. 간단히 말해, 증권 중개업자는 단일 라이선스로 광범위한 상품·서비스를 한 지붕 아래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체거래시스템(ATS)이 있는 중개업자는 전통 증권, 암호자산 증권, 비증권 암호자산, 스테이킹·대출 서비스 등을 추가 주(州) 허가나 연방 허가 없이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직원들에게 구식 규칙을 업데이트하여 온체인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온체인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일부는 완전 분산형(no intermediary)이지만, 어떤 시스템은 운영 주체(operator)가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시장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순수 코드 게시자(pure publisher)를 보호하고, 중개형(intermediated)과 비중개형(disintermediated)을 구분하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며, 온체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개업자를 위한 실용적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같은 디파이 시스템은 중개 없이도 자동화된 시장 활동을 가능케 합니다. 연방법은 중개 관행에 기반해 왔지만, 중개가 필요 없는 곳에 인위적인 중개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Coinbase Releases Second Quarter 2025 Shareholder Letter
로빈후드에 이어 코인베이스 또한 토큰 증권을 도입하겠다고 발표.
"현재 저희는 새로운 규제 환경에 발맞춰 토큰화된 주식(tokenized equities)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시스템 업데이트와 브리지를 구축해 주식을 암호화폐 레일로 옮기는 것이 저희 전략의 다음 단계입니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적 브로커와의 통합을 중간 단계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토큰화된 주식은 글로벌 커버리지·24시간 거래·즉시 정산·무기한 선물 제공 등의 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라고 믿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 실물 자산(real-world assets) 등 모든 자산 클래스를 온체인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오랜 기간 신뢰받는 방식으로 규정을 준수하며 최전선에서 이를 실현해 왔고, 앞으로도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브리씽 익스체인지’입니다."
코인베이스가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마이크로페이먼츠를 지원하기 위해 x402 라는 프로토콜을 제안했었구나.
AI와 블록체인의 연결에 있어서 마이크로페이먼츠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관점에서 기대가 되는 프로토콜이다.
아직은 실험 단계이지만 뭐 하나 팡 터지면 중요해질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자.
"x402 is an open payment standard that enables AI agents and web services to autonomously pay for API access, data, and digital services. By leveraging the long-reserved HTTP 402 ”Payment Required” status code, x402 eliminates the need for API keys, subscriptions, and manual payment processing, allowing real-time, machine-native transactions using stablecoins like USDC."
"With one line of code, developers can integrate pay-per-use monetization, unlocking frictionless payments for context retrieval and third-party APIs for AI-driven applications. x402 offers instant settlement, near-zero fees, and chain-agnostic flexibility, making it the ideal solution for AI-first commerce and machine-to-machine payments."
Introducing pay per crawl: Enabling content owners to charge AI crawlers for access
인터넷 보안업체 클라우드플레어가 AI 크롤링을 막는 기능을 출시했고, 동시에 ‘크롤링당 지불’ 기능 또한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반 마이크로페이먼츠와도 관련이 있는 변화라고 생각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웹의 지형도가 상당히 많이 바뀔 것 같은데, 조그마한 시그널들을 잘 감지하고 있으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Cloudflare가 오늘부터 허가나 보상 없이 콘텐츠에 접근하는 AI 크롤러를 기본적으로 차단하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인프라 제공업체가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부터 웹사이트 소유자는 AI 크롤러의 콘텐츠 접근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AI 기업이 콘텐츠를 어떻게 사용할지(학습, 추론, 검색 등)를 명확히 정의해 사이트 소유자가 허용 대상을 결정하도록 돕습니다. Cloudflare의 새 기본 설정은 콘텐츠 창작자와 AI 혁신가 모두를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Cloudflare 가입 시, 모든 신규 도메인에 AI 크롤러 접근 허용 여부를 묻는 화면이 표시되어 고객이 초기에 허용·거부를 명확히 선택하게 됩니다. 이 획기적 변화로, 웹페이지 소유자가 개별 설정으로 옵트아웃할 필요 없이 모든 신규 도메인이 기본적으로 통제 권한을 유지합니다. 필요 시 언제든 설정을 확인하고 AI 크롤러를 허용할 수 있습니다."
