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68_월드코인, Dapper Labs & Flow, OpenSea, 디파이2.0, 크립토 VC, JOKR, 데이트립, 크림, Veeper, 롱블랙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크립토가 너무 재미있어서 많은 시간을 여기에 쏟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호기심이 넘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데, 요즘은 크립토 하나만 따라가기에도 벅차네요 ㅎㅎ
오늘 HWBI는 크립토,커머스,스타트업 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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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전세계인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려는 프로젝트 Worldcoin이 공개되었다. Open AI의 샘 알트먼과 물리학자 Alex Blania이 리드하는 프로젝트.
Orb라는 홍채 인식 기계를 만든 것이 핵심. 이 기계로 아직 Worldcoin을 받지 않은걸 증명(proof of personhood)하면 Worldcoin을 지급받을 수 있다.
Worldcoin은 이더리움위에서 작동하며 Optimistic rollup (Layer2) 솔루션을 이용한다. ERC-20 토큰이고. 현재 지갑과 SDK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2년 내에 10억명의 인류를 온보딩 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온보딩을 도와주는 운영자가 존재하고, 많은 온보딩을 이행하는 사람에겐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온보딩 숫자를 빠르게 늘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물론 우려스러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긴 하다. 홍체인식을 한다는 점도 불안하고, 모든 국가가 이걸 허용할꺼라곤 생각되지 않고, 인구마다 같은 수의 Worldcoin을 지급받는다면 인구수가 많은 나라의 힘이 강한 것이 아닐까 싶디고 하고... 솔직히 이런건 소설속에서만 보던 내용이라...
너무 큰 스케일의 프로젝트라 당황스러운게 사실인데, 만약에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강력한 가치를 지닌 전세계 공용 통화로 자리잡을 수도 있어 보이고... 여러 생각이 드는 프로젝트.
추가로 나는 샘 알트먼이 '기본소득에 관심이 있다'는 이 사실을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오픈AI의 수장인 그는 누가 뭐래도 현재 AI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다. 그는 매일마다 GPT의 발전에 대해 보고 있을 것이고, 누구보다 이게 어떻게 나아갈지 가장 많은 정보를 쥐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고, 그런 사람이 기본소득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세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본다.
Dapper Labs - Fun and games on the blockchain
Dapper Labs와 Flow에 관해서 간단하게 공부해보았음.
NFT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 사실상 NFT 창시해낸 회사다 (첫 크립토 유즈케이스였던 크립토키티와 대중화된 최초의 NFT라고 볼 수 있는 NBA Topshot 만듬).실제로 CTO가 ERC-721 만들어낸 사람.
주로 스포츠 파트너십을 통해 IP 획득해서 사업 진행 (NBA, UFC , NFL, 라리가 등). 추가로 워너뮤직, 유비소프트와도 협업 관계
최근엔 버추얼 인플루언서 Lil Miquela를 만든 Brud팀을 인수하고 → 여기 대표가 Dapper Collective라는 DAO를 위한 비즈니스를 이끌게 됨. 이 대표는 유명한 다오인 FWB를 만든 인물.
자체 토큰 Flow를 만들었음. 원래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수수료 문제때문에 한계가 있다는걸 알고 완전히 처음부터 개발. 만드는데는 2년 소요.
이더리움 샤딩이나 레이어2가 나오게되도 복잡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게임이나 소셜 네트워크 같은 서비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
Flow의 특징은 Collection, Consensus, Execution, Verification로 노드의 역할을 구분해서 하나씩 분담화 → 속도를 올릴 수 있었음
Cadence라는 Flow를 위한 언어도 함께 개발. 이는 Resource-Oriented Programming으로, 페이스북의 Move 언어도 이와 비슷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음.
코인리스트를 통해 토큰 세일을 진행. 16일에 락업이 풀렸는데, 세일 대비 100배 상승했음.
아직까지 생태계가 큰 편은 아님. 특히 디파이가 붙어주지 않아서 TVL이 다른 레이어1에 비해 밀림.
투자자는 a16z, USV가 대표적. 삼성벤처스, 구글벤처스 등도 들어가있음. 현재 기업가치는 $7.6b. Flow 시총은 $4.1b
OpenSea: The Reasonable Revolutionary - The Generalist
올해는 OpenSea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The Generalist에서 OpenSea를 분석한 것을 요약.
창업자 Devin Finzer는 여러번 프로덕트를 만들어본 인물. 과거에 현 피그마 대표인 Dylan Field과 함께 Coursekick을 만든 적이 있다. 이후에도 새로운걸 만들다가 CreditKarma에게 인수되었는데, 이때 블록체인에 눈을 떴다고 한다.
크립토 관련해서 Wificoin이라는 프로젝트 시작해서 YC 투자도 받았는데, 크립토키티를 보고서 이거다!를 선언하고 피봇해서 Opensea를 3개월 후 런칭.
