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93_애플 비전 프로: Spatial Computing, 메타의 ImageBind, Open AI 로드맵, 구글I/O, 벡터 데이터베이스, AI와 메모리 반도체, 엔비이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파페치, 에이피알,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금리인상과 리츠, 금리인상과 VC, 세컨더리 펀드, 방준혁 의장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네요. 어느새 구독자가 3800명을 넘어섰는데, 항상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애플 비전 프로 키노트를 보고 Spatial Computing이라는 개념에 완전히 꽂힌 상태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정말로 기대되네요. 2020년대는 AI와 블록체인에 더하여 Spatial Computing까지 찾아온 대혁신의 시기인 것 같네요. 이런 시기가 20대에 찾아올줄이야…
오늘은 Spatial Computing, AI, 반도체, 커머스, 콘텐츠, 투자에 대해 다룹니다.
뉴스레터 외에도 텔레그램 및 블로그에서 저의 생각을 접해보실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사 소식
"진정한 웹3.0 유니버스 구현"...페이스월렛, 넥슨과 '메이플스토리 N' 협업
Nexon takes 20-year-old MapleStory into web3 with Haechi's help - TC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가장 기대하고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해치랩스가 함께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게임과 저희가 투자한 회사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뤼튼, 아시아 최대 생성AI 컨퍼런스 ‘GAA 2023’ 개최 - 매일경제
뤼튼, Next Platform 공개 - Disquiet
뤼튼이 아시아 최대 생성AI 컨퍼런스 ‘GAA 2023’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날 뤼튼의 발표에는 국내 AI 산업의 선두에 있는 뤼튼 팀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이 잘 담겨있어서 꼭 챙겨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태블릿 학습 앱 오르조, 선생님용 학습관리 솔루션 ‘오르조 클래스’ 출시
오르조를 운영하는 슬링이 학원기관 대상 학습관리 솔루션 ‘오르조 클래스‘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오르조 클래스는 선생님을 위한 서비스로 △자동 채점 △실시간 필기 확인 △정오답 및 학습시간 △영상 강의 △실시간 질문 답변 △학부모용 리포트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학생별 학업 성취도와 수업 시간 외 학습 패턴 시간에 대한 정보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해집니다.
교육시장도 이제 진짜로 디지털화될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슬링이 교육의 디지털화를 이끌어갑니다.
웹툰 제작 SW의 진정한 초격차 툰스퀘어 매직 AI 글로벌 선보여
툰스퀘어가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하여 '투닝 매직 AI(TOONING MAGIC AI)'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웹툰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필연적인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툰스퀘어가 해당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Spatial Computing
“이름값 하려나” 456만원짜리 헤드셋...메타버스 판 흔들 무기 꺼낸 애플 - 미라클 레터
애플 비전 프로, Spatial Computing의 시대를 열다 - 전종현의 인사이트
내가 살면서 본 제품들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제품 중 하나다. Apple ‘Computer’ Company는 결국 맥킨토시, 아이폰에 이은 또 하나의 역작을 내놓은 것이 분명하다. 애플은 이를 Spatial Computing으로 정의했고, 새로운 차원으로의 확장이라고 표현했다.
애플 답게 ‘눈 + 손 + 목소리’ 만으로 동작하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해내었다. 매킨토시의 마우스, 아이폰의 멀티터치를 구현해낸 회사 답다.
그동안 가상과 현실을 드나들 수 있는 기계를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단순히 디지털 크라운을 통한 조절을 넘어 근처에 사람이 다가오면 사람이 보이게끔 하는 Eye Sight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면서 구현해버렸다. 대단하다 정말.
당연히 애플 기기와 호환된다. 이 기계 때문에 그램 대신 맥북을 구매했는데 잘한 선택이 되었다.
버튼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로 3D 카메라에 진심이다. 앞으로 많은 콘텐츠의 형태가 3D로 넘어갈 수 밖에 없겠다.
