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74_커리어 관련 아티클 모음: Sam Altman, Bill Gurley, Elad gil, Sarah Tavel, Tascha, Reid Hoffman, 제현주, 이승건, 김동호, 박지웅, 임지훈
한동안 커리어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최대한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그래서 뉴스레터도 거의 한달이나 밀렸어요 죄송합니다 ㅜㅜ) 오늘은 그 과정에서 접했던 커리어 관련 좋은 아티클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오늘 HWBI는 커리어 이야기를 다룹니다.
뉴스레터가 마음에 드신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커리어
공감이 많이 되었던 샘 알트만의 트윗
"If you can't figure out what kind of work you like, pay attention to what's easy to concentrate on and gives you energy vs. what makes you tune out and feel tired"
Y Combinator 신임 사장이 서른이 되면서 쓴 글 | 김유현 블로그 - Kim Ryu Hyun Blog
역시나 샘 알트만의 글. 아래의 문장이 가장 좋았고
"성공하는 방법 : 나에게 맞는 일을 골라서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인데 보통 무시되는 부분),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를 믿자 (타인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 중요),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과 평소에 관계를 형성하자, 실력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터득하자, 그리고 열심히 일하자. 무엇이든 새롭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하는 것도 힘든 법이다.”
이외에도 아래 문장들도 많이 도움이 되었다.
“계획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좋은 기회가 다가오면 무조건 잡고 보자. 약간 위험한 결정일지언정 걱정하지 말자.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좋은 기회가 다가와도 그 천하의 기회를 잡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다.”
“가능한 한 재미있고, 꿈이 크고, 똑똑한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노력하자. 그들을 고용하거나 그들 밑에서 일을 하자. (직업의 가장 큰 행복은 그런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그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 또는 그렇게 될 사람들과 일을 하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Y-Combinator 샘 알트만의 성공방법 - 번역: 스타트업에 미쳐
그리고 샘 알트만의 How to be successful은 그냥 평생동안 계속해서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우버로 8조를 번 투자자가 알려주는 커리어에서 성공하고 번창하는 방법 - 작은씨앗
빌 걸리의 커리어 조언
1.열정이 있는 분야를 찾으세요.
2.당신의 실력을 키우세요.
3.당신 분야의 멘토를 만드세요.
4.당신 분야의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드세요.
5.항상 자비롭고 겸손하세요.
Solo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Elad gil은 Network, Market & Growth Rate, Optionality, Brand - 4가지 요소를 커리어 결정의 중요한 포인트로 이야기한다. 반면 Role, Compensation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언급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
Seek out jobs with fast learning cycles
Benchmark의 파트너이자 핀터레스트에서 회사를 성장시켜본 경험이 있는 Sarah Tavel의 조언. 얼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해오신 분이 나에게 똑같은 조언을 해주시기도 했다.
만약 다음에 스타트업에 조인하게 된다면 이러한 환경을 주로 찾아보지 않을까 싶음.
Looking back, I realize now that the two-dimensionality of a learning curve conflated two things: how quickly I could learn, and how quickly a job could teach.
At a fast growing startup, your learning cycle is incredibly fast. For example, at Pinterest, particularly early on, if I had a hypothesis I wanted to test, I could ship an experiment fast, and because we already had an incredibly engaged user base, learn from the results within a week or two. Basically, my learning cycle was as fast as you could ask for, which meant I was able to cram an incredible amount of learning into a very short period of time.
It’s counter-intuitive, but a brand new startup might actually have a slower learning cycle than a startup that is already a “rocketship”. This is because there is a lot of wandering in the desert before you find product market fit.
So if you’re thinking of changing jobs, or taking your first, my advice: find a place with a fast learning cycle, and a steep learning curve.
