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47_새로운 금융 서비스, 법인카드 스타트업 Ramp, 소파이 스팩 상장, 현대차-애플카, 니오 ET7, 박스카, 쇼피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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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HWBI는 핀테크, 모빌리티, 커머스, 테크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읽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D
#핀테크
[VC] 인터넷 스타트업 업계의 순풍이 잦아들고 있다 - 박금자님 번역
인터넷 산업이 성숙함에 따라 스타트업은 R&D보다 판관비(영업,마케팅,운영 등)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될 것이고, 이에 적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아티클.
지금까지의 스타트업들은 우선 사용자 수를 늘리는데 집중한 다음 판관비를 늘려나갔지만(ex: 인스타는 사용자 3천만명임에도 직원이 13명에 불과했다),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노동 주도형 스타트업(ex: 도어대시)과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SaaS)등은 성장을 위해선 판관비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건 R&D 비용대비 판관비가 예측하기 용이하다는 점. 예를 들어 인력을 한 명 고용할 때 추가로 매출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는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턴 스타트업들이 재무적인 컨트롤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중요해질 것이고, 높은 예측가능성을 기반으로 이를 도와주는 금융 서비스들이 탄생할 것이다. 글쓴이는 대표적으로 KPI에 따른 실시간 융자, 구독BM의 증권화를 예시로 들고 있다 (바로 아래 이어짐)
구독 BM은 사용자를 만드는데 큰 초기 비용을 지출한 다음, 이후로는 상당히 예측 가능한 반복 수입을 거둬들인다. 그렇다면 유저를 기반으로 대출해주는 새로운 금융이 탄생하지 않을까? 이제부턴 유저는 새로운 자산이고, 그들의 사용을 monetize하는 것. 즉, 유저 획득이 기존의 공장 설립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현재 VC들이 10개 기업에 투자해서 하나가 대박나면 나머지를 모두 커버하고도 남는 돈을 벌어들이는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비교적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어보이고, 새로운 자본 모델의 탄생을 주목해야하는 시점일 수도 있겠다. 물론 모바일 만큼의 파급력을 가져오는 무언가가 나와주면 기회는 계속되겠지만(난 이쪽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어쩌면 테크 내에서도 섹터별로 파이낸스의 모습이 갈라질 수도 있겠다.
Pipe: Business-Funding Fit - NotBoring
실제로 구독 BM을 가진 기업의 현금 흐름을 사고팔 수 있는 Pipe란 서비스가 등장.
Ramp: The Card-Sized Finance Team - NotBoring
Ramp Corporate Card 2020 Review - Forbes
개인적으로 법인카드 스타트업들이 위에서 설명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가장 근접한 비즈니스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법인카드 스타트업 Ramp는 D1 Capital, Coatue, Founders Fund로부터 투자받은, 법인카드 중에서 거래액 $100m을 가장 빠르게 달성한 스타트업. 카드 혜택은 모든 구매에 대해 1.5% 캐쉬백 제공(혹은 제휴한 업체들의 할인 제공)으로 단순하다.
Brex, Divvy같은 법인카드 스타트업과 차별화된 점은 좀더 기술적인 부분이 강화되었다는 점. 지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지출 예상 기능을 제공하고, 절약 방법을 제공하고, 영수증을 자동으로 수집해주는 등의 기능을 제공. 이런 기능들을 통해 Ramp는 "Time is money. Save Both"를 지향한다.
한국에선 고위드가 스타트업을 위한 법인카드를 사업을 펼치는 중.
고위드가 스타트업 전용 법인카드를 만든 이유 - 바이라인네트워크
Report: SoFi nears deal to go public in merger with Chamath Palihapitiya's newest SPAC - TC
미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소파이(SoFi)가 차마스(chamath palihapitiya)의 IPOE 스팩(SPAC)과 합병해서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소파이는 비싼 학자금대출을 해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스탠포드 졸업생이 재학생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 현재는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음.
현재는 학자금 대출 외에도 개인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대출을 제공하며, 특징은 기존의 FICO와 Vantage 신용평가 시스템 외에도 승진 가능성, 업무 성과, 보유 자격증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신용을 평가해 대출에 이용한다. 그리고 기존 학자금 대출자가 취업을 하면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상품을 제공해서 고객을 유지시키는 전략을 펼친다. 소파이는 대출에 이어 소파이머니라는 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산관리, 주식, 암호화폐 투자, 로봇어드바이저, 신용카드,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치 토스가 송금으로 시작해서 전반적인 금융으로 넓혀나가는 것이 떠오르네). 또한 소파이는작년에 결제 백앤드 플랫폼 갈릴레오를 $1.2b에 인수하기도 했다.