이 제품이 대중화된다면 다른 디스플레이 제품들(TV) 판매량은 매우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거 하나 사면 티비 몇 대를 사는 것 이상의 효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압도적인 몰입 경험까지 선사할테니 비교도 안될 것이다.
영화 감상이 콘텐츠로 등장한다. 중간에 밥 아이거가 나와서 디즈니 콘텐츠가 이 제품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미래 그 자체이지 않을까. 소름돋는 장면이었다. 여담으로 밥 아이거는 스티브 잡스와 매우 가까운 관계였던 만큼 감정이 벅차오르지 않았을까. 게임도 주요 콘텐츠로 등장은 하지만 아직까지 메인의 느낌은 아니다.
(예상했지만) 그동안 애플이 새롭게 등장시켰던 기술들이 결국 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서 구현해온 만들어온 기술인게 이제는 선명하게 보인다. 공간 오디오, 페이스 아이디, LiDAR를 이용한 공간 인식, 애플 실리콘(M1,M2) 등. 몇 년에 걸쳐서 만들었다고 몇 번이나 강조하는데, 그럴만하다.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합쳐서 2300만개의 픽셀이라고 한다. 이제야 나온 이유 + 매우 비싼 가격 + 애플의 엄청난 자신감에는 이 마이크로 OLED가 가장 큰 이유라고 추측한다. 아마도 사람들이 직접 이 제품을 사용해보면 디스플레이 감도에 압도당하지 않을까 싶고, 단순히 키노트로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줄 것 같다.
OpticID라는 이름으로 홍채 인식까지 넣어버렸다. 모든 최첨단 기술들은 다 들어간 느낌이다. IDFA 정책 변화를 발생시켰을 정도로 개인정보보호 진심인 회사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는데, 특히 눈동자 시선 정보는 트레킹 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유니티와의 협력 발표가 뜨자 유니티 주가는 17% 떡상했다. 이제 애플이 판을 깔아놨으니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이 뛰어들 차례다. 그래서 내년 초에나 출시되는 기계를 이렇게나 일찍 공개한 것이고.
가격이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비싸긴 한데, 아직 이건 ‘Pro’ 제품이고 장기적으로 가격이 낮아질건 자명할테니 아이폰 만큼은 아닐지라도 대중화로 가는건 시간 문제이지 않을까. 물리적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는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는 경험은 올 수 밖에 없는 미래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애플이 해내었다.
메타의 퀘스트2를 써보았지만 불편한 것도 많았고 즐길거리도 많지 않아서 한두번 써보고 팔게 되었다. 과연 애플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솔직히 쉽게 가늠이 안되기는 하지만, 적어도 오늘의 키노트는 분명 컴퓨터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이었다.
Apple’s New Headset Makes Meta Look Like AR’s BlackBerry - The Infomation
디 인포메이션 왈: 애플은 메타를 블랙베리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아주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평가.
증강현실은 눈 앞으로 다가온 미래다 - 전종현의 인사이트
18년도에 적었던 글. 무려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상상해오던 미래가 실현되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내가 증강현실의 미래를 믿는 또 다른 이유가 있으니, 바로 인공지능이다. 정확하게는 머신러닝(더 자세히는 딥러닝)의 발전이다. 머신러닝은 문자와 숫자 데이터를 처리해오던 컴퓨터를, 이미지를 포함한 다른 데이터 유형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덕분에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범위는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늘어났다."
"증강현실은 가상과 현실의 조합이자, 상호작용이다. 이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증강현실은 현실의 상황을 즉시 반영하여 가상에 반영시킬 수 있어야 한다. 현실은 문자와 숫자로만 표현되어지지 않는다. 시기적절하게도, 머신러닝이라는 현실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의 상황을 가상에 즉시 반영할 수 있게 발전하고 있다"
자비스 프로토타입 등장과 그 의미 (feat. Project Ring) - 백색나무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중간 프로세스가 대부분 AI로 변환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가 chunk로 인풋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면서 마치 인터넷 시대의 '검색'과 같은 새로운 무언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져가고 있다고 봄.