Tascha가 말하는 비저너리가 되는 방법
1/ Decide you’re a visionary
2/ Get comfortable w/ being alone
3/ Study unrelated fields
4/ Leave some money on the table
5/ Train your curiosity muscle
6/ Take it less seriously
7/ Practice radical truth seeking
18 Trends That Will Shape Our Careers in 2022 - 정글짐
2022년 우리의 커리어를 형성할 트렌드들 | GeekNews
Somewon Yoon /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 커리어리
앞으로의 '커리어'에 관한 인사이트 있는 고찰. 특히 공감가는 내용은
“앞으로는 직업이나 직장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로 자신의 가치가 평가받게 될 겁니다. 따라서 직업이나 직장보다는,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느냐에 대한 ‘서사’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질 겁니다.”
“일의 흐름을 총괄할 수 있는 리더의 가치가 높아질 겁니다. 일의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는, 단순히 HR이나 효율적인 관리가 아니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일의 흐름을 잘 간파하고 이런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리더들이 높게 평가받을 겁니다.”
“자유롭고 생산적으로 일하는 독립적 개인들을 연결하는 모임이나 기구들이 주목 받게 될 겁니다.”
“직원들에게 창업자적인 대우를 해주는 회사들이 늘어날 겁니다. 바꿔 말해, 앞으로는 VC처럼 회사가 훌륭한 직원들에게 투자하고 이들을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일하는 구조가 변할 겁니다.”
“협력 인센티브에 대한 논의가 촉발될 겁니다. 유연하고 독립적인 개인이 늘어나고 개인 창작자들이 늘어난다고는 하나, 더 높은 가치의 일을 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협력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생겨나게 될 겁니다. 더 나은 우리, 그러니까 보다 나은 형태의 협력 구조를 가진 쪽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몰릴 겁니다.”
링크드인을 만든 리드 호프먼의 커리어 관련 책 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 는 커리어 고민이 있을때 참고하기 가장 좋은 책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가장 도움이 되는 문장들.
Q. 경쟁자들에 비해서 나는 어떤 우위를 가지고 있는가? 경쟁우위는 세 가지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 1) 자신의 경쟁 자산 2) 포부나 가치관 3) 시장 현실(고용시장의 수요공급 상태)
"경쟁우위를 향상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당연히 자신의 경쟁자산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것이다. 즉,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분명 영리한 방법이다. 하지만 동일하게 효과적인 또 다른 방법도 있는데, 바로 자신이 현재 지닌 경쟁자산이 경쟁자들보다 더 빛을 볼 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아 진입하는 것이다."
나와 비슷한 포부를 향해 달려가는 세 명을 찾아내라. 그들을 벤치마크 상대로 삼아라. 그들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떻게 지금 위치에 올라섰나? 그들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그들의 블로그와 트위터 메세지를 구독하라. 그들의 진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하고, 그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고 통찰력을 얻어라.
우리는 중요한 사람이나 아이디어를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좋은 진로기회의 핵심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나 아이디어를 우연히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다.
기회를 찾는다는 것은 사실 사람을 찾는 것이다. 기회를 평가한다는 것 역시 그 기회를 제공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특정한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자원을 끌어 모은다는 건,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다. 일자리는 회사가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제공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지능을 제대로 끌어내기란 쉽지 않다. 누구나 책이나 블로그를 읽을 수는 있고 사무실 직원이나 이웃과 무작위로 대화를 나눌 수는 있다. 하지만 여러 사안에 대해 적합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을 포착하고, 그들로부터 가장 유용한 정보를 끌어내기 위해 합당한 질문을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수집된 정보에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낸다는 건 매우 어렵다. 따라서 네트워크 지능은 어려운 게임과도 같다. 만약 이 게임을 제대로 해낼 줄 안다면, 그것만으로도 경쟁우위가 되는 것이다.
