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70_오너십 이코노미, 헤게모니에 투자해라, 디스코드, 새로운 커뮤니티, 닷슬래시닷컴, 빅크, 올웨이즈
70번째 뉴스레터를 기념삼아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업로드 했습니다.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글이기도 합니다. 바로 아래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HWBI는 오리지널 콘텐츠,투자,크립토,스타트업 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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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나의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했다. 이름하여 "Ownership Economy"
나는 앞으로 크립토를 활용한 오너십 이코노미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투자
동부증권 투자의 정석 헤게모니에 투자해라 20110516.pdf
고위드를 창업한 김항기 대표님의 애널리스트 시절이 궁금해서 리포트를 찾다가 발견한 '투자의 정석'리포트. 명쾌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다.
“과거 암울했던 시기를 지나 수요가 살아난다는 것은 재무제표에서 가장 조작하기 어려운 매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지를 확인하면 돼. 그리고 수요가 살아나는 시점이라고 해봐야 아직 저가 수주했던게 있고, 고정비 부담이 많아서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영업이익률이 올라오지 않지. 하지만 우리가 만약 헤게모니 사업자라면 영업이익률도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상승할거야”
즉 수요가 회복되는지에 대한 확인은 두드러진 매출액 증가로 가능하고, 해당 기업이 헤게모니를 쥘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매출액 증가 이후 바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지를 확인하면 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는지 아니면 그냥 평범한 주식으로 남을 것인지를 판단할만한 조건을 만들었다.
→ 매출액이 증가하는 시점과, 영업이익률이 매출액 상승률보다 높아지는 시점에 투자해서 이게 다시 뒤바뀌는 순간에 팔아라.
#크립토
Discord: Imagine a Place - Not Boring
요즘 여러 DAO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DAO들이 디스코드를 이용하고 있다. 사실 DAO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디스코드를 이용해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3대장: 디스코드,트위터,텔레그램).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플러그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구체적으로 Verify나 Invite check, Voting, NFT인증 같은 활동을 프로그램화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슬랙이 스타트업의 필수품인 이유와 같은 이유인듯).
디스코드는 곧 메타마스크 등의 지갑과도 연동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되면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는 스마트컨트렉트도 연동해서 이 안에서 대부분의 활동들이 일어날 수도 있어보이고.
NFT 사업을 한다면 해야 하는 첫 질문 - Jason Han
글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크립토나 NFT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기존에 있던 커뮤니티와도 잘 어울리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새로운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소리임.“ Come for the assets, stay for the experience”이니까. 인터넷과 모바일 흐름을 잘 타서 성공한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많은데, 또 한번의 큰 기회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이번엔 돈(인센티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기 때문에 훨씬 큰 기회라고 보여지고.
#스타트업
이창우 : 텐바이텐과 29CM, 닷슬래시대시를 탄생시킨 감각 - 롱블랙
텐바이텐과 29CM을 만든 이창우 대표가 닷슬래시닷컴이라는 숏폼 영상 플랫폼을 런칭.
이창우 대표를 보고 기회를 발견하는 감각이 뛰어나다고 표현한다. 텐바이텐은 '디자인 용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쓰게 될 거라는 확신'이었고, 29CM은 '앞으로 대기업 뿐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브랜드가 나올 건데, 기존의 유통 채널에서는 이런 브랜드가 제대로 소개되기 힘들 거다. 이런 브랜드를 잘 소개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는 기회를 포착. 그리고 이번의 닷슬래시닷컴은 아래에서 기회를 포착했다고.
"제가 주목하는 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이에요. 저는 이들을 라이프 플레이어life player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제는 브랜드가 아니라 이런 개인에게 팔로어십followership이 생겨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누군가를 무조건 추종하는 것과 다릅니다. 취향과 경험을 공유하며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이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하고 공유할 영상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어요."
(내가 요즘 크립토에 꽂혀서 그런가 아무리봐도 크립토랑 너무 잘 어울리는 비즈니스다...)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 본엔젤스 등에서 45억 원 시드 투자 유치 - 플래텀
튜터링을 창업했던 김미희 대표가 빅크라는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을 창업 (시드로 45억이나 받았다). 크리에이터 전용 SaaS와 팬∙구독자가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라이브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앱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특히 SaaS를 통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구독 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이벤트도 원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고, 팬∙구독자 케어 프로그램과 IP 수익 분석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핵심은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하고 관리하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고, Stir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함께 붙인 모델이라고 보면 될듯. 각 타겟별로 재무관리 SaaS 모델들이 나와주고 있는데(SMB: 한국신용데이터, 스타트업: 고위드 등), 비어있던 크리에이터 섹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립토랑 이어질 BM이라는점...)
국내에서도 핀둬둬 모델은 한번쯤 실행해볼만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왔다. 그동안 많은 플레이어들이 나왔지만 성과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스타트업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올웨이즈는 한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특정 네이버카페에서 자발적으로 바이럴이 일어나고 있으며,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대표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꿈의 크기가 정말이지 엄청났다. 이 모델을 하게 된 이유는 본인은 모두의 갈망을 해결하는 비즈니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가격이 싸다는건 모든 사람들의 갈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어서 소비자 측면에서의 문제와 공급자 측면에서의 문제를 언급하고, 중국과 한국 시장의 차이점, 그래서 올웨이즈팀은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지 이야기하시는데, 아직 명확한 솔루션을 찾은건 아니었지만 이 팀이라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고 정말로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면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디가서 꿈의 크기가 작다는 소리는 안듣는데, 이 대표님 앞에서는 나를 돌아보게 되더라.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고, 나도 지금보다 훨씬 큰 포부를 가지고 플레이해야겠단 다짐을 했다. 화이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친구는 메일을 통해서 나에게 연락이 왔다.
"특히 블록체인과 nft, token economy와 creater의 벨류가 더욱 높아지는 시대. 여기서 계속 콘텐츠를 배포하고. 그것을 블로그에서 뉴스레터로 변화시키는 전종현님의 행보를 아주 흥미롭게 보았구요. 저 역시도 2년전부터 블로그에 글을 써오면서, 상장주식에 대한 bottom-up 투자나, 스타트업과 관련된 것을 계속 읽어왔는데요. 여기서 뭔가 반환점이 필요하고. 방향을 바꿔 걸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고민으로 전역하고의 한달을 보냈는데, 집 안에서보다, 집 밖에서 찾아볼 때라는 생각. 또 평소에 정말 좋은 인사이트를 주시던 분들을 어떻게든 만나보지 않으면 평생을 후회하겠다는 생각. 그 생각에 이렇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메일을 보낸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보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내 생각을 들려주었다. 잃을게 없으니까. 그랬더니 이렇게 멋진 결과물을 가져왔네?
"그래, 기회는 그렇게 올때 잡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