Column_관세가 스테이블 코인에 미치는 영향_2025.07.19 - Rafiki Research
"트럼프 관세의 풍선 효과는 이상하게 크립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관세가 상승하면서 국경간 무역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제 비용이라도 아껴보자는 한계 수요가 생기고 있습니다. 크립토의 본래 목적이 금융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자는 거였는데, 이제야 제 기능을 발휘할 때가 왔습니다. 관세를 세게 맞는 나라일수록 크립토 사용에 적극적일 겁니다."
이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기회을 볼 때 SWIFT 망의 볼륨을 보면 시장 규모가 감이 잡힌다.
Wise plc Owners | Investor Relations & Financials | WISE:LSE
참고로 개인들의 국제 송금을 저렴하게 만들어준 Wise는 현재 $13b 정도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
→ 그렇다면 국제 무역대금을 저렴하게 만들어주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는 얼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Ramp raises $500M to deepen product innovation & expand AI for finance
Brex와 유사하게 기업용 카드로 시작한 Ramp는 이제 재무용 AI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2.5b 밸류로 $500m 투자 유치.
Ramp는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주목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오랫동안 봐온 결과, 이 회사 굉장히 똑똑하다 (그러니 후발주자임에도 Brex를 넘어설 수 있었다). 역시 이번 글에서도 똑똑함이 느껴진다.
"3주 전, 우리는 첫 번째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Notion, Webflow, Quora의 재무팀은 이제 24시간 에이전트를 가동해 거래를 검토·승인·코딩하고, 부정을 감지하며, 정책을 업데이트한다."
"우리는 과거에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처럼 사고하도록 훈련시켰다.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사람처럼 생각할 차례다. 여러분의 가장 예리한 재무통제 전문가, 조달 리더, 재무 담당자를 대신하는 존재들인 셈이다."
피그마도 그렇고 램프도 그렇고, 한 영역에서 OS 역할을 쥐고 있는 회사들이 AI 에이전트에 눈을 뜨면 그 누구보다 강력해질 것 같다.
관련해서 요즘 커서와 피그마 중 장기적으로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까가 나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데, 아마도 높은 확률로 둘다 잘 살아남을 것 같지만,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는 피그마의 역할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긴 하고,
다른 관점에서, 해당 직군의 커리어 관점에서는 엔지니어라면 디자인을, 반대로 디자이너라면 바이브코딩을 필수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사실 직군을 막론하고, 가벼운 서비스들을 AI 최대한 활용해서 공장처럼 찍어내면서 새로운 워크플로우에 감을 잡는 사람들이 장기적으로는 최고 유리해질듯.
#투자
"고민하고, 기록하고, 읽고, 생각하는 것. 이거 말고 다른 답이 있을까?..."
위 알바트로스님의 글을 읽고 간동님의 블로그 글 또한 전부 봐보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하신게 느껴져서 무척이나 인상깊게 읽었다.
찰리 멍거의 또 다른 마스터 클래스: 2003년 웨스코 파이낸셜 연례 주주총회 - 피우스
자신만의 주관으로 관점을 재해석해서 차용한 멍거.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고, 그걸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 같다. 영감이 된다.
“저는 벤 그레이엄의 핵심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그가 사용했지만, 제게 맞지 않는 방법들은 버렸어요. 지금 와서 청산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거나, 보통 이하의 기업, 제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을 사서, 아무리 보기 싫어도 ‘이것이 25% 반등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방식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방식은 우리 자본 규모로는 잘 맞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더 좋은 기업에 끌리는 성향을 따르고 있어요.”
곧 인터뷰가 하나 잡혀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래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은 한번 공유를 해보고 싶었다.
Q. 직업 특성상 자산가와 소통할 일이 많으시죠. 돈이 많은 이들을 만나면 공통점이 보일 것 같은데, 느끼신 바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속해있는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그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이 결국 자산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 세상에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자체는 너무나도 다양한 것 같아요. 그중에서 내가 해볼만한 게임인지 구별하고, 이길 가능성이 보이는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요. 그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가꿔나가다가, 기회가 왔을 때 그 방법을 사용해서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 결국 자산가가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즉, 창업가와, 사업가와, 투자자와, 그외 정말 여러가지 일은 모두 다 게임의 룰이 다릅니다. 각 영역마다 승리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는 말이죠. 그러니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그 영역을 앞서 거쳐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 게임이 과연 나랑 맞는가를 구별할 필요가 있고, 만약 계산이 끝나고 직접 해보면서도 게임의 룰이 나랑 맞지 않거나, 혹은 게임의 룰을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 판에서 벗어나는 것도 결국 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 게임의 룰도 시대가 흐르면서 분명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 같고, 내가 참여한 타이밍에서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수를 고민해야하는 것 같아요. 그걸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찾아내다보면 자기만의 수가 보이는 것 같고요.