애플의 비전 프로가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시키는 하드웨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발전의 퍼즐 조각들이 맞춰져가는 느낌.
Make Something Wonderful - Steve Jobs
오늘의 애플은 아직 스티브 잡스 정신이 살아있는 것 같았다.
There’s lots of ways to be, as a person. And some people express their deep appreciation in different ways. But one of the ways that I believe people express their appreciation to the rest of humanity is to make something wonderful and put it out there.
And you never meet the people. You never shake their hands. You never hear their story or tell yours. But somehow, in the act of making something with a great deal of care and love, something’s transmitted there. And it’s a way of expressing to the rest of our species our deep appreciation. So we need to be true to who we are and remember what’s really important to us.
—Steve, 2007
#AI
여러 정보의 형태를 하나의 임베딩으로 묶어버려 학습시킨 모델을 메타가 오픈소스로 풀어버렸다.
앞으로 '검색'이라는건 '차원'이 다를 정도로 확장될 것이고, 검색을 넘어 (아마 인터페이스의 혁신으로부터 등장할) 새로운 무언가가 마치 지금의 검색과 같은 메인 활동으로 잡리잡을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요즘은 컴퓨터라는게 등장한 이후로 가장 크고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OpenAI's plans according to Sam Altman
샘 알트만이 말하는 OpenAI 관련 소식: GPU가 병목임, 더 저렴하고 더 빠른 GPT-4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 플러그인 PMF 못찾음, ChatGPT외 프로덕트 내놓을 계획은 없음, 오픈소스 GPT-3 도 고려 중, 모델의 스케일링 법칙은 아직 유효
Google I/O 2023 Summary - sungminkim
구글은 검색을 변화시키며 AI 발전에 대응하는 모양. 검색시 생성AI 답변을 우선해서 보여주며, 사람들의 의견을 보여주는 관점(Perspectives)이라는 탭도 신설되나봄.
Scale entanglement - crossroads
Backend.AI를 운영하는 래블업 신정규 대표님의 언어모델 연대기. 그동안의 역사가 사업가의 관점에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직접 플레이어로 뛰고 계시는 만큼 글이 생생해서 읽어보시길 추천.
Google "We Have No Moat, And Neither Does OpenAI" - semianalysis
오픈소스 모델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구글 엔지니어의 내부 문건.
각잡고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가장 제너럴한 모델을 선택하는게 자연스러워보여서 오픈소스 모델이 주도권을 쥐는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다. 그리고 API를 사용하지 않는 모습이 쉽게 상상되지 않음.
하지만 영향력 있는 오픈소스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건 분명하고 동시에 많은 실험적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어서 동향 체크를 안할 수가 없긴 하다.
Yes, The World Needs Another Database | by Erin Price-Wright - Index Ventures
앞으로 AI 모델에 적절한 데이터 넣어주는게 가장 중요할텐데, 모델이 멀티모달로 나아갈 것이 자명해지면서 벡터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와 더불어서 Langchain (Benchmark가 투자했음) 같은 라이브러리도 같이 보편화될 것임. 아래는 개인적으로 정리한 내용 중 일부.
<벡터 데이터베이스란?>
전 세계 데이터의 약 80%-90%가 비정형 데이터 (이미지, 영상, 음악 등)
이러한 비정형 데이터를 임베딩을 통해 벡터로 변환해서 저장하는 것이 벡터 데이터베이스
데이터가 벡터 값으로 저장되면 서로간의 유사도가 파악되기 때문에, 유사도 검색이 가능해진다.
<왜 중요해지고 있는가?>
ChatGPT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정보를 물으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지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ChatGPT는 추론이 아닌 웹 조사를 통해 정확한 답변을 추출한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저장하고 분류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모델을 통해 더 높은 효용을 가질 수 있을 것
→ 데이터베이스의 발전이 중요하다.
<좀더 디테일한 설명>
LLM 작동 방식과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결이 맞다
LLMs also operate on vector embeddings — so by storing data in Pinecone in this format, part of the AI work has effectively been pre-processed and offloaded to the database.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비정형 데이터 (like 이미지, 영상, 유저행동 등)를 다룰 수 있다.