래리 서머스가 언젠가 샌드버그에게 ~를 지시한 적이 있다. "아마도 다른 학생들이었다면 러시아 역사에 대한 책을 들여다본 뒤 과연 당시에 긴급구제가 가능했을지 의심스럽다고 보고했을 것이다. 하지만 샌드버그는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대신 리차드 파이브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리차드는 러시아 혁명을 전공한 하버드대학 역사학자이다. "샌드버그는 1시간동안 그와 통화를 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받아 적었다" 그런 뒤 바로 다음날 그 내용을 보고했고 서머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심어졌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사업가정신에 대한 책은 하나같이 사업가의 성공원칙을 전해준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뛰어난 사업가들은 이런 성공원칙을 따르지 않거나, 이른바 전문가들의 주장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들은 스스로 원칙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이 책에서 당신이 반드시 깨달았으면 하는 핵심적인 메세지는 당신은 변화하고, 당신 주변의 사람들도 변화하며, 세계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침서도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결국 변화할 수밖에 없다.
제현주 대표님의 책 ‘일하는 마음' 또한 커리어를 고민할 때 참고하면 좋을 책.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어쩌면 '애쓰기'로 인도하는, 잘못 끼운 첫 단추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와는 분명히 다른 질문이다. 핵심은 '나'의 '성장'이 아니라 내 눈앞의 과업(무엇)과 그것을 해내는 방법(어떻게)에 집중하는 것이다.
성장은 과정을 경유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결과이고, 잘 수행된 과정은 세상이 성공이라고 정의하는 결과를 담보하지는 못해도 성장만은 가져다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수행의 과정에 지적으로 집중하며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잇는지 의식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자신이 무엇에서 나아졌는지 발견하게 된다. 그걸 발견한 사람은 거기에 '성장'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에 반해 탁월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그럼에도 더욱 가지기 어려운 것이다. 탁월성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자격 조건 같은 것은 없지만, 시스템의 내부에 안착해 그저 시간을 쌓는 것만으로 탁월성을 획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조직이 무엇을 요구하는자,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별개로, 자기만의 만족 기준, 달성하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이 탁월성을 만들어낸다.
탁월성은 또한 자신이 해온 일,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반추하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같은 일을 해도 그 일의 경험을 통해 써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얼핏 보아 파편적이고 불연속적인 경험을 통해서도 일관되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사람은 자기 기준을 가지고 있고, 그 기준에 맞춰 자기 일의 경험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만들어내는 탁월성은 전문성으로 치환되지 않더라도 굳건한 디딤돌이 되어준다.
이승건 대표가 리멤버 커뮤니티에 남겨놓은 코멘트들인데, 커리어 차원에서도 참고할 부분이 많다.
“토스팀에는 회사와 진정한 신뢰관계와 믿음의 관계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회사가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우리사회에 진정 필요한 혁신을 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승진, 보상, 해고 등 모든 인사 과정에서 정당하게 열심히 헌신하고 몰입한 사람들이 더 대우받는 조직으로 남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보통의 기업에서는 계약관계로써 9-6시 동안은 회사가 요구하는 일을 처리해주는 계약관계로써 임직원을 본다면 저희는 함께 달성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 꿈을 함께 달성하고자 한다면 와주세요. 라는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그래서 인터넷비즈니스의 역사에 남는 뭔가를 달성하고 싶고, 자신의 커리어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 동료들과 함께 챌린지를 극복해가면서 성장하고 좌절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는, 그런 찐한 동지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특별히 워라벨을 생각하고 일하지 않습니다. 그냥 해야할 일이 있다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열심히 일할 뿐입니다. 토스는 그런 업무 몰입을 하는 사람들을 더 존경하며, 그런 사람들이 걱정없이 일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보상과 정말 '일만 잘하면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워라벨없이 일을 많이한다 라는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정말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워라벨이 없는것 같지만, 동시에 그것이 스스로의 선택의 결과라는 점, 회사가 빼앗은게 아니라 선물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보통 조직에서 말하는 워라벨과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평생 일할텐데, 한번쯤 정말 멋진 일하면서 멋진 동료들과 세상을 놀래킬 결과물들을 만들어보고 싶지 않나요? 토스는 그런 사람들이 풀스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일 뿐입니다.”
