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94_샘 알트먼, OpenAI 마켓플레이스, Databricks & Snowflake, 반도체 후공정: 인텍플러스, 리벨리온, 일본 스테이블코인, 트레블월렛, 다이렉스인덱싱, 금융 커머스, 단길과 faire, 발견형 커머스, 일본 애니메이션, UCK 김수민, 강성부 KCGI, 이건희
어느 순간부터 뉴스레터를 한달 간격으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호흡이 나쁘지 않아서 당분간은 한달에 한번 간격으로 발행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텔레그램은 쉬지 않고 올리니 제 생각을 더 자주 접하시고 싶은 분은 텔레그램을 구독해주세요 :)
오늘은 AI, 반도체, 핀테크 & 크립토, 커머스, 콘텐츠, 투자, 비즈니스에 대해 다룹니다.
뉴스레터 외에도 텔레그램 및 블로그에서 저의 생각을 접해보실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사 소식
저는 현재 N파트너스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궁금한 것은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 커피챗도 환영입니다 :)
연락처: hyuni@n.partners
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처음 투자했을 때보다 지금의 뤼튼은 더 큰 비전을 품게 되었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앞으로 더 멋진 행보를 보여줄 뤼튼을 지켜봐주세요 🚀
"뤼튼은 국내 생성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로 각광받는 스타트업이다. GPT-4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포털 서비스 ‘뤼튼(Wrtn) 2.0’을 운영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I 플러그인 플랫폼을 구현하며 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모바일과 데스크톱용 앱도 출시했다."
4050 중년남성 패션시장 공략…'애슬러', 프리A 투자유치 - 머니투데이
4050 남성 패션 커머스 '애슬러'를 운영하는 바인드에 투자했습니다.
중년 남성층도 온라인으로 스스로 옷을 구매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주도적인 세대니까요 🙂
'애슬러'를 운영하는 바인드에 투자했습니다. - 전종현의 인사이트
바인드에 투자한 소회도 남겨보았습니다 🙂
<<바인드는 현재 채용중입니다: 채용 공고 바로가기>>
닥터나우의 ‘커뮤니티 스쿼드’를 맡아주실 PO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스쿼드’는 아플 때 물어볼 곳이 없는 고객의 문제에 집중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조직이에요.
전문 의료진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실시간 무료상담부터, 비슷한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까지.고객이 아플 때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요.
의료 영역에서 생기는 문제를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파악하고, 항상 사용자 관점에서 생각하며다양한 가설을 빠르게 검증해 나가는 분들과 함께하고자 해요.
#오리지널
평소 즐겨읽는 Seung님 블로그에서 만난 한 문장.
"인생은 결국 선택과 집중의 문제다. 이를 공학에서는 최적화라고 한다. 삶에는 수많은 방향성이 있고 모든 방향성이 의미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후에 돌아봤을 때 무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남들이 날 어떻게 보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할까. 그게 요즘의 최대 고민이다."
5년 단위로 바라보는 '내 인생의 선택과 집중' - 전종현의 인사이트
잠시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았고, 앞으로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담아보았다.
돌아보니 5년 단위로 큰 생각을 품고 살아왔던데, 앞으로의 5년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요즘이다.
#AI
샘 알트만과 따로 만나 1시간 동안 나눈 이야기 - scatterlab
얼마전 샘 알트만의 방한 일정에서 위의 일정이 가장 유의미한 인사이트가 나왔던 세션인 것 같다 (역시 프라이빗 세션이 답인가). 감사하게도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님이 이를 공유해주셨다.
글을 다 읽어보길 강력 추천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해 두고 싶은 부분들은 다음 문장들.
“더 좋은 베이스 LLM을 만드는 것과 파인튜닝 하는 것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파인튜닝 기능도 준비는 하고 있는데 현재 GPU가 부족하고 다른 더 중요한 기능 개발 때문에 밀리고 있다.”
