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25_'거대한 전쟁, 그 중심에 반도체가 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TSMC, 소프트뱅크 적자, 네이버의 4PL, 파크원, 종로타워 위워크, 카사코리아, 파두, 에누마, 클럽하우스, 미 상장 중국기업, HEYTEA, 2호 크립토펀드, 레딧 토큰, 캐시앱, VC 후속투자, 박지웅 대표
#투자
코로나 이후의 경제, ‘3D 세계의 도래’에 대응하라_리디셀렉트
(글이 원래 무료였는데 갑자기 유료로 바뀌었다 ㅜㅜ 리디셀렉트 독자분들은 읽어보시길)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예측하는 글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위의 글이 가장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것 같아서 소개. 1. 부채의 화폐화(Debt Monetization), 2. 세계화의 역류(Deglobalization), 3.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Digitalization)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데, 새롭진 않지만 그만큼 중요한 주제들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급격하게 빠질 때 기존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청산하고 3번 Digitalization에 부합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결과적으로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고 작년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3번이 단기간에 엄청나게 오른 만큼 약간의 매도를 진행하고 있고, 이젠 1번과 2번에 주목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2번의 핵심인 리쇼어링은 단순히 1~2년을 넘어 굉장히 긴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이에 기반하여 제조업 혁신이 나타날 시점이 아닐까 판단하고 있다.
+필자인 강대권 님은 유경PSG자산운용의 CIO이신데, 엄청난 실력자이시다. 그의 블로그에 좋은 글이 많으니 한번 쭉 읽어보시길 추천. 추가로 퍼블리에 있는 'DEEP INSIGHT - 강대권의 글로벌 경제 읽기'도 시간이 지났지만 경제 흐름을 분석하는 그의 관점을 배울 수 있어서 추천하는 콘텐츠다.
DEEP INSIGHT - 강대권의 글로벌 경제 읽기_퍼블리
#경영
트럼프 압박에 백기 든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TSMC, 삼성은 어떻게 되나?_조선일보
Huawei hits back at US as TSMC cuts off chip orders_TheVerge
대만 TSMC의 선택은 '中보다 美'..."화웨이와 거래 끊는다"_한국경제
다급한 화웨이 TSMC에 반도체 7억달러어치 긴급발주_조선일보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TSMC가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_페이스북
Chips and Geopolitics_Stratechery
U.S. Is Using Taiwan as a Pressure Point in Tech Fight With China_NYT
TSMC의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 중단 결정! 격동의 반도체 시장과 트럼프가 그리는 그림_유튜브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중국의 최대 IT 기업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고,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한다. 쉽게 말해서 중국 대신 미국을 선택.
미국이 잠시 잠잠했던 중국과의 전쟁에 다시 불을 지폈고, 이번엔 전쟁의 핵심인 반도체를 건드렸다. 미국이 중국에게 원하는 게 뭐냐? 고 물으면 나는 '디지털 패권인 것 같다'라고 대답하는데, 이전까지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하드웨어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이 메인이 될 것이고, 그 핵심에 반도체가 있는 것.
핵심을 만들어내기 위해 중국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TSMC를 미국이 막아버렸으니, 중국 입장에서 남은 카드는 중국 내부 기업(SMIC)과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일텐데, 아직 SMIC은 TSMC와 삼성 기술력에 한참 뒤처져있고, 따라서 삼성이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 크게 도약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물론 미국과 중국 사이에 껴서 아무것도 못하게 될 수도 있지만...
거대한 이야기인 만큼, 판단에 도움이 될만한 여러 글들을 첨부합니다.
16조 日기업 사상 최악 적자에···무너진 손정의 '평생 소원'_중앙일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1조4381억엔(약 16조5545억원)의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다. 대부분은 손실은 비전펀드, 그중에서도 우버와 위워크로부터 비롯된 적자. 특히 작년 $47B 벨류를 자랑하던 위워크는 올해 $2.9B 벨류가 되었다...
소프트뱅크는 자금 확보를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 14조원 규모의 알리바바 지분과 3조 7000억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통신 지분을 매각 완료했고, 22조 규모의 T-Mobile지분을 도이치텔레콤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현재 소프트뱅크는 'Pre-IPO단계에 투자하는 VC'라고 보는데, 이 관점에서 큰 자금을 투자했던 위워크의 실패는 뼈아프지만, 우버는 아직 결론짓기 이른 것 같아 보이고, 다른 포트폴리오(ex: ARM, 쿠팡, 바이트댄스 등)의 성과도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생각.