따라서 모델이 멀티모달로 갈수록 벡터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을듯.
벡터 데이터베이스 이용하면 유사한 항목 검색을 통해 검색 정확도가 높아진다.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유사도 검색은 제품 추천, FAQ 답변, 개인화, 오디오 검색, 중복 제거, IT 이벤트 로그의 위협 감지 등에 기본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마치 LLM에 있어 ‘메모리’ 처럼 작동하게 될 것임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면 메모리처럼 기억력을 늘릴 수 있다 → GPT에게 연속성 부여 가능
#반도체
AI 시대로의 전환,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과 미래 수요 예상 - Timesight
초거대 모델의 부상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총망라한글.
가장 중요한 부분: “AI application이 나오고 Inference용 칩들이 깔리게되면 Decoding Model을 중심으로 Memory가 매우 매우 많이 쓰이게 될 수 있다.”
엔비디아, 일간 최대 시가총액 상승 기록할 전망 - 피우스
엔비디아가 역대급 가이던스 상향을 내며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내가 숫자를 잘못봤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변화다.
메가트랜드에 올라탄 1등 기업이 보여주는 힘이자,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시그널이 아닐까 싶다.
미국은 어떻게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굴기를 무너뜨리는가? - 라그로푸 (에펨코리아)
AI가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패권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 발전 양상과, 이를 막아버린 미국의 전략적 수를 볼 수 있는 글.
Just how good can China get at generative AI? - Economist
그렇게나 AI에 진심이던 중국이 최근 AI 흐름에는 동참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The triple shortage—of data, hardware and expertise—has been a hurdle for China."
중국의 Micron 구매 금지 조치 및 중국의 대만 침략 가능성 : 삼성전자와 인텔에게 새로운 기회 - Timesight
반도체 산업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텐션은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TSMC를 염두해 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또한 동시에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커머스
가끔씩 단기간내 하방보다 상방 가능성이 열려있는 종목들이 있는 것 같은데, 최근의 파페치가 딱 그랬다. 토스증권으로 관심있는 미국 주식들 15개 종목 정찰병으로 사놓았는데 유독 파페치만 주가가 엄청 눌려있었음. 특히 한때 머스트의 3대장 종목 중 하나였기 때문에(다른건 SEA랑 카바나), 더더욱 눈길이 가게 되더라.
실적 발표 이후 팍 올랐다가 다시 조금 내려온 상태인데, 악재들이 상당히 해소되는 과정이라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에이피알이 1분기 매출 1222억, 영업이익 232억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 그래서 간단하게 찾아봄
홈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이 초대박 났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1) 얼굴에서 몸으로의 시술 적용 범위의 확대, 2) 낮아진 시술 비용, 3) 고령화로 인한 안티에이징에 대한 수요 증가, 4) 효과가 즉각적이면서 동시에 회복기간이 짧은 시술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의 이유로 구조적인 성장추세.
에이피알은 핵심은 마케팅(&유통)에 있음. 시장에 먹힐만한 좋은 제품을 잘 골라서 자신들의 강점인 마케팅으로 잘 팔아서 큰 회사. 글로벌 유통망도 잘 뚫어 놓은 것이 앞으로의 핵심.
이제부터 ‘뷰티테크’ 기업으로 포지셔닝해서 제품군 확대 + 수직계열화 작업이 이루어질텐데 →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 (추가로 제품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여기에 더해 B2B로 병원에 납품 계획까지 있는 것으로 보임.
또한 국내보다 글로벌 매출이 더 커진다면 더 큰 업사이드가 남아있을 수도? 당장 일본 5월에 TV 광고 이제 막 시작했음
#콘텐츠
[테크M CON] 20살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팬·크리에이터 위한 '유니버스' 확장
나는 닌텐도가 위대한 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해당 IP만이 가진 고유의 특성들은 살리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닌텐도의 힘인 것 같다.