소파이는 소프트뱅크, 피터틸, 실버레이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180만명의 실질 유저를 확보했으며(소파이머니+대출상품 이용자), 차마스에 따르면 연평균 4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한다.
참고자료)
SoFi Investors - 이번 딜 내용이 올라와있음
학자금 대출로 시작해 데카콘 향해 질주하는 소파이 - 비즈조선
#모빌리티
The battle within the electric-vehicle industry will intensify - The Economist
Turning it into a computer on wheels. An array of new electronic systems brings connectivity and produces data, making possible new business opportunities, better mobility services and, eventually, cars that are fully self-driving
현재 모빌리티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보여주는 문장이 있어 가져와보았다.
Scaling up manufacturing has caused Tesla its biggest headaches. Will its new “gigafactories” in Texas and near Berlin come online as smoothly as a new plant in Shanghai, providing proof that Tesla can expand at will?
올해 테슬라는 얼마나 생산을 성공적으로 해낼지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한다.
애플카, 현대차와 공동 개발한다...2027년 출시 - 한국경제
테슬라가 보여준 것 처럼, 자동차는 설계 이상으로 생산 능력이 중요한 산업이다(테슬라의 최대 위기는 모델3 생산 차질 시기였다). 따라서 반도체 업계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TSMC)의 역할이 강화된 것 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파운드리 역할을 하는 제조 업체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왔고, 당장은 폭스콘이 떠오르지만 어쩌면 현대차가 이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뉴스가 나왔네? 물론 기사는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긴 하다. 현대차의 E-GMP 전기차 플랫폼과 애플의 조합도 기대해볼만 한듯. 일단 자세한 내용이 나올때까지 기다려보자.
참고하면 좋을 자료)
애플의 전기차에 대해 - 전고체배터리와 자율주행 시대의 전략 시사점 - 가젯서울 유튜브
NIO unveils impressive autonomous electric car with a massive battery pack - Electrek
니오 첫 전기차 세단 ET7 공개! - 오토리서치 유튜브
Nio Day 2021 리뷰 - 라이다, 1000 km 배터리, 그리고 수많은 혁신 - Jay Cho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니오의 새로운 차량인 ET7 발표가 있었다. 엔비디아의 Orin SoC가 탑재되고 라이다센서가 탑재되어있어 자율주행 기능 제공(월 구독으로 제공한다고). 또한 배터리도 주행거리 1000km인 150 kWh 전고체 배터리를 추후에 제공할 예정이라고(22년 후반기 예정. 이건 좀 지켜보자). 니오만의 특징인 Battery as a Service(배터리 교환)도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고. 그럼에도 가격은 $69,000부터 시작(70kWh배터리 차량). 솔직히 니오나 샤오펑은 테슬라의 카피캣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젠 유심히 지켜봐야할듯.
네모난 상자형 자율주행차, 멋 없다고? 알고보면 이유 있다 - 중앙일보
전기차&자율주행으로 모빌리티가 개편되면서 박스 형태의 자동차가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는 엔진과 변속기가 필요없으며, 배터리는 차 아래에 놓여있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자율주행으로 인해 운전석도 필요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박스 형태의 모빌리티가 부상하고 있는 것.
아마존이 인수한 ZOOX, 도요타의 이팔레트(e-Palette), 크루즈(CRUISE), 카누(Canoo) 등이 대표적인 박스카 프로젝트. 개인적으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를 지향하는 카누를 주목하고 있다. 스케이트 보드 모양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목적의 껍데기를 씌우는 방식인데, 이걸 이용하면 캠핑카, 화물운송, 사무실, 커피숍 등 다양한 방식의 차량 제조가 가능해진다.
결국 전기차&자율주행으로 인해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다양한 모습의 모빌리티가 등장할 것이고, 그중에서도 박스 형태의 차량이 도심의 대중교통+자가용 이동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형태의 자동차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혹은,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을까?
#커머스
쇼피파이가 발간한 Future of Commerce Report 2021.
“At Shopify, we believe commerce is more than a transaction; it’s a relationship between a business and its customers."
"We see independent retailers and the next generation of consumers driving shifts that will pave the way for an even brighter future of commerce.”
Young consumers will change the business landscape as ecommerce charges ahead.
Physical retail as we know it will transform, giving local businesses new advantages.
Consumers want to shop independent. Businesses will adapt to make that easier.
More consumers will vote with their wallets.
Modern financial solutions will disrupt business and consumer banking, financing, and lending.