“Domain-specific한 일을 해야한다. Disrupt 되지 않을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좋은 LLM이 나왔을 때 바로 사라지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찾아야한다. 결국 기술을 실제 도메인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풀어야 수많은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풀기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
특정한 데이터가 AI 모델에 특정한 능력을 열어준다고(unlock) 생각하는가? “그렇게 보고 있다. 논리적 사고가 많이 담겨 있는 데이터셋을 학습시키면 논리적 사고가 발현된다. 특정한 데이터셋이 특정한 능력을 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데이터를 확보하고, 어떤 데이터를 어떤 비율로 섞어서 학습하는지가 모델 학습에 있어 중요하다.”
“자체 데이터로 파인튜닝을 하는 건 파워풀한 제품 구현 방법이다. Azur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고 자체 모델 학습과 활용에만 쓰이도록 구축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자체 모델을 외부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게 하는 방향으로는 고민을 안 하고 있다.”
외부 기업이 장기적으로 AP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해도 될만큼 확신이 있는가? “그렇다. 우리가 플랫폼 기업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API 비즈니스를 핵심으로 보고 있다. 플러그인도 이제 출시했지만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세상의 발전을 추적할 땐 가장 앞서가는 (정확히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 & 회사의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 일론 머스크가 그랬고, 지금은 샘 알트만이 그렇다.
OpenAI Considers Creating an App Store for AI Software - The Information
OpenAI가 파인튜닝된 모델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준비중이라는 디인포메이션의 기사.
요즘 들어서 AI 베이스 어플리케이션 만큼이나, AI를 하나의 컴포넌트로 보고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는 형태로도 크게 발전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던 참이였는데, 그걸 구현중인 것으로 보인다.
직관적으로 플러그인보다 훨씬 강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LLM 한정으로 하면 시장을 다 먹지 못할 것 같은데, 내가 아직 파운데이션 모델의 강력함을 과소평가하고 있는걸까?
기능에서 지능으로. Generative AI Business.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바라보는 Generative AI
Software 1.0 에 딥러닝을 이용한 인식 능력으로 많은 도전이 이루어져왔다. 자율주행, 의료영상 등. 그런데 인식만으로는 지능적인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인공지능 제품을 만드는데 한계를 보여주었다.
Gen. AI의 등장 이후에 창의적 능력을 포함해서 다양한 지능적 측면들을 인공지능 모델이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지능적인 요소를 갖춘다는 측면과 비용 집약적인 특성 때문에 고임금의 전문직 영역에서 혁신적인 새로운, 의미있는 비지니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고임금 전문직종에서의 비지니스는 결국 고도화된 모델을 갖춘 집단에서만 영위가 가능하다. 오픈소스 등 대중적인 접근으로 유사한 기술 수준을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즉, 인간의 지능을 컴퓨터의 형태로 활용 가능해졌다는게 가장 큰 의의라고 이야기하고 계신 것인데 큰 그림에서는 동의한다. 다만 ‘기존 제품에 추가적인 AI 기능을 통한 확장은 대체로 큰 임팩트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하셨는데, 이 또한 지능의 대체 혹은 효율성 확장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주장에는 아직 동의하지 못하겠다.
이건 내가 외부에서 이야기할때 쓰는 자료인데, 결국 이번 AI 혁신의 본질은 지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Two Cents #63] Generative AI — 시장 구조, 기회, moat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지금 나오는 핵심 질문은 ‘그래서 누가 밸류 캡쳐 할껀데? 그리고 모델 사업자가 아닌 이들은 어떤 것에 집중해야할까?’라고 생각한다. 이 관점에서 허진호 대표님은 미들 레이어, 즉 LLM app 인프라와 LLMOps 부상 가능성을 언급해주셨다.
나는 최근 들어서는 각자만의 특성을 가진 다양한 모델의 공존 가능성을 높게 보게 되고 (ex OpenAI, 테슬라, 트웰브랩스 모델이 공존하는 모습), 각 사업자마다 이를 얼마나 잘 이용하고 서빙하는지가 핵심 역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뤼튼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 시대에서도 중요한건 이전과 동일하게 ‘고객들의 문제’일 것 같고, 그걸 푸는 방법이 한동안은 ‘플랫폼 비즈니스’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이용한 AI로의 풀이’이라는 점이 다른 부분인 것 같다.