[스타트업] 80만 자영업자의 빅텐트를 세운, 김동호 창업자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님의 생각들 모음 (위 기사 외에도 이곳저곳에서 수집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나와 굉장히 비슷하게 사고하는 사람인 것 같다.
크고 복잡한 문제라도 단순하게 풀 가능성이 존재. 쪼개서 바라본다. 근본적인 하나의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음.
기존: 문제 1~5가 있으니 하나씩 해결책을 찾아서 출시하면 다 풀리겠네 → 우리: 1~5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야. 아 3번이 중요하구나, 그럼 3번 풀 해결책 하나 가져오면 되는건가. 어 그런데 사실 더 파고들어보니 문제6번이더라. 그럼 6번 해결 하나만 하면 다 해결되겠네. 가설이 생기는거고 이걸 위한 MVP를 만들면 되는 것.
= 문제의 핵심이 뭔지 깊게 고민하고,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작은 가설들로 쪼개서 접근을 하다보니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고 모든 사람이 경험이 없을 때는 아이디어만으로 경쟁할 수 있다"며 "트렌드를 읽으려면 10~20년 전 언론 기사를 살펴보고 시계 초침과 분침이 아닌 시침을 따라가야 한다”
그러한 시장을 보는 감, 통찰력은 접하는 정보의 양도 중요할텐데: 일견 맞다. 하지만 정보를 많이 접하고 축적해나간다고 해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같진 않다. 습득한 정보와 결합되어야 하는 것이 패턴을 읽는 능력이다. 한국에 PC가 90년대에 들어와 대중화되는 데에만 10년 정도가 걸렸다. 스마트폰의 보급 속도는 그보다 빠르다. 2010년도에 보급되기 시작해서 인구의 80%가 사용하기까지 딱 3년 반이 걸렸다. 가면 갈수록 패러다임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2016년도에는 이미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되짚어 볼 때,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소비자 데이터를 다루다가 왜 갑자기 핀테크 창업을 했느냐고 묻는다. 내겐 두 업이 다르지 않다. 아이디인큐에서는 소비자 데이터를, 한국신용평가에서는 금융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10년간 꾸준히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필요조건은 시장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충분조건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현재의 아이템은 그런 면에서 나의 필요충분조건을 상당 부분 만족시킨다.
어떤 분야가 대세 상승장인지는 어떻게 아나요? - 어려운 건 아니에요. 길게, 통시적으로 보면 됩니다. 시대 흐름을 보는 거죠. 저는 통시적 자료에 관심이 많아요.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할 때도 오래된 책이나 기사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창업 아이템은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키나요?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업계 사람들을 만났어요. 신용평가사에 다니는 친구도 만나고, 전문가들도 만나고, 논문도 찾아보고요. 이런 적도 있어요. 시중 모 은행의 대출을 담당하는 부장님이 대학원에서 중소사업자 대출 심사 프로세스 개선에 관한 논문을 쓰셨더라고요. 그래서 그 대학에 전화해 그분께 메세지를 남겨 달라고 부탁해 만나기도 했어요.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업자들의 금융 서비스를 개선하는 서비스를 만들자고 결심했고, 2개의 가설을 세웠죠. 하나는 금융기관을 바꾸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사업자를 바꾸는 거예요.
정말 중요한 일을 잘하면 나머지는 안 하거나 못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 이게 제가 첫 사업을 하는 5년간 알게 된 겁니다.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면 진짜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건 치명적이죠. 그래서 손이 비어 있어야 해요. 정말 좋은 기회는 노력만으로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는 승부욕이 강해요. 정확하게는 지는 걸 특히 더 싫어하는 것 같아요. 내 강점이 별로 소용없는 판에 들어가면 질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져요. 반면 내 강점이 주요한 역량이어야 하는 판에 들어가면 이기진 못해도 적어도 지지 않을 순 있죠. 지지 않고 판에 남아 있어야 다음 카드를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내 강점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곳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의 경쟁력은 - 남들보다 더 빨리 패턴을 알아챈다는 거예요. 시대 흐름을 보면 답은 나와요. 그리고 시장에 들어가는데, 아주 초기 단계에 들어가진 않아요.