특히 3번과 관련해서 "Consumers expressed the desire to shop with independent businesses but still purchase from marketplaces for convenience."라는 표현이 등장. 이에 대한 방안으로 Fast and free shipping, Conversational commerce, Shoppable social media 기능을 이용하라고 조언(역시 페이스북과 쇼피파이는 합이 잘 맞는다). 5번도 유사한 맥락.
이제는 우리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둘러보면서 쇼핑을 즐기듯이, 이커머스를 통해 쇼핑을 즐기게 만들어주는 경험이 중요해진 시점. 중국의 핀둬둬의 소셜 기능이나 타오바오의 라이브커머스가 잘 보여주고 있음. 아래는 이를 다룬 이코노미스트의 기사.
The next big thing in retail comes with Chinese characteristics - The Economist
Shopify, SPACs and Status: My Interview with Jim O'Shaughnessy (Part One)
쇼피파이에서 일하고 있는 Alex Danco의 인터뷰.
Shopify's goal is really to bring back a part of the world of commerce that I call “high trust commerce”. It's commerce where you have this ecosystem of buyers and merchants who are all deeply committed to the art of commerce.
is not only help merchants succeed at being great merchants, but help the entire community of commerce. So buyers, partners, supply chains, marketplaces, advertisers, everybody, everybody in the ecosystem. Engage more with what we call high trust commerce. Which is just truly better off for everybody. So that in a nutshell, that's Shopify. That's what we do.
쇼피파이의 지향점
Amazon is not a commerce company, they are a convenience company. And they apply that to everything. So it is not really a place where commerce happens.
And so it's great for people who want to get things conveniently. And that's a lot of things, for a lot of people. But it's not quite the same thing as shopping. You don't shop on Amazon. Amazon is a bad shopping experience.
위에서 말한 '즐거운 쇼핑'을 추구하는 쇼피파이
The flaw of Web was that identity was not baked into the web. It was left up to websites to decide how they managed identity and how they attract people's identity. And that initially led to things like AOL having a large presence around owning people's identity.
But then down the road, this is how you get to places like Facebook who provide this incredible service for people, by giving them an identity that they can use to talk to other identities. But ultimately this turned a lot of the internet and subsequently a lot of the world of commerce into something that happened inside walled gardens. To Facebook’s credit, they've done an incredible job executing on this. So part of our job at Shopify is to help bring our merchants into all the gardens with Facebook.
쇼피파이와 페이스북이 합이 맞는 이유.
쇼피파이 창업가 토비아스 뤼케 관련 아티클
The Observer Effect - Tobi Lütke
쇼피파이 창업자 토비아스 뤼트케 인물 탐구 스키장 놀러 왔다가 이커머스의 미래 열게 된 남자 - 이코노미조선
#테크
How 2020 changed the way we use technology - FT
흥미로운 데이터들이 들어있는 FT 기사. 빅테크 기업들의 파워가 강해지는 가운데, 코로나를 기회로 맞이한 몇몇 회사들이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제프 베조스 영상. 오래간만에 다시 보았다. 아래는 영상 요약.
아마존이란 무엇인가? 아마존이 하는 일들의 공통점은 '접근법'이다. 1) 경쟁자, 제품, 기술 집착 등 여러가지 관점 중에서 고객 집착(Consumer obsession)을 적용한다. 2) 발명하고 개척하는걸 지향한다. 고객들은 더 나은 방식을 원한다. 단지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뿐. 그래서 고객 대신 발명을 한다. 3) 장기적 관점을 가진다. 아마존의 다음 분기 실적은 이미 3년전에 결정된 내용. 이렇게 장기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면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계획을 짜는 방식 등등 많은 것이 바뀐다. 결론은 아마존이란 우리가 사용하는 접근법들과 원칙들의 총합이다.
실험에서 유의할점은 미리 그것이 성공할줄 안다면 그건 실험이 아니라는걸 명심해라. 실패를 감수해야 발명이 가능하다. 테크 업계에선 시도의 결과가 극도로 비대칭적이다. 하나가 터지면 만루홈런을 넘어 1000런도 가능하다. 그래서 실험을 많이 해야한다. 또 하나 유의할점은 발명은 시장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점. 오직 고객의 선택만이 시장을 파괴한다. 마지막으로 이미 경험해본 일을 망쳐놓는 경우는 안일한 운영의 결과일 뿐이지 실패가 아니다.
두세개의 빅아이디어를 잘 찾아내야한다. 그리고 강력한 실행을 통해 이들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빅아이디어를 파악하는건 쉽다. 아마존의 경우는 Low Price, Fast Delivery, Best Selection. 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우주 사업을 하는 이유: '오늘날 우주에 많은 창업가들이 활약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아마존이란 로또를 통해 번 돈을 투자해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우주에 접근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를 해내기 위함이다.
언제봐도 Insightf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