그렇다고 가정하면 AI 모델 만큼이나 미들 레이어의 중요성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핵심은 데이터다 데이터!
The New Language Model Stack - Sequoia
Generative AI의 가장 선두에 있는 투자사인 세콰이어 캐피탈이 보는 현재의 LLM 상황.
거의 모든 회사들이 AI 도입을 시도 중에 있으며, 94%가 모델 API를 활용하고 있는데 일부 기업들은 오픈소스 또한 만져보고 있고(15%), 모델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며, 아직 초기라는 이야기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OpenAI가 파운드리 여는 시점이 또 하나의 큰 변곡점이 될 것 같음.
위의 내용들만 봐도 느껴지는 것 처럼, AI 새로 나온 기술이면서도 워낙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요즘 핫한 주제들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Luttig. 요약하면 AI 모델은 더욱 발전할 것, 오픈소스 모델은 메이저가 되지 못할 것, 큰 기회를 잡는 새로운 스타트업은 탄생할 것, VC가 투자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음 (지금은 모델 사업자에게 투자하는 시점이기 때문), AI 발전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 이름. 개인적으로는 그의 의견에 대부분 동의.
무엇보다도 결론의 내용인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열심히 듣되, 판단은 결국 스스로 내려야한다.’는 이야기는 내 최애 뉴스레터 다운 마무리였다.
SaaS 4.0: Say Hello to The Era of Cognition - LVP
"Thanks to the astonishing growth in the capabilities of generative AI, we believe SaaS is now entering its fourth generation: a system of cognition."
딱히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게, 우리는 이미 SaaS에 AI 기능이 출시되고 있는걸 매일같이 보고 있다.
Databricks Signs Definitive Agreement to Acquire MosaicML, a Leading Generative AI Platform
How Databricks CEO Justifies Paying $1.3 Billion for a Young AI Startup - The Information
Databricks가 Mosaic ML을 $1.3b 가치로 인수. 물론 데이터브릭스를 $38b 가치로 평가된 수치라서 실제 인수가격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대략 절반인 $650m 추정), 그렇다면 매출의 32.5배를 주고 산 것이라서 해볼만한 딜이었다고 보인다.
오픈소스 모델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게 분명한 시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인수건이 등장한듯. Databricks가 이번 인수를 통해 미들웨어의 지위를 공고히 해 OpenAI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Databricks Sees and Raises Snowflake, with Gen AI, LLMOps, More - thenewstack
디테일한 Databricks의 방향성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와 비교하여).
LakehouseIQ: Databricks says its technology uses the customer’s own “schemas, documents, queries, popularity, lineage, notebooks, and BI dashboards to gain intelligence as it answers more queries.”
Lakehouse AI: entails a number of “LLMOps” (LLM operations) capabilities - AI Gateway, Prompt Tools, LLM optimizations to Databricks Model Serving
Vector Indexes: Unlike Snowflake, which is partnering with vendors of specialized vector databases like Pinecone, Databricks says it is choosing to implement vector embeddings itself so that they can be integrated with the ML/AI governance and operations already in the platform.
Snowflake (SNOW) Q1 FY2024 Earnings Review - Software Stack Investing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브릭스 모두 역대급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본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의 데이터 저장소 지위를 누리고자 하며, 모인 데이터를 활용하고 사고팔 수 있는 장소가 되고자 하고 있다. 그 관점에서 AI는 후자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기회.
참고로 'software stack investing' 블로그는 해외 SaaS 공부할 때 보물상자 같은 블로그다.
Snowflake-Nvidia partnership could make it easier to build generative AI applications
전체적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외부 회사들과 협력하는 방향성을 통해 고객들이 스노우플레이크 생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맥락에서 이번에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공개. 엔비디아 GPU 위에서 데이터 학습하고 어플리케이션 돌릴 수 있도록하는 ‘Snowpark’ 컨테이너 서비스를 발표했다.