저는 설득에 강해요. 패턴을 잘 읽으면 평론을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아직 없는 것, 손에 잡히지 않는 걸 설명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걸 잘해요. 창업에서 이 능력은 매우 중요하죠. 창업은 설득의 연속이에요. 투자자를 설득해야 하고, 사업에 합류할 멤버들을 설득해야 하고, 고객들을 설득해야 해요. 내러티브를 만들어야 딜을 할 수 있어요.
기존의 '비슷한 시도'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분석하고, 지금 내가 하려는 일에 참고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시도에 대한 관점과 기록도 누가 언제 쓰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의 사실관계와 이해의 기술을 종합하여 가능한 선명하게 그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거죠.
책: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 - 신기주 인터뷰
박지웅 대표만의 커리어 조언들이 들어있는 책이었음.
제가 직업 리스트를 만든 건 이제부터 제가 목적지를 정한다는 뜻이에요. 지도를 직접 그려보면 목적지가 달라져도 당황하지 않아요. 또 그리면 되니까요. 하지만 남이 그린 지도에서는 목적지가 하나밖에 없어요. 경로를 이탈하면 그 순간 무너지는 거죠. 그런데 또 경로를 이탈해봐야 나만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처음에 큰 질문을 던져놓고 그다음에 작은 질문들을 덧붙이고 그것에 대한 답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 아이템을 고릅니다. 기준은 단순해도, 관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압도적이거나 결정적인 정보를 가지고 투자나 사업의 기회를 얻는 이들도 있습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죠. 하지만 그럴 확률이 높을까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남들이 모를 리 없고, 그들만 알 고 있는 특수한 정보를 제가 알아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같은 현상을 두고 다른 관점으로 보거나 다른 해석을 하는 데 시간을 가장 많이 씁니다. 남들이 모르는 기회를 찾는 게 아니라 모두가 알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고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거죠.
자기 지도를 그려야 합니다. 그리고 수정해야 합니다. 저는 치대에 가고 싶었지만 못 갔고, 경영 컨설턴트가 되고 싶었지만 못 되었고, VC로 잘나갔지만 창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창업했더니 다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어요. 그리고 동료를 얻었고, 제 자신을 알게 됐고, 더 크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도를 누가 그렸던 반드시 이탈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낙오하는 것 같아서 두려웠지만 정해진 로대로 살거나 사업하는 경우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점차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실패의 이유는 비교적 분명하지만 성공의 이유는 제각각이라서 함부로 말씀드릴 순 없어요. 계속 반복되는 말 같지만, 결국은 양입니다. 노정석 대표님의 말을 또 인용해볼게요. "비슷한 종류, 비슷한 규모의 일을 한다면 양이 왕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더라고 그 능력 차이는 굉장히 미니멀하다, 결국은 누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느냐, 누가 일을 더 많이 하느냐로 사업의 승패가 갈린다." 제가 마흔 살 지금부터 컴퍼니빌더 모델로 회사를 세웠다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루에도 열 몇 시간씩 일할 수 있었던 30대 초반에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첫번째는, 압도적인 양을 채울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두번째, 동료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혼자서는 절대 못해요. 그렇다고 해서 역량이 뛰어난 용병팀을 꾸리라는게 아니라 그냥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최소 한 명, 정말 한 명만 있으면 됩니다. 혼자서 하기엔 너무 힘드니까요. 둘이 하면 더 잘할 수 있다가 아니라 둘이 해야 멘탈이 안 망가집니다.