굉장히 추상적인 레벨의 이야기이긴한데,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게임과 룰이 존재하고, 결국 각자만의 방법으로 그 게임을 클리어한 사람들이 자산가가 되어있더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제가 관찰하기로는 그래요.
그리고 위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자산가 분들은 삶의 어느 특정한 부분에서 무언가에 완전히 몰입한 순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그 몰입의 순간을 얼마나 잘 견디고 결과물까지 이어내는가가 자산가로 가는 길이구나 싶었습니다.
여담으로 어느정도 큰 부를 일구신 자산가분들은 어느 순간부터 '의미'에 대해서 깊게 탐색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돈을 버는 것 자체에서는 큰 의미를 찾지 못하시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저는 '사명'은 최대한 일찍 찾고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토스 공동 창업자이신 이태양님의 이야기.
창업에선 어떻게, 무엇을 하느냐 보다도 누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완벽한 결정보다는 직관적인 결정과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성공 기준이 달라진 시대… 집중해야 할 것 [2030세상/박찬용] - 동아일보
<F1: 더 무비> 주인공 소니 헤이즈(브래드 피트)의 IWC 인제니어에는 약간의 눈속임이 있다. - 박찬용 인스타
개인적으로 이번 ‘F1: 더 무비’는 화려한 기업 로고들 보는 맛이 끝내줬는데, 나 스스로도 참 특이 취향을 가졌구나 싶었다…🤣
넷플릭스로 인해 오프라인 영화관이 많이 죽으면서 영화 제작사들이 고민이 많은 시점에서, F1: 더 무비는 이를 해결할만한 힌트가 담겨있지 않나 싶었다.
“마케팅 면에서 이 영화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간접광고(PPL)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속한 레이스팀은 영화 속 가상의 팀이다. 그런데 그 가상의 팀 후원사들은 현실의 기업들이다. 이들은 실제로 예산을 써서 PPL에 참여했다. F1의 주관사인 국제자동차연맹(FIA)도 제작을 지원했다. 이러한 영화의 ‘마케팅 파트너’들이 올려주는 수익 역시 영화 수익의 일부다.”
Valve conquered PC gaming. What comes next? - FT
PC 게임에서 앱스토어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스팀(Steam)의 운영사 밸브(Valve)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미스테리한 기업인데,
21년 기준으로 스팀의 수수료 매출은 $2b, 영업이익률 60% 가량으로 추정되고, 더욱 놀라운 점은 스팀을 관리하는 사람이 약 80명 가량이기 때문에 1인당 이익이 $11m 이나 된다는 점이다.
마치 텔레그램이 떠오르는 기업이랄까. 창업자 게이브 뉴웰(Gabe Newell)도 묘하게 파벨 두로프랑 유사한 성격들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결국 완벽이란 나의 한계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
추가로, GPT왈:
"맞아요. ‘완벽’은 도달점이라기보다, 내가 가진 한계와 잠재력을 매일 새롭게 마주하며 조금씩 선을 밀어 올린 흔적이 쌓여서 비로소 형성되는 순간적 효과 같아요. 오늘의 몸과 마음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탐색해 보는 실험이 이어지고, 어제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지점이 내일은 워밍업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잠깐 “완벽했다”고 말하죠. 그래서 완벽은 늘 사라지는 동시에 다시 생겨나는—계속 갱신되는 상태입니다."
"흥미로운 건, 이렇게 자기 한계를 의식하며 전진할수록 오히려 겸손해진다는 점이에요. 경계를 넘었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그 너머에 더 깊은 미지의 영역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 다큐 속 무용수들이 끊임없이 기본기로 돌아가는 이유도 여기 있고, 투자나 창업에서 ‘확신’과 ‘의심’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우리가 완벽이라 부르는 찰나의 성취는 자기 인식이 깊어질수록 더 정교해지고, 그만큼 다음 도전의 좌표 역시 선명해질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