Product Hunt에 서비스를 공개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아이템으로 Rare Bits도 공개. Opensea가 더 많은 투표수를 얻음.
그 후 1confirmation, Founders Fund, Coinbase Ventures, Blockchain Capital에게 $2m 투자받음. 참고로 경쟁사인 Rare Bits는 한달 전에 Spark, First Round, Craft에게 $6m 투자받음. 그런데 Rare Bits는 크립토 윈터를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고, 반면 Opensea는 7명의 직원으로 린하게 움직이면서 버팀(현재도 45명). 그렇게 현재 97% 점유율을 가진 회사가 되었다.
Opensea가 잘된 이유는
서비스가 쉽고 진입장벽이 낮음. 누구나 민팅할 수 있다.
다양한 NFT 종류를 다룬다(아트,뮤직,가상세계,펑크,스포츠,유틸리티,카드 등등) → 유동성 풍부
주요 NFT의 특성&희귀도 필터링을 제공해주었음
7월 말에 a16z가 $1.5b 가치로 투자했을때 한달에 $1b 미만의 거래량을 수행했는데, 2개월동안 $6.4b의 거래를 수행했으며, 수수료도 한달에 $8.5m 에서 $220m 으로 상승
현재 여러 경쟁사가 나타나고 있고, Centralized(Foundation, MakersPlace, Zora) / Decentralized(Rarible) / Vertical(Axie,NBA Topshot) / Cryptocurrency exchanges(FTX, Coinbase)로 나눠볼 수 있음. 특히 Rarible은 자체 토큰 발행하면서 유동성을 끌어왔으나 다시 오픈씨가 역전.
앞으로의 기회: 오디오 NFT가 활성화 될 것, NFT가 static 에서 dynamic으로 진화할 것 (
https://myty.space/ 이런것처럼)
프로토콜 소유의 유동성, 디파이 2.0이 될 수 있을까? - 디스프레드
얼마전부터 디파이 2.0 이란 키워드가 등장했는데, 이를 잘 풀어낸 글이 있어서 공유.
지금까지 나왔던 디파이 프로젝트는 암호화폐를 자산 스왑, 담보 대출, 레버리지 등 전통 금융 서비스와 유사하게 만든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초기 디파이 프로토콜은 부트스트래핑을 위해 유동성 채굴과 높은 APY를 내세워 사람들의 유입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장기적인 모델이 되지 못 했습니다.
올림푸스다오는 ‘프로토콜 소유의 유동성’을 통해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기존 디파이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의해 유동성이 공급되고 주체가 사용자에게 있었다면 올림푸스다오에서는 프로토콜 자체가 유동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동성을 채권으로 발행해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프로토콜에 묶이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고 유동성 공급 보상으로 토큰을 무분별하게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올림푸스다오 외에도 알케믹스, 토크막 등 유동성과 자본의 효율성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분명 새롭고 재미난 시도입니다. 이들 모두 유동성의 극대화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o Longer Just Crypto Curious, Sand Hill Road Investors Get Blockchain Fever - The Information
신생 VC 뿐만이 아니라 기존 샌드힐로드의 기관들도 크립토 투자를 시작했다는 기사.
Accel, Sequoia, Lightspeed Venture Partners, Bessemer Venture Partners 등이 크립토 투자를 많이 했고, Bain Capital Ventures가 $300m의 크립토펀드 조성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Tribe Capital도 얼마전에 $75m 조성했고. 알다시피 Andreessen Horowitz은 web3.0을 장악할 것 처럼 플레이하고있고.
CoinFund($83m), Paradigm($1.5b), Multicoin Capital($250m) 같은 신생 펀드들도 계속해서 증액해나가는 중.
Multicoin Capital Targets $250 Million for Third Crypto VC Fund - The Information
멀티코인이 $250m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고 한다. 5월에 $100m 결성했는데 이거 올해안에 다 소진한다고...
멀티코인은 솔라나 투자로 대표되는 크립토 펀드. LP는 Ribbit Capital, Union Square Ventures, Marc Andreessen, Chris Dixon, Elad Gil, 바이낸스 등이 출자. 블로그 콘텐츠가 좋아서 종종 찾아가보는 VC.
라이엇게임즈 출신들이 Patron이라는 web3.0에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를 결성. 주제는 'Spectrum of Play'. 주로 게임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근데 여기도 LP 리스트가 화려하다.
Atelier Ventures and Variant Fund are joining forces
Li Jin이 이끄는 패션 이코노미(크리에이터 이코노미) VC인 Atelier가 Jesse Walden의 크립토 펀드 Variant와 합친다는 소식. 이제 크립토에 올인한다는 선언문과 함께...
Variant는 오너십 이코노미라는 테마를 가진 펀드입니다.
#커머스
Jokr and Personalized Instant Commerce - Turner
푸드판다(딜리버리히어로)&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 출신이 만든 퀵커머스 스타트업 JOKR.
