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03_AI 리서치 클럽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들
최근 한달간은 AI 리서치 클럽을 운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처음으로 시도해본 사이드 프로젝트였는데, 결과적으로 새롭게 배운 것들도 많고 느낀 것들도 많아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짧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1. 시작하게 된 이유
작년에 뤼튼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한 이후로 나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AI를 공부하는데 투자했다. LLM(거대언어모델)의 등장으로 모델과 어플리케이션 사업자가 분리됨으로 인해서 수많은 기회들이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 변화에 올라타기 위해서 나만의 관점을 형성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략 1년 반 가량 수많은 인풋들을 집어넣으며 어느정도의 관점은 형성했는데, 문제는 너무나 많은 내용들을 접하다보니 생각이 산발되어가기 시작했고 정리가 안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올해 말이 지나기 전에 한번은 내가 공부하고 생각한 것들을 큰 틀에서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원래 알고 지냈던 경석님과 오래간만에 조우를 하게 되었는데, 들어보니 회사를 나오시고 책너두라는 법인 이름으로 언섹시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셨고, 특히 스터디의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사람들이 돈을 내면서까지 스터디에 참여한다는게 나로서는 굉장히 신기해보여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얼마 뒤에 경석님을 또 다시 뵙게 되었는데 경석님께서 책너두에 외부 필진을 모셔서 이를 플랫폼화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들려주셨고, 첫 주자로 나를 모시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셨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흥미를 느끼긴 했지만 내 본업에만 집중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르니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막연히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거부감 같은게 있기도 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시간에 차라리 본업에 더 투자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런데 길을 걷다가 문득 '생각해보니까 원래 나도 AI 공부한 내용들을 스스로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이왕 하는김에 스터디 방식으로 진행해보면 나 스스로에게도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을테니 좋은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 생각해보니 굳이 안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책임감을 부여받게 되면 내 스스로도 더 깊게 공부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경석님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고, 한달동안의 AI 리서치 클럽은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2. AI 리서치 클럽이란
AI 리서치 클럽이란 기본적으로 스터디의 형태를 띄는 챌린지 기반의 교육 서비스다. 운영 방식은 단순하다. 4주동안 내가 하루에 한편의 글을 올려드리면 (한 편의 글에는 내가 큐레이션한 여러가지 아티클과 이에 대한 나의 요약 & 생각이 담겨있다) 참여자들이 이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적는 방식의 스터디이다. 보통은 내가 그날의 주제에 대한 질문을 제시하고 참여자들은 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시는 방식으로 참여하시게 된다.
단순히 알아서 참여하라고 하면 나태해지는게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이번 AI 리서치 클럽은 참여비를 받았다. 사실 나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었는데, 내가 평소 채널들을 운영하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기 때문에 영리를 추구한다는 인식을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취지상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강제성을 부여하는 도구라는 점도 맞기 때문에 일단 받아들였다. 그래서 돈을 받는 만큼 내가 그 이상의 가치를 반드시 드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참여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드린건 맞는 것 같아 다행이며, 참여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아지는건 맞는 것 같아서 이러한 포맷은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커리큘럼 구성도 공들였던 부분인데, 전체적으로는 AI의 본질을 탐구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는걸 목표로 두었다. 그래서 1주차에서는 AI를 왜 공부해야하는지부터 시작해서 투자자들이 AI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소개드리며 AI는 굉장히 커다란 변화라는걸 강조드렸고, 이어서 LLM이 어떠한 기술이며 ‘모델과 어플리케이션 사업자의 분리’라는 핵심적인 포인트를 전달드리고자 했다. 그리고 그동안 어떤 흐름으로 AI가 발전되어 왔고, 앞으로는 어떤 변화들이 나타날지 거시적인 관점으로 고민해보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대한 고민 또한 나누어 보았다. 이어서 2주차에서는 AI의 본질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답해보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고, 3주차부터는 실제로 기업들은 AI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4주차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어떤 관점으로부터 찾아볼 것이며, 실제로 어떤 신규 서비스들이 탄생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결국 내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우리가 어떤 변화 속에 놓여져 있는지를 알고, 이번 변화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인지한다음, 현재의 판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파악해서, 우리들은 이러한 판에서 어떤 게임을 펼쳐보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했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단, 정답을 찾는데 필요한 좋은 힌트들을 제공해드리고 이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어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중간에 오프라인 미팅도 한번 가졌다. 내가 이번 AI 리서치 클럽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을 요약해서 발표를 진행했고 여러 질문 답변들을 받았으며, 나머지 시간은 리서치 클럽 참여자들간의 네트워킹 시간으로 구성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보니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시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3. 클럽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들
1) 사람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참여해주셨다.