임지훈(Kakao CEO) Talk Concert | SOPT
‘카이스트 산공→컨설팅→벤처캐피탈리스트→VC창업→카카오 대표→뉴욕대 교수’의 삶을 살고 있는 임지훈 대표님의 삶도 많은 영감을 준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소프트뱅크에 있을 때 투자했던 회사 중에 하나가 선데이토즈라고, 애니팡으로 대박을 냈던 회사구요. 애니팡이 전국민 게임이 되면서 제가 조금 유명해지게 된거예요. 그 초창기에 어쨌든 그 회사에 투자를 했고, 선데이토즈가 대박이 났고, 제가 투자한 몇 회사들도 잘 되다 보니까 업계에서 조금 이름이 나게 되었구요. 그때만나게 된 사람이 지금 카카오의 의장님이신 김범수 의장님, 그게 2011년이었는데 그분 참 대단하신 분이시거든요.
어떻게 보면 크게 생각하시고 크게 지르시는 분으로 유명하신 분인데, 제가 그때 아마 31살 인가 그랬을텐데, 저를 좀 보자고 하시더니, 니가 투자회사를 하나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돈은 내가 댈 테니 니가 대표하고 니가 의사결정하고 해라. 그래서 제가 ‘어 저 아직 투자업계라는 건 아직 보수적인데 새파랗게 젊은 놈이 대표를 하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운데’라고도 했고, 또 하나는 ‘저를 충분히 잘 아시나요? 저를 그렇게 잘 아시는 것 같지 않은데’라고도 했고, 이렇게 저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그자리에서 OK를 했구요, 그러면서 세웠던게 2012년 초반에 케이큐브벤쳐스라는 회사예요.”
“케이큐브벤처스가 제 자식 같은 회사인게 제가 진짜 사무실을 구하고 전화선 연결하고, 직원 한명 한명 다 합류시키고, 제가 창업한 스타트업 벤쳐캐피탈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2011년 기사만 검색해보시면 VC에 대한 기사들이 별로 없어요 이렇게 활발하지 않았을 때이구요. 그때 제가 내세웠던 모토는, 김범수 의장님이 바이(buy)를 했던 컨셉이뭐냐면, 그분이 저에게 “너는 어떻게 투자하냐? 너가 투자한 건 왜 잘되냐?”라고 하시길래, “저는 뭐가 잘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믿는 사람들, 역량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묻지마 투자를 한다고. 그냥 투자를 하고 그들 중에서 분명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나올거고, 투자업이라는 것은 좀 심하게 말하면 확률을 높이는 거지, 내가 이거 잘될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건 최소한 IT 업계에서는, 인터넷 업계에서는 잘 모르겠다. 나도 맨날 틀렸다. 뭐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되게 공감을 하셨고, ‘그래 그러면 니가 사람을 보는 눈이 있으니, 그럼 니가 막 뿌려봐라’ 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케이큐브벤쳐스라는 VC가 생긴거고요.”
“제가 하면서 너무 좋았던 건 뭐냐면, 전통적인 투자 프로세스라는게 없는 거예요. 예를 들자면, 제가 투자했던 회사들, 첫번째로 투자했던 회사가 왓차로 유명한 프로그램스 같은 회사인데, 거기도 그냥 만나서 얘기를 한참 몇 시간 나누다가 제가 투자할게요라고 그냥 말씀을 바로 투자할 수 있던 구조였던거죠. 지금은 두나무가 훨씬 더 핫한 것 같은데. 업비트, 업비트 하시는 분? (손 안듦) 자수하세요~ (웃음) 이렇게 없는 것도 문제가 좀 있는데? 다 들어도 문제인데, 이렇게 없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그 두나무도 엄청나게 크게 성장했는데, 그때 처음 그들이 했던 것은 뉴스추천 서비스였어요. 전혀 다른 거였고, 그때 투자를 해드리면서도 말씀 드렸던 게, 대한민국에서 뉴스 서비스를 하는것은 되게 어렵습니다. 언론사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잘 될지는 모르겠는데,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투자를 했고, 그때 말씀 드렸던 게 이거 좀 안되면 다른 것을 좀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러고 송치형 의장님이 두 달 정도 뉴스서비스를 해보시다가 깨달으신게 있으셔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았고, 그게 금융쪽이었고, 그러다가 카카오와 잘 연결 되어서 카카오증권을 하셨고, 거기서 계속 인사이트를 쌓으시다가 ‘어, 이 크릭트이코노미, 한순간의 시류가 아니라 쭉 갈만한 거다’라고 생각하셔서 업비트가 나오게 된거고, 물론 이게 이렇게 잘될 줄 알았겠어요? 저는 잘 몰랐어요. 제가 2013년에 투자했거든요. 2013년에 투자했으니까 어떻게 알았겠어요.”
