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49_베네딕트 에반스 PT, 아크 2021, 에픽게임즈 분석, Sutter Hill Ventures의 마이크 스파이저, 패션이코노미 스타트업 Stir, CBDC 리포트, 플라네타리움, USV의 Climate Fund
오늘 HWBI는 ‘테크, 메타버스, VC, 스타트업, 크립토, 에너지’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읽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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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업데이트
게임스탑을 보며 내가 하는 생각들 - 전종현의 인사이트
게임스탑 사건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암호화폐 본연의 역할이 부상하고, 새로운 투자 서비스가 탄생하지 않을까 추측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테크
Presentations - Benedict Evans
언제나 흥미로운 데이터를 보여주는 Benedict Evans의 2021년 PT. 인상깊었던 내용만 골라보면
광고 파이까지 가져오는 아마존의 강력함과, 기회를 노리는 쇼피파이. + 아마존이 모든걸 다할 수는 없다.
Consumer Spending은 Ecommerce와 Retail보다 시장이 훨씬 크다. 카테고리: Housing, Transport, Food, Entertainment, Household, etc. 이미 넷플릿스, 우버, 테슬라, 에어비앤비가 등장했지만, 아직 기회는 많이 남아있음.
solar PV+wind has increased 4x since 2010
AI 논문수 1등이 중국, 메이투안 하루 주문 수 2500만에 근접(cf: 딜리버리히어로가 200만)
The end of American internet: China&India>USA. 그외에도 인도네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이젠 다음 50년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때!
Big Ideas 2021: Innovation Research by ARK Invest
2021 ARK Invest 빅 아이디어 소개 - 작은씨앗 뉴스레터
아크의 빅 아이디어 2021년 리서치와, 이것을 작은씨앗님이 요약해주셨다. 각 주제마다 동의하는 것도 있고 생각이 다른 부분도 많은데, 어찌되었든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요약해주신 10가지 외에도 우주 항공, 3D 프린터, 긴 길이를 해석하는 시퀀싱, 멀티 암 스크리닝,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리포트에 언급되어있으니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내용과는 관련없지만) 시퀀싱을 읽다가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시스(나스닥:PACB) 주가를 찾아봤더니 세상에, 내가 봐오던 가격에 8배가 올라있는 것이 아닌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어서 찾아보니 아크에서 ETF에 주요 종목으로 담았다고 한다. 음... 제작년만 해도 주위에서 아크를 아는 사람 드물었는데...요즘은 대부분 아크를 알고 있을 뿐더러 많이들 가지고 있다. 너무 시장이 쏠리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
#메타버스
The Epic Games Primer: Parts I-VI Directory - MatthewBall.vc
Matthew Ball의 에픽게임즈 분석 시리즈. 에픽게임즈는 메타버스를 주도할 가장 유력한 기업.
#1 Unreal Engine
언리얼과 유니티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이 두 게임엔진을 사용하는 게임업체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보다 이점이 많아서). 개발자 풀이 넓어질수록 점유율이 늘어나는 플라이휠이 작동한다.
게임을 넘어서 건축, 디자인 등등 사용할 분야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PC, 모바일 등을 이어주는 크로스 플랫폼이 대세가 되고 있고, 언리얼과 유니티가 이를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 언리얼 엔진으로 디자인한 포르쉐가 언리얼로 게발된 포트나이트에 적용이 더 쉽다.
유니티는 간편하고, 모바일 중심이고, 구독 모델을 가지고 있는 반면, 언리얼은 그래픽이 뛰어나고, 고성능 게임에 주로 쓰이고, 매출을 쉐어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외에도 렌더링에 최적화된 '트윈모션'과 보다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제공해서 보다 다양한 사람에게 언리얼을 퍼뜨리려고 하고 있다.
언리얼과 유니티 외 게임엔진에는 Valve의 Source엔진과 Amazon의 Lumberyard 등이 있다 (아마존이 게임엔진 인수했던거 처음알았음)
#2 Epic Games Store (EGS)
현재 PC 게임 스토어를 주도하는건 Steam. 스팀은 컴퓨터를 바꾸거나 하면 매번 게임을 새로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소셜 기능인 Steamworks를 제공해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하지만 스팀은 게임 판매의 30%를 가져갔고, 이에 불만을 가진 EA(Origin), Blizzard(Battle net)등이 자체 스토어를 런칭하였다. 에픽 게임즈도 이에 불만을 가지고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런칭함.