우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모였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8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놀라웠다. 아무래도 주제가 요즘 가장 핫한 주제이다보니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내 채널과 언섹시 비즈니스를 통해 들어오신 분들이 각각 절반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내 채널의 모집 효과를 체감하면서 내 채널의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구독자 여러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
어떤 사람들이 주로 참여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주셨다. 이미 AI 산업에 종사하고 계신 사람들부터,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이전에 공직 생활을 하셨던 분도 계셨으며, 투자자도 많았고, 학생이나 주니어 분들도 계셨다. 그러다보니 직군도 정말 다양하셨고, 그만큼 다양한 관점에서의 의견들을 교류할 수 있어서 더욱 풍성한 리서치 클럽이 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관점들을 많이 얻을
참여도 측면에서도 감동이었던 것이 나는 솔직히 사람들이 댓글 한줄 다는 정도의 참여로 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자신만의 생각이 담긴 심도 깊은 의견들을 매일 꾸준히 적어주셨다. 게다가 마지막까지 탈락자가 10명도 되지 않는 엄청난 참석율을 보여주셨다 (참고로 누적으로 3번 결석하면 탈락한다). 아무래도 값진 의견들이 너무나 많이 나와서, 이걸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서라도 탈락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들을 가지게 되지 않으셨을까 싶다.
그리고 솔직하게 '내가 참여자라고 생각했을 때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의 퀄리티는 제공해줘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그런 감정이 전해지면서 다들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주셨던게 아닐까 싶다. 다들 열심히 참여해주시니까 나도 신나가지고 글을 발행하기 직전까지 뭐 하나라도 더 제공드릴 수 없을까 고민했고, 그러한 마음이 사람들에게도 전달되었을꺼라고 믿는다. 내가 시작한 일에 대해서 excellence를 추구해야 한다는걸 이번 리서치 클럽을 운영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2) AI라는 주제 차원에서 생각 정리가 되었다.
이번에 AI에 대해서 생각 정리를 하면서 이번의 AI 흐름은 인터넷, 모바일 급의 시대적 혁신이 맞다라는 생각이 더더욱 강해졌으며, 앞으로 많은 기회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욱 커졌다. 그리고 거대한 변화이기 때문에 전혀 조급할 필요가 없으며, 본질에 대한 고민을 더욱 하면서 큰 흐름을 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타이밍상 아직 게임은 시작도 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부터가 진정한 게임의 시작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적절한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AI를 통해 새롭게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으며, 각자의 버티컬을 여러 각도로 바라보면서 업 자체를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게 중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동시에 AI라고 이전과 크게 다를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인터넷이나 모바일 시대에서 가장 중요했던 '고객의 문제 해결'과 같은 메세지는 이번 시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지할 수 있었다.
3) 사이드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괜찮구나.
사이드 프로젝트에 별 관심 없던 나였는데, 본업과 관련이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라면 충분히 해볼만 하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결국 같은 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했을 때 무엇이 얻을께 많냐 하는 기회비용의 문제일 수 있는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본업에도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회들을 파생시킬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치를 하고도 남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이번 AI 리서치 클럽을 통해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AI 관점과 아이디어들에 대해 얻을 수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나라는 사람을 홍보라고 브랜딩을 형성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만든 자료는 앞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고. 시작하기 전에 본업과 얼라인 된다고 판단을 내려서 시작한거긴 한데, 결과적으로 100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 같아서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4. 앞으로의 투두 리스트
올해 초에 작성한 신년 계획을 돌아보니 '나의 넥스트 뉴스레터 찾기'라는 목표가 쓰여져있던데, 결국 이번 AI 리서치 클럽이 그 역할을 해준 것 같다. 따라서 비슷한 활동을 비정기적으로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꼭 AI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스터디 클럽을 운영해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꼭 스터디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소규모 네트워킹 클럽을 만들어서 운영해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더 나아가서는 스터디 자료를 예비 창업자들에게 제공해주고 아이디어를 디벨롭시키는 모임을 운영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 여러가지로 발전시켜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더 고민해보고 시도해볼 수 있어야 겠다.