#반도체
[인텍플러스] Advanced Packaging부터 2차전지까지 (총정리) - 겸손한 투자
지금은 AI 만큼이나 반도체 또한 유심히 봐야한다. 이미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상향이 세상의 방향성을 증명해주었고. 최근 시장에서는 HBM이 매우 핫한데, 반도체 후공정의 2.5D 패키징, FC-BGA 기판 등 또한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방향성이라고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서 반도체 후공정에 엄청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모든 뉴스가 이쪽을 가리킨다), 이번 흐름에서 가장 주목받을 회사 중 하나는 인텍플러스인 것 같다.
위는 겸손한 투자님이 너무나 정성스럽게 설명해주신 인텍플러스. 길지만 시간내어 읽어볼 가치가 있다.
최시영 사장 '2025년 'GAA 3D 패키징' 세계 첫 구현' - 서울경제
삼성전자도 패키징을 강조하고, TSMC도 인텍플러스 장비를 데모 도입할 정도로 후공정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2025년에 GAA 공정으로 만든 칩을 3차원(D) 패키징에도 확대 적용할 것”
“미세화 공정으로는 비용 절감과 칩 면적 축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첨단 후공정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AI반도체로 넥스트 삼성전자 되겠다” 는 이 회사, 무기는 ‘글로벌팀’ - 이데일리
국내 팹리스 업체중에선 리벨리온의 행보를 매우 유심히 팔로업하는편.
“AI반도체는 PF(페타플롭스)로 NPU 팜의 규모를 설명하는 데 이러한 PF가 부동소수점(FP)의 측정단위다. 즉, FP를 지원하지 않는 AI반도체는 실질적으론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충분히 구현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직 우리도 초거대 AI의 연산은 지원하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AI반도체 추론(서비스)영역에서는 글로벌 1위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리벨리온의 NPU는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구축돼 NPU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핀테크 & 크립토
일본 스테이블코인 연내 발행…1000조엔 시장 개척 - 글로벌이코노믹
일본에서는 6/1 부터 개정 자금결제법이 시행되어서 은행, 신탁회사, 자금이체업자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참여를 선언했는데, 대표적으로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이 자체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한다
요즘은 전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화폐 디지털화에 진심인 것 같다.
한국거래소가 연내 토큰증권(ST) 시장 오픈을 준비중. 한국은 당분간 토큰증권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껀 자명해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단기간내 토큰증권의 파급력에 대해선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긴 함. 무엇보다도 유동성 붙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음. 화폐나 주식이면 당연히 파괴적일텐데, 그동안의 카사코리아만 보더라도 어지간한 자산들은 거래되기 무척 힘들듯. 그나마 비상장주식까지는 해볼만 할텐데 이외에는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여전히 블록체인의 진정한 의의는 디지털의 데이터를 자산화 시키는데 있다고 보기 때문에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에 더 큰 기대를 걸고있다.
"그 때는 틀렸지만 언젠가는 맞다" - 김동현님 페이스북
AI의 발전으로 신뢰 검증 비용이 높아지면서 블록체인이 대중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주장과 x2e가 새로운 기본소득제 같은 모습이 될꺼라는 주장 둘 다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는 편이다. 특히 후자는 레디플레이어원 생각하면 상상하기 쉬울듯.