넥슨이 닌텐도 같은 회사가 되려면 현재 보유한 IP를 새로운 기술에 적용시켜 성공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젤다 왕눈을 기다리는 것 처럼 메이플스토리의 신작을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리. (공존하기가 어렵다곤 생각하지만) 라이브에 강점을 보여온 회사가 닌텐도의 특성까지 체득하면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회로를 돌려본다. 넥슨은 무려 블록체인으로 자체 개발과 UGC 방식을 섞어서 이걸 풀어보고자 하는 것인데, 이런 실험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NEXON Co., Ltd. (NEXOF) Q1 2023 Earnings Call Transcript
넥슨의 새로운 시도는 IP 프렌차이즈의 확장의 차원에서 고민한 결과. 아래는 1분기 실적 발표 어닝 콜.
Earlier I discussed MapleStory Universe, our extension to MapleStory that leverages blockchain technology. Why are we embarking on such a project, when merely continuing what we’ve been doing is demonstrably working?
The answer is that we see projects like MapleStory Universe and MapleStory Worlds through the lens of franchise management. Great entertainment franchises merit careful cultivation, because that investment pays back so well over time. MapleStory is one of the largest and most enduring entertainment franchises in the world, loved by tens of millions of players. Our objective is to bring these players an even deeper entertainment experience, meaning they can both have richer experiences within the Virtual World, and benefit even more from contributing to the community.
We build our Virtual World franchises to grow for decades into the future. There are multiple vectors in which we can and will build out our largest franchises. In the coming quarters you’ll hear much more from us on this topic, including ways we plan to bring many more people into our Virtual Worlds. By both opening up the experience to new fans, and by deepening the experience they have, we plan to make the next 20 years of growth in MapleStory and other key franchises even more astounding than the first 20 years.
김성훈 IPX 대표 “디즈니 등 전통 IP 업체와 완전히 다른 사업 도전” - 동아일보
차세대 디즈니를 노리는 수 많은 회사가 있다. 닌텐도, 넥슨, 에픽게임즈, 네이버 웹툰... IPX도 같은 목표를 꿈꾸는 것 같네. 사실 콘텐츠 산업을 하고 있다면 모두가 꿈꾸는 이상향이긴 하지.
이를 위해선 무엇이 핵심일까? 강력한 IP? 판을 설계하는 능력? IP의 유통? 기술을 이용한 확장?
비슷한 맥락에서 요즘 새로운 고민 중 하나는 '넥스트 픽사'가 튀어나올 것 같은데, 어떤 모습으로 누가 구현할지다. 픽사는 결국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 극강의 콘텐츠가 뽑혀져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AI 기술을 통해 같은 플레이북을 펼칠 회사가 분명히 튀어나올 것 같아서. 이미 나와있는데 아직 발견을 못했을 수도 있고....
‘K-애니메이션의 희망’에 대한 N개의 생각 - N콘텐츠 매거진 vol.27
네이버웹툰, 애니 사업 본격화…자회사 로커스 공동대표 체제로 - 서울경제
급발진 중인 네이버웹툰 애니화 근황 - 세상 모든 드라마 이야기
판이 깔리고 자본이 모이면 산업은 커지는데,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도 그 초입에 들어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웹툰의 애니메이션화가 큰 트리거로 작용할 것 같다.
"팔리는 애니메이션은 대체 왜 팔리는 걸까?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을 말할 때 스토리나 캐릭터를 논하기도 하지만 결국 해당 작품을 만든 창작자, 즉 감독을 말할 수밖에 없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와 신카이 마코토, 그러니까 믿고 보는 이름이 있는 것이다. K-애니메이션에 없는 건 바로 그런 작가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월트 디즈니가 있어야 가능한 결과다. K-애니메이션산업은 아직 그만한 대가를 만난 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봉준호 감독이 준비 중이라는 애니메이션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투자
금리 인상과 리츠의 관계에 대해 잘 서술해주신 글. 다양한 각도에서 리츠 가격을 바라볼 수 있다.