'네이버표' 물류서비스 첫발...스마트스토어 가맹점 물류 대신 해준다_TechM
네이버 셀러가 '드랍쉬핑'을 만난다면 - Byline Network
네이버가 풀필먼트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해드렸는데, 예상보다 더 나아가서 4PL방식의 서비스까지 제공할 모양이다.
아마존의 FBA (Fulfillment by Amazon) 같은 경우는 판매자가 물건을 아마존에 맡기면 물류를 대행해주는 역할인데, 네이버는 더 나아가 오직 판매만 판매자에게 맡기고 나머지 모든 걸 네이버가 처리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는 듯. 즉, 인플루언서가 정말로 판매만에 집중할 수 있는 플랫폼이 생겨난다는 이야기고, 무자본 무재고 판매자가 생겨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요즘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와 연계하여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 같고, 인플루언서&콘텐츠의 가치는 계속해서 가파르게 높아질 것 같다.
#부동산
여의도 미래 바꾸는 10년간의 대서사시, NH투자증권의 '파크원' 베팅_서울경제
빨간 줄이 인상적인 파크원 타워가 여의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NH투자증권이 없었다면 이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파크원 개발 프로젝트는 2007년 시작되었지만, 2008년에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삐걱거렸고, 그 후 토지 소유주 통일교 재단의 내부 갈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방치되어왔다. 그러다 2016년에 NH투자증권이 나섰게 되는데, 현대백화점을 성공적으로 임차인으로 데려오고(서울 최대 현대백화점이 된다) 타워1을 포스코건설이 3년간 책임 임차하고 NH투자증권이 타워2를 7,200억원에 매입 확약하기로 하면서, 엄청난 금액인 2조 1,000억원을 성공적으로 조달하게 된다.
NH투자증권은 파크원 바로 옆인 MBC 부지 개발사업에도 참여해서 (신영, GS건설과 컨소시엄), MBC-파크원-IFC를 지하로 연결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여러모로 NH투자증권이 여의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NH투자증권은 작년에 서울스퀘어를 매수하여 재매각한 바 있고,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7500억에, 삼성SDS타워를 6700억에 매입하기도 했다. 또한 이를 NH프라임리츠에 일부 매각한 다음 상장시키기도 했다. 확실히 대체투자 부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중.
위워크, KB자산운용에 "종로타워 나가겠다" 통보_더벨
종로타워와 위워크 : 계약파기의 이면에 관하여_네이버 블로그
한동안 위워크를 비롯한 공유오피스는 건물주에게 보석 같은 존재였다. 많은 공실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데다가, 장기임대까지 했기 때문에 건물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확실하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로타워의 경우 공실률이 40%가 넘었지만 위워크가 입점하면서 공실률을 한 번에 줄였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성공적으로 KB자산운용에 종로타워를 매각한다.
하지만 위워크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단번에 약점으로 바뀌고 말았다. 종로타워 케이스로 인해 서울스퀘어 같은 위워크가 들어선 다른 건물들도 가치가 많이 하락하게 될 듯.
+종로타워 바로 뒤에 있는 국내 초고가 오피스빌딩인 센트로폴리스는(매각가 1조 1200억)공실률이 10% 정도다. 종로타워는 국내에서 가장 좋은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건물 모양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는 듯.
#국내 스타트업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증권거래소 첫선...커피 한 잔 값으로 빌딩 지분 투자 가능"_한국경제
"블록체인 기술로 강남 빌딩 투자 장벽 낮춘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_디스트리트
부동산을 유동화한다는 미션을 수행 중인 스타트업 카사코리아. 핵심은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DABS)’과 '거래소'다. 건물 소유주가 거래소에 내놓길 원하면 건물의 소유권이 부동산 신탁회사로 넘어가고, 이 건물을 바탕으로 신탁회사가 수익증권(ABS)을 발행한다. 해당 수익증권을 DABS형태로 유동화시켜 카사의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하게 하는 것이 카사의 비즈니스 모델. 카사를 통해 개인이 DABS를 매수하게 되면 건물의 임대수익을 나눠 받게 된다.
원래는 불가능한 사업이지만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되면서 가능해진 사업이다. 곧 거래소를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고, 초기엔 중소형 건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부동산은 거래단위가 커서 유동화가 굉장히 어려운 자산이고, 최근 돼서야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크립토를 통한 유동화가 가능해지면 엄청난 파급력이 예상될뿐더러, 부동산 이외 많은 자산들이 유동화를 추구할 텐데, 이를 '증권형토큰발행(Security Token Offering, STO)'이라고 부름.