아직까지 식료품 커머스 침투율이 높지 않은 이유는 기존 오프라인 인프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고, 이는 반대로 말하면 온라인을 위한 인프라가 깔린다면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는 소리와 같다.
JOKR는 자체적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버티컬 전략을 선택했는데, 특히 허브앤 스포크 형태로 스토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게 타 업체와의 차이점이다. 그래서 해당 지역 사람들이 주로 어떤 물건을 사는지 예측을 해서 그 지역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이행하는중.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식료품 퀵커머스가 한번 습관이 된다면 다른 분야로도 확장 가능해진다. 마치 아마존이 처음에 책을 팔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다 파는 것 처럼.
사실 이 모델은 쿠팡이 너무나도 잘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
공간 큐레이션 스타트업 '데이트립', 10억 원 규모 시드투자 유치 - 플래텀
일주일동안 여러 투자 보도자료를 접하지만, 그중에서도 투자 잘한다고 생각하는 VC가 투자하면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워스페이스의 데이트립은 프레인핸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굿워터캐피탈이 투자했는데, 특히 굿워터캐피탈이 투자해서 눈길이 갔다 (토스, 당근마켓, 스푼라디오, 매스프레소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쿼타북, 넥스트챕터에 투자한 VC)
서비스도 나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나는 좋은 공간에 방문하는걸 즐기는데 좋은 공간을 찾는데도 상당한 리소스가 소요된다. 주로 공간에 대한 감각이 있는 친구들에게 묻는 경우와 팔로우한 인스타그램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유가 있으면 잡지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결국 나는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의 큐레이션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인데, 이를 앱으로 구현한 것이 바로 데이트립.
진짜서울이 처음에 등장했을때 큰 트래픽을 발생시킨걸 보면 니즈가 있어보인다. 커뮤니티향 서비스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BM 시도해볼 것도 많을테고. 나중에는 크립토까지...? 아무튼 기대되는 스타트업!
1000억원 투자받은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 - 매경이코노미
백억인줄 알았는데 천억이라서 놀랐던 크림 투자유치 소식. 9월 MAU가 무려 55만명이라고... (작년 9월은 17만, 3배 이상이 늘었다 + 무신사의 솔드아웃도 9월 기준 MAU 15만명). 대체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성장중이지만, 그중에서도 신발 카테고리의 성장이 체감상 가장 빠른 것 같다. 내 주위 친구들이 정말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
흥행하는 이유는 단순한 것 같다. 가지고 있으면 뿌듯하고, 인스타에 자랑할 수 있고, 게다가 현금화도 쉬운데다가 가격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니 다른 곳에 돈 쓸 이유가 없다.
K-Pop Audio NFTs from Veeper launching on Random Earth
음성 기반 메신저 서비스인 Veeper가 케이팝 NFT를 런칭한다. 테라 기반으로 발행되며 25에 randomearth.io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디오 NFT는 아직까지 큰 프로젝트가 없었는데,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디어유(버블)을 보면 텍스트에도 그렇게 열광하는데, 위버스에서 BTS 목소리를 녹음해서 NFT로 발행한다고 상상하면... 세상에서 유일한 나를 위한 목소리라면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지 않을까.
최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매체는 롱블랙. 하루에 하나씩 글이 오픈되는데, 그 날이 지나면 열람이 불가능하다. 대신 한번만 봐도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음. 그래서 가능하면 매일마다 들어가게 된다. 너무 말이 되는 구조라서 흥미롭고, 게다가 콘텐츠 퀄리티도 뛰어나서 월 4900원이 현재까지는 아깝지 않다.
(혹시 가입하신다면 추천인 아이디에 제 매일주소 'jonghyunchun98@gmail.com'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마지막으로
글 정리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말하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 플래텀
제가 좋아하는 두 창업가가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글로 잘 정리되어있긴 하지만 영상으로 보는게 확실히 실감나더라고요. 아래는 제가 인상깊게 들은 내용들.
장병규 의장님
100시간 일하는거, 스스로 선택하라는 말이었다
이제는 투자받는거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오늘의집 이승재 대표가 수시로 연락온다. 옛날하고 질문이 많이 달라졌다
장병규와 이승건의 당신들의 롤모델이 아니다. 자기만의 스타일로 성공해라. 다른 사람 따라하지 말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계속해서 지원해온 이유? 그냥... 재밌어서... 재미가 없으면 이렇게 못한다
지금의 불확실성의 시대다. 그래서 창업가들이 만들고 혁신하고 하는 것들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장병규라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부탁을 위한 메일이 많이 온다. 최소한의 존중심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크래프톤웨이 많이 팔려서 기분 좋다 ^^
이승건 대표님
일하는거 너무 재미있다 (요즘 들리기론 이승건 대표님은 살아생전에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다네요)
토스는 현재 1300명
자신의 꿈은 대한민국이 창업가들의 천국이 되는 나라가 되는 것
인생에서 안정적이라는건 환상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불안정하다
창업자란 세상이 필요로하는 풍요를 공급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