참고로 위 김고양님 블로그에는 리츠 관련한 재밌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번역] 비즈니스 오너 펀드 2022년 반기 서한 - 제너럴폭스
어쩌면 지금의 나는 돈에 가치를 붙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손을 대는 돈은 다른 돈보다 더 귀한 가치를 가지기를 원한다.
"샌드 힐 로드에 있는 유명 벤처캐피털은 그들이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투자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그들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많은 가치를 창출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텐센트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엄청난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인터넷의 '리모컨'이라 불리는 웨이신에서의 특권적인 지위를 주는 것뿐 아니라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피투자 기업의 사업을 돕습니다."
You are what you invest - 카이로스
You are what you invest. 길지 않은 글이지만 최근 읽은 글들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글이다.
같은 맥락에서 내 포트폴리오에 어떤 종목을 담아놓느냐가 나의 관점과 관심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능력 범위를 넓히고 싶은 산업 군의 종목을 일부러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매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벼랑 끝의 스타트업, VC의 손을 잡아도 될까? - 낭만투자파트너스
금리가 올라가면서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또한 살아남기에 바빠졌다. 상대적으로 벤처 펀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 아래 그림이 모든걸 설명해준다.
대부분은 버티고 있다가 다시 시장이 좋아지면 올라올텐데, 그 와중에 이러한 시기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펀드 상품을 구상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테헤란로 시절은 잊어라"…벤처시장 '판'이 바뀐다 - 한국경제
상대적으로 세컨더리 펀드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돈이 이쪽으로 모이고 있는게 느껴진다. 특히 2차 모태펀드의 총 1조4000억원 가운데 5000억원 규모가 세컨더리일 만큼 정부에서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보화 리더십 탐구]⑮ 방준혁 넷마블 의장 "중환자실의 내 아들(회사) 살려냈고 이제 글로벌로 간다" - 조선일보
얼마전에 일이 있어서 구로에 간 김에 넷마블 신사옥을 둘러보았는데 그 규모가 매우 컸다. 넷마블이라는 회사의 성장 비결이 무엇일까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방준혁 의장 인터뷰.
결국 다가올 미래에 잘 대응한 결과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진짜’ 다가올 미래는 무엇일까, 그리고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2000년대 초 한국의 게임 시장은 2000억원 밖에 안됐지만 굉장한 활력과 희망이 있었고, 미래 도전에 대한 확신도 있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인터넷 인프라가 깔렸고 인력, 자금이 뒤따랐습니다. 인터넷이 미래를 지배할거다’라고 느낀 사람들은 마치 서부개척 시대처럼 IT 업계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30대 전후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처럼 세계 최고, 최초의 콘텐츠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저를 포함해 김범수, 김택진, 김정주는 원래 게임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지만, 인터넷 보급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잘 알고 있었기에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물론 ‘엔딩이 없는 온라인 게임이 무슨 게임이냐'는 핀잔도 많이 들었지요.”
"다들 게임 산업이 포화됐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잘하느냐의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제가 넷마블 이전에 벤처사업을 두 번 해서 다 망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제 머릿 속에 ‘내 지분가치는 얼마지’라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만져보지도 못한 주식가치에 취해 망한 것입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회사가 제대로 성장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 어느 순간 내 옆에 돈이 와 있다는 것입니다. 지분가치가 얼마고 이런 거 따지는 것은 바보같은 짓입니다."
"제가 복귀 후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가올 미래를 봤기 때문입니다. 2007년엔 아이폰은 얼리어답터의 제품 정도로 여겨졌지요. 하지만, 제가 복귀한 2011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대부분 스마트폰을 출하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문화적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원들에게 ‘모바일 쓰나미’가 오고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쓰나미는 수평선을 따라 오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고 눈에 보이는 시점에는 전멸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 넷마블의 성공은 미래를 예측하는 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넷마블 사옥을 준비 중입니다. 판교보다는 구로에 있을 겁니다. 인력을 유치하는 측면에서 구로가 더 좋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쪽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