“그리고 케이큐브가 투자했던 회사들 중 잘된 회사들이 많았어요. 그렇게 잘 살고 있는데, 어느날 김범수 의장님이 술좀 먹자 이러시더니 2015년 7월 이었던 것 같은데, 카카오 CEO를 맡아서 경영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갑작스럽게 제안을 하셨어요.
그전에 전혀 그런 대화를 한번도 나누지 않았었어요. 제 커리어 패스는 어떤 큰 기업의 CEO가 되는 건 없었어요. 저는 케이큐브벤처스를 창업했던 사람이고, 제 자식 같은 회사고, 잘되고 있었고, VC라는 게 참 재미있는, 의미도 있으면서 재미있는 직업이라 계속 그걸 하면서 살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일이 생긴거죠.”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답을 찾아야하는 건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다보면 지치게 돼요. 사실 스타트업을 투자할 때, 아니면 저는 꼭 투자 관점이 아니라 스타트업을 만약에 하실 생각이 있으시거나 공동 창업을 누구와 할지와 연결되는 질문인데, 이게 멋진 사업 계획서가 있어서 여기에 꽂혀서 하다가 한 6개월하고 1년정도 해보면, 계획처럼 안돼요. 계획처럼 안되면, 그 때부터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지?’ 나는 다른 옵션들이 존재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여기에 몰입이 안되는걸 너무 많이 봤어요. 정말 많이 봤어요. 근데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지금 당장 답은 모르겠지만, 찾아나가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팀들이 궁극적으로 훨씬 잘되는 케이스를 봤고, 그런것들을 많이 보다보니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건 결국 팀이네. 사람이네, 좋은 팀이면 어떻게든 답을 찾겠지.”
“그래서 이 사람들이 풀고자 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역량을 갖고 있고, 또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 이 일을 왜 하는거지? 하는 이유가 사실 공감이 가야 해요. 그래서 제가 투자할 때 어떻게 했었냐면 어떤 팀을 만나면, PT를 듣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PT는 있죠 생각해보세요. PT를 몇 번 연습 했겠어요. 중간중간 어떤 농담을 해야하는지도 적어왔을거라고요. 30분 동안 엄청난 멋있는 PT를 하는 건 전 관심 없고요. 전 PT를 하면 빨리 마쳐달라고 하고 질문을 하고 대화를 하면서, 2~3시간, 4시간을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PT를 멋있게 30분 하는 건 되게 쉬운 일인데, 3~4시간 동안 내가, 왜 이 사업을 꼭 해야하는지 왜 난지, 왜 우리팀인지 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지, 왜 내가 이거에 꽂혀서 3~5년간 해야하는지는 대화를 하다보면, 약간 밑천이 드러나요. 어떤 사람들은 1시간 지나고 보면, 같은 얘기 계속 반복해요. 글로벌한 트랜드에 따라 뭐시기 뭐시기.. 근데 그거 말고, 진짜 저는 이래이래서 창업 꼭 하고 싶었어요. 이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었어요라는, 그 잘 계획되어 있지 않는 그런 발언들이 더 오히려 와 닿았어요.”
“진짜 듣고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좋은 사람들로 인해서 운이 올라간다고 생각해요. 이게.. 제가 무슨 동양철학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주팔자, 주역 이런거 모르지만, 이게 약간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크고 중요한 일이 아닐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꾸 정답을 찾기 위해서 엑셀이나 구글닥스에 첫째 둘째 셋째 성공하기 위한방법 첫째 둘째 셋째 이렇게 정리 열심히 하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성공은 다르게 오는 것 같고요.