또한 투자자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작업 중 하나는 투자 thesis를 세워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AI 리서치 클럽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작업을 진행한 것 같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를 쉐어할 수 있도록 자료들을 만들어볼 예정이다. 가능하면 블로그에 글도 하나 올리고 싶고, 회사 소개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관련된 사람들에게 공유해야겠다는 플랜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AI 리서치 클럽 2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한번만 진행하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2기에 대한 문의들이 많이 들어오기도 했고 1기를 진행해보니 반응이 좋고 나도 배우는게 많아서 한번 더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시간성이 반영된 내용들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과연 3기를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라서, 혹시 관심 있으시면 2기를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AI 리서치 클럽 후기들을 공유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서 리서치 클럽을 들어올 당시에 가졌던 어렴풋한 AI는 미래다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 AI가 만들어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이제는 저도 실행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매일 어떤 주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글을 써야한다는 형식 덕분에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종현님이 주신 아티클 자체도 너무 좋은데 이걸 소화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어서 4주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이 리서치 클럽을 신청했을 때는 AI에 대해 단기간내 집중적으로 알고 싶었고, 특히 관련 분야 종사하시는 분들의 관점도 함께 알아가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실제로 AI 툴을 활용해서 제 생산성 개선도 하고 싶었는데 지난 한달간 한권의 아마존 전자책을 냈고, 또 두번째 책도 거의 완성 단계입니다.
리서치클럽을 통해 AI가 우리 생활 속에(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AI모델, 인프라단에서도) 어떻게 스며들지 저만의 구조가 잡힌 것 같고, 회사의 BM을 보고 AI와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지? 그리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화사인지? AI로 허풍떠는 회사인지를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24~25년 주도주는 AI일 것 같고 투자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프라인 모임에서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 생각의 폭을 넓힌 것 같아 뜻 깊었습니다.정말 유익하고 감사했습니다
AI의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이해와 효용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AI가 기술 혁명에서 큰 분기점이 될 거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는 병원 사업에 AI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AI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주간 양질의 컨텐츠와 좋은 생각거리를 주신 종현님과 책너두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I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 관심과 지식의 습득을 넘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확신까지 갖게된 점이 무척이나 뿌듯합니다.테크 업계, VC, 스타트업 등 저와 전혀 다른 업계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고 나아가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만들어주셔서 4주전 목표했던 바 이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리서치 클럽을 신청할 때 생각했던 목표는, AI 산업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는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작은 힌트라도 얻어서 나름대로 체화하고 확신을 갖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종현님의 인사이트와 양질의 아티클들 그리고 매일 생각해볼 질문들 덕분에,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I/ML 관련 분야 종사자이긴 하지만, AI의 변화가 너무 급격하게 일어나 혼자서는 따라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원하던 대로 어떤 회사들이 AI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앞으로 AI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AI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현장에서는 알 수 없는 비즈니스적인 시각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스터디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달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은데요, 리서치 클럽을 진행하면서는 아침 저녁으로 AI 관련 아티클을 읽다 보니까 짧게나마 이 주제에 대해 손쉽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읽고 스스로 이해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갖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워낙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보니 이전에는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실시간으로 뒤쳐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당장의 트렌드보다도 기본적인 구조를 짚고 가는 것도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종현님이 어떤 뷰로 산업을 이해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던 게 흥미로웠고, 앞으로 저도 그런 방식으로 산업군에 대해 파헤쳐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아주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20일이라는 기간 동안 읽고 쓴다는 포맷이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육아에 너무 바빠 이런 시간 내기가 많이 부족했는데, 반강제적으로나마 참여하게 되어 완주를 한듯합니다. 이와 같은 포맷의 스터디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좋았던 점을 좀 더 적어보자면...! 혼자가 아니라는 점! 적당한 강제성에 의한 동기부여가 되어 끝까지 올 수 있었고, 덕분에 양질의 콘텐츠를 나름대로 제 것으로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종현님만의 관점이 녹아있는 아티클을 읽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AI era에 대해 큰 그림을 잡을 수 있었던 첫 주 아티클들은 특히나 더 흥미로웠어요. 콘텐츠 구성과 순서도, 얼마나 고심해서 준비하셨는지가 느껴졌습니다. 이에 더해 오프라인 세션에서 종현님의 생각을 말로도 들어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챌린지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던 부분은 매일 훌륭한 참여자분들이 공유해주시는 서로 다른 생각과 새로운 관점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분들의 멋진 코멘트를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지평이 넓어짐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