트래블월렛이 트래블페이 카드 말고 하려는 것 - 아웃스탠딩
트래블월렛 기사읽은 김에 몇가지 메모
일본갈때 트래블월렛 카드 가지고 갔는데 사용자 경험이 좋았음. 카드 발급, 앱 사용, 일본 내 ATM으로 현금 인출 등 전부 매끄러움
나는 트래블월렛으로 엔화 저축도 하고 있음. 증권사로 환전하는 것보다 훨씬 수수료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환전이 엄청 편함. 내 주변에서도 몇명이 이렇게 이용중
현재 B2B 사업에 엄청 집중하고 있는걸로 파악되는데, 상당히 어려운 도전이지만 만약에 성공하면 B2C 파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하게 될 것
[단독] 미래에셋운용, '해외 로보어드바이저社' 인수 추진
초개인화 시대의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다이렉트 인덱싱 | 코스콤 뉴스룸
다이렉트 인덱싱과 패시브 투자의 개인화 | 자본시장포커스 | 발간물 | 자본시장연구원
다이렉트인덱싱은 자명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의 소수점 거래가 활성화된 이후로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가 토스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운용하는 방식이 다이렉트인덱싱이 추구하는 것과 유사하기도 하다.
만약 증권이 토큰화된다면 증권사에 소속되지 않은 이들도 ETF 상품을 만들어서 돌풍을 일으키는 일이 일어나기도 할 것 같고.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인수 추진의 이면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다이렉트인덱싱’ 시장 선점에 대한 포석도 깔렸다고 평가했다. 다이렉트인덱싱은 고객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스스로 ETF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서비스다. 수많은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해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하기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요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일본 등에서 다이렉트인덱싱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는 작년에 오픈도어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익률이 완전히 박살나는 경험을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다시한번 오픈도어의 본질에 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결국 커머스의 탈을 쓴 금융 비즈니스라고 결론 지었다.
그런데 이번에 Seung님 글에서 똑같은 구절을 만났다.
“하지만 깊은 고찰을 하다보면 자동차라는 재화는 수단에 불과할뿐, 해당 비즈니스의 본질은 유통업과 금융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급격한 금리 인상은 산업에 궤멸적인 타격을 주었고, 카바나도 나쁜 영업상황이 한두달 더 지속되었다면 매우 확실하게 망하는 기업이 됐을 것입니다.”
“제가 해당 기업에 투자 비중을 크게 올린 것은 3월 이후입니다. 매크로에서 금리가 안정화 되는 징후가 나타났고, 결정적으로 카바나의 매출채권에 기반한 금융상품들의 신용등급이 향상 된 시점이 최적의 투자 신호가 되었습니다.”
#커머스
최근에 단길이라는 도매 상인들이 소매 상점들에게 팔 물건을 올리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만났다. 즉 한국판 Faire를 시도하는 팀인데, 덕분에 오래간만에 다시한번 Faire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현재 이쪽 시장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좋은 상품을 발견해도 판매자가 도매를 하지 않고 있을 확률이 높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자의 스케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들어서 팔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Faire와 단길은 구매자에게 60일 무료 환불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물건 구매에 대한 부담이 낮아져서 더 적극적으로 구매하게 되고, 이는 물건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게 되면서 이에 맞게 판매자 또한 늘어나게 되면서 플라이휠을 그리게 되는 비즈니스다.
이 과정에서 Faire와 단길은 물건을 사입하게 되는데, 따라서 나는 이 BM은 위에서 이야기한 ‘커머스의 탈을 쓴 금융 비즈니스’에 해당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돈이 붙기 때문에 스케일이 큰 사업일 수 밖에 없고, 실제로 Faire는 굉장히 빠른 기간 내에 연간 거래액 $1b를 달성하며 데카콘에 등극한 상태다.
개인적으로 오픈도어와 카바나에 투자하면서 이쪽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아진 상태였기 때문에 단길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창업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퀸잇의 경쟁력은 뭘까.. 최희민 대표 인터뷰 - 아웃스탠딩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발견형 커머스는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BM인 것 같다.
퀸잇 또한 옷 추천 알고리즘 개발 후 구매 전환율 30~40% 증가, 올해 매출 400~500억원 예상되고,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 6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올웨이즈 또한 600억원을 투자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핀둬둬가 만든 테무 역시 미국에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ByteDance’s Douyin Challenges WeChat to Become China’s Next Everything App - Bloomberg
이 모델을 만들어낸 바이트댄스(틱톡)은 디스커버리형 채널을 기반으로 커머스, 게임을 포함해 배달 주문, 항공 호텔 예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메이투안과 텐센트의 영역까지 진입하기 시작했다.