원래 질문은 너 겸손한 것 같은데 니가 볼 때 너 뭐가 잘나서 성공한 것 같냐. 이거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근데, 그런 것 같아요. 전제 조건은 충족 시킨 것 같고.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데에 있어서 조금, 조금 잘하지 않았나? 다른 분들과 일하는, 그 분들이 결국 엄청난 특급 인재들이 저와 일하고 싶어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 사람들이 “너 잘났어 니가 혼자 해봐”라고 하는 순간 저는 혼자가 되는 거고, 그 사람들이 “지미가 하는 방향대로 한 번 가보자” 아니면 “지미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내가 모든 걸 해서 도와야지” 이런 마음가짐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거, 그게 결국 키 아닌가 싶어요.”
“스스로 자기위안을 좀 했었던 건 뭐냐하면 그래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라고 조금 자기 위안을 했었던 것 같아요. 되게 벅찬 순간들도 있고 너무 힘들다 싶다가도, 사람들이 나를 여기다가 꼭 앉힌 이유는, 꼭 카카오 CEO를 했으면 좋겠다고 한 이유는 분명히 그 사람들이 본 게 있어서일테니 내가 믿는대로 하자. ‘내가 진짜 못하면 나를 자르겠지’ 라고 생각하고 그랬어요. 그러면 오히려 저는 편하잖아요.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마음을 좀 다스렸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좀 힘을 좀 받고. ‘그래 이 자리에 있는 건 이유가 있을 거고, 그러면 내가 믿는 대로 가는 게 그들에게 보답하고 그들의 생각이 맞음을 증명하는일일거야’ 라고 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하늘아래 새로운 게 별로 없어요. 대부분 누군가가 한번씩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오히려 내가 꽂힐 만큼 그 문제를 공감해야지만 행동으로 움직이는 거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넘어갔잖아요. 왜 넘어갔어요. 그만큼 내가 그걸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게 세상의큰 문제라고 안 믿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 간거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창업한 사람은, 아이디어가 대단한 게 아니라, 진짜 마음이 동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창업을 해서 시행착오를 겪은 그 실행이 중요한거죠. 이런 게 큰 차이가 하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오늘 많은 얘기를 했지만, 제가 지금 말하는 이거 하나. 세상에는 운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그렇다고 unfair 하다는게 핵심이 아니라, 그 운이라는건 내가 복을 쌓으면서 올라 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로.. 그렇게 믿고 그러면 자신의 에티튜드가 달라지고요. 그러면 자기 주변에 좋은 사람이 생긴다고 믿어요. 저는 그래서, 그렇게 한 번생각을 좀 해보시면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하나더. 내 인생은 내가 주도한다. 내가 선택한다. 그러지 않으면 결국 다 후회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고 좀 이해해주시고.. 그정도로 노력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에 크게 배운게 하나 있는데, 선택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선택을 잘한 선택으로 만드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과, 결정을 빨리 내려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을 배웠다.
잭 웰치 왈: “커리어 관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당신이 현재 하는 일을 관리하는 것이에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지금 맡고 있는 업무를 언제나 초과 달성 (over-deliver) 해서 후광이 넘치는, 모두가 원하는 인재가 되는 거에요. 커리어 관리한답시고 머리 굴려서 이 회사 가서 어느 것을 이루고, 그것을 이용해서 ‘더 원하는’ 회사로 가는데 이용하자는 ‘커리어 수식화’ 작업은 생각보다 잘 안될거에요. 지금 현재 하는 것에 집중해서 그 누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자연스럽게 좋은 일이 생깁니다 — 그것이 회사 내에서든, 외부에서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시는 제 구독자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 미쳤어요.. 너무 좋아서 모든 글을 밑줄치며 읽었습니다. 두고두고 계속 읽고 싶어요!
커리어에 대한 이런 인사이트를 매일 매일 써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읽고싶은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