세계 최고의 반도체 인재 보유한 한국에서 반도체 컴퍼니빌더 꿈꾼다_KDI 경제정보센터
반도체 산업은 현재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 중 하나. AI와 Data가 화두가 되고 자율주행, IoT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들이 쏟아지며 이에 적합하게 설계된 새로운 반도체가 탄생하고 있는 상황. 이지효 대표가 이끄는 파두는 변화의 파도에 올라탄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파이프는 10배 굵어졌는데 펌프의 성능이 여전히 안 나오는 겁니다”라는 지점을 파고들어 파두는 펌프의 역할을 하는 새로운 컨트롤러를 개발했고, 곧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바람대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더 탄탄해져야 하고, 스타트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파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반도체 컴퍼니빌더를 만드는 것이 꿈인 파두를 응원합니다!
+이지효 대표의 페이스북엔 어마어마한 인사이트가 담긴 글들이 많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시리즈 B 110억 원 투자 유치_플래텀
일론 머스크가 후원하는 엑스프라이즈(XPRIZE)에서 700팀의 경쟁을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유명해진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가 110억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에누마는 엑스프라이즈때 만든 킷킷스쿨외에도 한국과 일본 앱스토어 교육부문 매출 1위와 800만 명의 누적 사용자를 기록한 토도수학, 지난 4월에 출시된 토도영어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떠오름과 동시에, 얼마나 비대면 교육 환경이 부족한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보는데, 그만큼 에듀테크 스타트업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정말 어려운 문제인 만큼, 해결의 보상 또한 매우 크지 않을까.
+이수인 대표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첨부. 보면 감동받을 거라고 100퍼센트 확신한다.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는 위에서 소개한 파두 이지효 대표의 친동생이다. 우왕
#해외 스타트업
The Hot New Thing in Clubby Silicon Valley? An App Called Clubhouse_NYT
지난 2월에 $1m 투자받았는데, 불과 3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2m의 투자를 또 받은 스타트업 Clubhouse. 그 유명한 Benchmark를 물리치고 Andressen Horowitz가 투자를 했다고 한다.
클럽하우스는 오디오 기반의 SNS 서비스인데, 앱에 들어가면 채널들이 열려있고, 한 채널당 2명에서 100명의 인원이 들어가 있다고. 방장이 마이크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말할 수 있는지 컨트롤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Zoom을 비롯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뉴 노멀이 되어가고 있는데, 얼굴을 내밀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목소리는 그에 비해 내놓기 훨씬 덜 부담스럽기 때문에 꽤나 많은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우리나라도 오디오SNS 비슷한 스푼라디오가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있다.
#중국
트럼프 '중국 또라이' 트윗 직후.. 中기업 상장금지법 美상원 통과_조선일보
Nasdaq to tighten listing rules, restricting Chinese IPOs, sources say_CNBC
잠시 잠잠해졌던 미중 갈등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미국 감사와 규제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미국 상장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고, 트럼프도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NYSE와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미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경고.
이에 대한 반발로 홍콩 재상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알리바바가 홍콩에 재상장을 완료했고, 곧 징동, 넷이즈 등이 홍콩에 재상장을 할 예정.
더불어 상하이 STAR마켓, 선전(심천)의 Chinext이 상장 요건을 완화하면서 일부 홍콩 상장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 실제로 중국의 대표적인 AI스타트업인 Megvii (Face++)이 상하이 STAR마켓에 상장을 고려 중이라고.
디지털 전환 선도한 중국의 차茶 브랜드, HEYTEA_브런치
루이싱 커피의 회계조작을 밝혀낸 리서치를 읽어보았는데, 회계조작의 방법보단 아직 중국은 커피보다 차 시장이 훨씬 크다는 산업 설명이 더 인상 깊었다. 따라서 많은 차 브랜드들이 경쟁 중에 있는데, 그중에서도 HEYTEA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텐센트와 세콰이어 등에게 투자받으며 2조 원이 넘는 벨류를 기록.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앱 설치를 유도해야 하지만, 중국은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의 존재로 앱 설치 없이도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서 스타트업의 혁신 여지가 더 많은 것 같다. 다행히 한국에도 '네이버 테이블주문'이나 '카카오싱크'같은 새로운 도구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가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
#디지털자산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크립토 펀드 2호를 출범하며 글을 발행했는데, 'Next Generation Payments' 'Modern Store of Value' 'Decentralized Finance' 'New Ways for Creators to Monetize' 'Web 3'의 테마들을 언급. Web 3의 출현은 아직까지 와 닿지 않는데, 나머지 테마들은 100% 동의하는 부분. 특히나 'Next Generation Payments'가 CBDC와 리브라의 도입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 같고, 크립토의 주류화를 이끌 것 같다.