#콘텐츠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 관한 리포트. 10년간 2배 성장했는데, 이는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일본 내수 매출은 굿즈 매출이 절반 가량을 차지. 제작위원회 시스템이 존재해서 제작비를 분담함. 기본적으로 IP 비즈니스임.
일본 대표 성장산업, 애니메이션에 주목할 이유[딥다이브] - 동아일보
위의 리포트를 낸 하나증권 윤예지 애널리스트의 인터뷰. 리포트에 안담긴 내용도 들어있음.
“그런데 재미있는 건 최근 이 제작위원회 트렌드가 조금 바뀌기 시작했어요. 제작사들도 규모를 조금씩 키워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지난해 가장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작품이 ‘체인소 맨’인데요. 이걸 마파(MAPPA)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만들었는데, 마파가 100% 자본을 투자해서 제작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100% 제작비를 들여 만드는 작품이 나오기 시작한 거죠.”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중에서 귀멸의 칼날을 만든 ‘유포테이블(ufotable)’ 같은 제작사가 작품을 만든다고 하면 ‘액션신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파’ 같은 제작사가 만든다고 해도 기대된다고 하고요. 그래서 드라마 제작은 개인 단위로 팬덤이 생기고 산업의 과실도 몰리는데 비해, 애니메이션은 기업 단위로 브랜드 파워와 팬덤이 생깁니다.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드라마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좀 더 나은 선택지인 거죠.”
"저는 한국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웹툰이란 매체가 우리나라엔 익숙하지만 해외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매체인데요.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공통 매체이거든요."
버츄얼 유튜버를 운영하는 애니컬러는 아름다운 성장률을 보여주며 주가 또한 고공행진중.
이는 곧 한국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스텔라이브라는 회사도 탄생했고.
Apple's new toolkit makes it easier for developers to bring Windows games to Mac
애플이 Game Porting Toolkit 이라는 PC게임(윈도우 게임)을 맥에서 돌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툴킷을 공개.
레딧 유저에 의하면 무려 사이버펑크 2077이 돌아간다고 한다. 이 말은 즉슨 애플 비전 프로에서 사이버펑크 2077을 돌릴 수 있다는 말과 같음. 물론 지금 당장은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한 툴킷이지만, 장기적으로 애플 비전 프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역시 애플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정말 진심인듯.
#투자
Compounding Optimism - Morgan Housel
”Small ideas mixing and compounding into big ones – that’s what really drives the world. “
내가 쉬지 않고 공부하는 이유.
[K-INVESTORS]③“돈 말고 회사 얘기부터…피인수 기업 오너와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 - 아시아경제
결국 Deal은 사람과 사람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 배울께 많은 UCK파트너스 김수민 대표의 인터뷰다.
"연기금에서 돈을 받아서 투자를 잘하고 돈을 잘 벌어드리는 게 제 직업이지, 똑똑하다는 얘기 듣는 게 제 직업은 아니다"
내가 컨설팅을 쓰지 않는 이유 [PEF썰전] - 한국경제
베인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던 김수민 대표가 이야기하는 ‘내가 컨설팅을 쓰지 않는 이유’. 누구보다 컨설팅을 잘 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요지는 PE운용사와 컨설팅회사는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고, 기업가치 개선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하며, 자기 직원들이 머리를 더 쓰고 고민하기 위해서라는게 그 이유다.
하지만 주장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거나, 운영보다 전략적인 면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글로벌 경쟁사들을 벤치마킹해야하는 경우에는 컨설팅이 유용하다고 언급한다.
"투자 검토 단계의 사업실사(CDD)부터 투자 후 경영 진단과 개선 방안 수립 업무를 전부 컨설팅회사에 맡기게되면 PE운용사의 투자팀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그 부분에 머리를 덜쓰고 고민을 하지 않고 컨설팅 회사의 리포트에 의존하게 됩니다."