에픽 게임즈는 12%를 가져가는데, 게임사가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다면 5%를 할인해줘서 7%밖에 가져가지 않는다(게임 유통과 게임 엔진은 다른 비즈니스라서 사실 할인해줄 이유가 많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가격은 다른 곳과 차이가 없는데, 이는 남긴 금액을 제작사에게 주기 때문이다. 에픽 게임즈는 기본적으로 제작사가 잘 되어야 게임 산업이 성장한다고 믿는 회사.
그래서 고객 입장에선 큰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포트나이트를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유통하면서 가입자가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에픽 게임즈 스토어의 성장은 에픽 게임즈에게 고객 데이터를 가져와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게임사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3 Epic Games Publishing (EGP)
에픽 게임즈의 새로운 퍼블리싱 계획: 게임 개발 비용을 최대 전액까지 지원하고(직원 급여도 내줌), 이후 수익의 절반을 가져오는 모델을 발표. 대신 게임의 소유권은 100% 개발사가 가져가게 된다.
이를 통해 에픽게임즈는 이익을 늘릴 수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언리얼 엔진을 제공해 점유율을 높이고, 개발을 도움으로써 엔진의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결국 새로운 퍼블리싱 계획은 언리얼엔진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것.
게임사들은 upfront fee로 돈을 벌다가, 최근에는 ongoing play(게임 운영)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추세.
게임 유저들은 단일 플랫폼에만 묶여있다. 예를 들어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는 플레이스테이션 유저하고만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폐쇄적). 갈수록 이를 개방하라는 욕구가 커졌고, 마침 모바일 게임도 성장하였음(모바일게임은 플랫폼에 영향을 사실상 안받음). 결국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모든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게 출시하였고, 엄청난 성공을 거둠(작년 4월기준 유저수 3억 5천만명).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노하우를 살려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을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라는 SDK를 무료로 제공. 심지어 언리얼이 아닌 유니티를 사용해도 이 서비스를 이용이 가능한데, 에픽게임즈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건 게임 생태계의 확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자에게 에픽 게임즈의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결국은 언리얼 엔진에 도움이 된다고.
#5 Fortnite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플레이시간을 자랑하는 게임(다만 유저는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보단 적음). 신기한건 배틀 로얄(배그처럼 생존 겨루는 게임) 외에도 소셜 모드인 Party Island와(트래비스 스캇의 디지털 콘서트가 포트나이트의 Party Island에서 진행한 것) Creative Mode를(like 마인크래프트)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트나이트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디지털 세상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성공으로 통해 앞서 설명한 EGS, EOS, EGP의 사용자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언리얼 엔진을 발전시키는데 이용하고, 언리얼 엔진의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6 Epic's Philosophy and Unprecedented Aspirations
에픽게임즈의 대표 Tim Sweeney가 폐쇄성을 고집하는 다른 게임업체들과는 다르게 개방성을 추구하는 것은 이러한 접근이 게임 제작자의 환경을 좋게 만들어서 결국 게임 산업의 TAM (Total Addressable Market)을 성장시킨다고 믿기 때문이다. 즉 에픽게임즈는 경쟁을 해서 뺏어오는대신, 시장 자체를 키워가고 산업의 수준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픽게임즈의 Tim Sweeney는 메타버스가 올 것임을 믿고 있는데, 한 기업이 메타버스를 독점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메타버스를 위한 여러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VC
The Mike Speiser Incubation Playbook - kwokchain
작년에 상장한 Snowflake 지분 20%이상(약 $16b), Sumo Logic 25%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Sutter Hill Ventures의 Mike Speiser 투자 방법에 관해 다룬 글
핵심은 CEO엔 관심 없고 자기 제품을 만드는데 열중하는 2~3명의 엔지니어로 이뤄진 팀에 투자해서 Speiser가 경영 역할을 대신해준다는 점. 일년에 하나 정도에만 투자를 하기 때문에 투자한 기업을 인큐베이팅 하는데 집중을 하며, 필요하면 돈을 계속 넣으면서 회사를 계속 키운다. 그러다 PMF를 찾고 다음 회사를 키울때가 되면 CEO를 영입해서 자신은 경영 역할에서 물러난다. 투자하는 대상은 성공한다면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회사들(ex: 다른 팀은 라이다를 이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카메라만 가지고 자율주행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팀). 중요한건 갈수록 Speiser의 인큐베이팅 노하우는 축적이 되고 이는 복리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10개 투자해서 하나의 초대박난 기업에서 수익을 가져오는 기존 VC와는 완전히 다른, 인큐베이팅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이런게 먹히는거 보면 비즈니스에도 어느정도 성공 방정식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흥미로운 아티클이었다.