+나도 비슷하게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는 암호화폐 테마들'이란 글을 발행한 바 있다.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는 암호화폐 테마들_전종현의 인사이트
Reddit to launch Ethereum-based tokens_TheBlock
레딧이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고, 우선적으로 /r/Cryptocurrency 와 /r/FortniteBR 커뮤니티에서 먼저 선보인다고 한다. 성공하면 위에서 언급된 ''New Ways for Creators to Monetize'에 대표적인 사례가 될 듯. 스팀잇이 새로 나온 플랫폼임에도 불구 한때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준 적 있는 만큼 레딧도 잘하면 큰 파급력을 불러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도 언젠간 크립토를 적용할 것 같고, 페이스북 또한 점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Square's Cash App now allows automatic bitcoin purchases_The Block
이제는 완벽히 비트코인 거래 앱으로 포지셔닝된 Cash App이 비트코인 자동매매 서비스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 주목할 점은 BTC 외에 Satoshi단위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1 BTC가 $9k를 넘는 만큼 너무 큰 단위가 되어버렸고, 따라서 비트코인이 실생활에 스며들수록 사토시 단위가 널리 쓰이게 될 것 같다.
#VC/PE
알토스벤처스의 호남(Ho Nam) 매니징 디렉터님의 'How Do You Know?'라는 글을 번역해주셨다. '초기 투자'에 비해 잘 언급되지 않는 '후속투자'에 관한 글이라서 그만큼 소중한 글.
알토스벤처스는 후속투자 시 4개의 질문에 답해본다고 한다. 1. 회사가 현금을 창출합니까? 2. 해자(또는 경쟁 우위)가 무엇입니까? 3. 우리가 관계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4. 얼마나 많은 유동성이 필요합니까? 얼마나 많은 유동성을 원합니까?
내 생각으론 1번 질문은 스타트업마다 답이 다를 것 같다. 우버&위워크 사태 이후로 더 많은 회사들이 흑자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애초에 흑자가 나지 않는 BM은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하지만, 쿠팡같이 초기 적자를 감수하고 전국적인 스케일업을 지향하는 회사도 있는 것 같다. 2번 질문은 스타트업에 있어 생존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것 같고, 3번 질문은 놓치기 쉬운 부분인 것 같고, 4번 질문은 투자의 본질인 것 같다. 결국 투자란 자금이 필요한 곳에 적절한 자금을 넣어주는 일이니까.
+질문하니까 알펜루트 자산운용의 '초기 투자 질문'이 떠오른다.
[투자人사이트] 하나를 극단적으로 잘 하는 1등 기업에 집착하는 헤지펀드_플래텀
#마지막으로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려주는 생각들을 읽으며 정말 많이 배운다. 이외에도 박지웅 대표 관련 인터뷰&기사는 전부 다 찾아본 것 같고, 심지어 '창업가의 브랜딩'책에 나오는 인터뷰는 직접 타이핑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박지웅 대표는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람인데, 이번에 EO에 박지웅 대표 영상이 올라왔다. 추천!
"저는 (창업하는) 동기가 되게 현실적이고 솔직하고 본질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결핍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똑똑한 사람은 세상에 많은데 오래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별로 없어요"
"저는 젊은 사람을 더 선호하는데, 두 팀의 인텔리전스 레벨이 비슷하면 한 팀이 열 시간 일하고 한 팀이 열다섯 시간 일하면 후자가 더 잘해요"
"적절한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가 있는데 아직 그 정도의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정도를 선호해요"
"동기와 끈기가 and로 조합이 되면 운이 올 때까지 적어도 기다릴 순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있는 사람이 있어요. 투자자라면 그때부터가 그 사람을 눈여겨보게 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중요한 건 생각보다 시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직접 맞닿아 있는 시장 규모가 진짜 큰 거"
"소위 소수로서 의견을 계속해서 내면서 그걸 가지고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하고 설득해나가는 것이 창업가의 숙명인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