“문제의식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할 지경이었죠. 낙후된 지배구조라는 고질병을 고치고 싶다, 관련 펀드를 만들어 시장에 균열을 내고 싶다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다음은 리서치센터장일 텐데, 그래봤자 후배들을 다독이거나 반대로 열심히 하라고 갈구는 그림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결국 15년 애널리스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문제의식이 원동력이 되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살아가는 삶은 멋진 것 같다.
또한 투자할 때 있어서 철학을 품고 자본을 배치하는 것이 그저 그런 투자자와 위대한 투자자를 가르는 요소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철학이 있어야 돈이 모이기도 하고.
나에게도 어떤 문제의식을 품고, 어떤 가치와 철학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는 요즘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
폴 그레이엄의 유명한 에세이. 도시에 관한 글이지만, 나는 이게 주위 환경에 대한 글로 읽힌다. 도시는 주위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긴 하지.
중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가 -3% 이하일때 기회가 있다는 글. 이때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이 등장하기 때문. 최근들어 중국에 대한 말이 많은데, 긴 시각으로 보면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즈니스
어제 샘 알트먼 옆에 있던 Greg Brockman. 왜 샘이 그렉과 함께 했는지에 대하여.
그렉도 대단하지만, 이런 사람 알아보고 제대로 역할 부여 해준 샘 알트먼이 다시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샘이 회사에서 어떤 역할 하는지 힌트가 되는 문장도 있다.
”I once suggested to him that he wasn't communicating a bold enough vision for the organization, and the next time I heard him talk about it (and every time since) it was a perfectly calibrated explanation of how we were going to succeed at something that really mattered.“
[쫌아는기자들]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날것 그대로의 발언
샘 알트먼 행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말
"저희는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경망이 작동하고 있고 규모에 따라 개선되는 것 같다는 관찰을 바탕으로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Modern Meditations: Scott Belsky - The Generalist
비핸스 파운더이자 현재 어도비의 CPO인 Scott Belsky가 말하길 요즘은 무언가를 천천히 시간들여 만들어가는 것의 가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동의.
Q. What is your most contrarian, high-conviction opinion?
A. The value of building slowly. The popular belief system still centers around the “lean startup,” A/B testing, and shipping quickly. There are two reasons why I don’t think that’s necessarily the ideal approach. Firstly, teams tend to underestimate the gravity created by shipping their first product. Secondly, moving too quickly can limit the benefits of product-led growth.
The unconventional Palantir principles that catalyzed a generation of startups - Lenny
팔란티어에서 프로덕트를 리드했던 Adam Judelson이 팔란티어에서 배운 내용들. 평범한 내용이 아닐 뿐더러 이야기들이 상당히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음.
엔지니어링 포워드 배포 (현장에 직접 투입)
현존하는 최고의 인재 채용
영업 사원을 고용하지 말고 대신 엔지니어가 영업을 하도록 하기
라이브 제품으로 실험하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를 확대하는 기능 구축
특히 1번에서 언급된 내용 - 단순히 고객을 이해하려고 생각하는걸 넘어,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고 고객과 똑같은 일을 해보면서 고객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했다는게 매우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이 한 권의 책] THE REAL(더 리얼) 이건희 | 권세진 지음 - 월간조선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경영자가 얼마나 될까. 삼성이 일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당분간 양은 버려도 좋으니 무조건 질 위주로 가. 시장점유율 떨어져도 좋으니 질에 자신 없으면 공장 멈춰. 손해는 내가 책임질 테니까. 공장을 세우든지 양을 줄이든지 질 문제 해결해. 타협을 하지 마. 금성, 대우보다 마켓셰어 떨어져도 좋아. 질 개선하면 1년 반 후에는 우리가 다시 올라갈 거야. 점유율 떨어져도 좋으니 일본 수준으로 탄탄하게 고장 안 나게 만들고 덤핑하지 말고 현금으로 제값 받고 팔란 말이야. 이거 안 되면 삼성 절대 안 돼.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 '더 리얼 이건희' 책에서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밥상 잘 차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