#스타트업
Stir raises $4 million to help online collaborators split revenue - Axios
패션 이코노미(Passion Economy)가 성장하면서 이들을 위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Stir는 크리에이터의 비즈니스(재무)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인플루언서가 되면 여러 채널에서 수입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비스니즈를 한 곳에서 통합해 관리하는 니즈가 있을텐데 이 부분을 잘 캐치한듯.
Stir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 합방을 했을 때 Stir를 이용해 수입을 나눌 수 있는 기능(Collectives)을 제공한다고. 이걸 이용하면 출연당 얼마가 아닌 조건을 미리 설정한 다음 결과에 따라 수입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크리에이터에게 상당히 필요한 기능일듯.
Stir는 패션 이코노미 관련 기업인 Patreon, Youtube, Anchor 창업자들과 a16z 출신 Li Jin 등으로부터 $4m(약 45억)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크립토
전세계 80% 중앙은행이 CBDC를 연구, 10%는 이미 시범 운영 중 (주로 신흥국)
중국의 CBDC는 DC/EP(Digital Curreacy Electronic Payment)라고 부른다. 이름이 보여주듯이 주로 소매용 지급 결제 수단으로 개발되고 있다. 유통하는 상업은행(현재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이 참여, 알리바바와 텐센트 참여 유력)은 100% 지급 준비금 납부가 필요하다. 인민은행은 모든 거래내역을 볼 수 있으나 상업은행은 일부 정보만 접근 가능하다.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NFC이용). 그리고 블록체인 이용하지 않는다(즉, 크립토가 아니다).
Q. 우리는 이미 디지털로 표시되는 화폐를 이용하고 있지 않나?
(중국 모델의) CBDC가 이용되면 현금 발행&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고, 불법 자금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통화 컨트롤이 가능해진다(마이너스 금리 설정 등). 그리고 완전히 알리바바와 텐센트로 넘어간 결제 데이터를 정부가 가져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보단 정부 입장에서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세상에 없던 도전, 게임 미래 연다"...블록체인 게임사의 근거있는 자신감 - 블록인프레스
플라네타리움은 게임의 생명주기와 수익 모델을 혁신하려는 오픈 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블록체인을 이용한 게임 엔진을 개발했는데, 단순히 재화를 NFT로 올리는데 그치지 않고 게임 전체를 블록체인 위로 올리기 때문에 게임 회사가 없어져도(서버가 없어져도) 데이터는 유지되며, 또한 유저들의 2차 콘텐츠(UGC)의 제작이 가능해진다.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인데, 메타버스가 블록체인과 맞물리며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가늠해볼 수 있었다.
The Value Chain of the Open Metaverse - Not Boring
추가로 Web 3.0, NFT, 메타버스를 엮은 이 글을 읽으면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다.
#에너지
USV Climate Fund - Union Square Ventures
USV가 $162m의 Climate Fund를 조성하고 벌써 Leap와 Wren에 투자했다. Climate PT도 올라와있는데 USV답게 Thesis가 언급되어있고(3p), 이중에선 All in one Carbon Offset Platforms (26p) 이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에너지&기후변화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한다. 테슬라가 에너지를 혁신하는걸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고, 바이든 정부 들어서 에너지 섹터에서의 혁신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세상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Sendbird 김동신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 그야말로 최고다!
딱 하나 고르라면 이 영상이고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영상은 이 영상이다.
그리고 김동신 대표님 블로그도 매우 유익해요!
뉴스레터가 유익하셨다면 많이 공유해주세요 : )
항상 감사히 읽어갑니다:) 잡스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역 후에도 메일 오자마자 읽고있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