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33_틱톡을 정의하기,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테슬라와 TSMC, 신한알파리츠: 성장하는 리츠의 표본, 김동조의 '전세 없는 세상', 짐 차노스와 공매도, 소프트뱅크 현금화, 중국의 앤트파이낸셜&센스타임&샤오펑 상장, CashApp과 크립토, 엔젤리그와 STO, NC 블로그&토스 채용과 브랜딩, 그로스해킹, 마지막으로 '멸치'
오늘 HWBI는 ‘테크,모빌리티,반도체,부동산,경제,투자,중국,크립토,브랜딩,그로스해킹’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구독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D
#테크
Is Microsoft Buying The Next Great Entertainment Company In TikTok? - ARK
틱톡을 소셜네트워크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정의하고, 핵심역량이 AI라고 주장하는 글인데, 내가 틱톡을 이용하는 모습을 떠올려보면 맞는 이야기.
틱톡에서 영상 제작자와 시청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뭐가 있나 생각해보면 1.좋아요 2.팔로우 3.댓글 이렇게 3가지인 것 같은데, 1번 좋아요의 경우는 자주 누르나 2.팔로우는 가끔가다 하게 되고 3.댓글의 경우는 작성해본 적이 없음. 이를 보았을 때 틱톡을 소셜네트워크라고 보기보단 엔터테인먼트로 보는게 합당할듯. 오히려 구독과 댓글을 통해 작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유튜브가 더 소셜네트워크에 가깝다고 본다.
하지만 좋아요는 자주 누른다고 말했는데, 틱톡이 AI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모델이 돌아가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좋아한 영상을 띄울텐데, 틱톡의 경우엔 15초가 안되는 짧은 영상이다보니 이 과정이 정말 빠르게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즉, 짧은영상+AI의 조합이 굉장히 파괴력을 보이는 것이다.
+무언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생각하는게 공유오피스인데, 과연 공유오피스의 본질이 '공유'에 있을까? 나는 AWS같이 '부동산 as a Service' 측면이 현재 공유오피스 BM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실질적으로 '공유'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공유'라는 용어가 사람들을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체할만한 용어가 떠오르질 않는데, Access Economy로 컨셉을 대체할 순 있을듯!). 이 관점으로 공유오피스를 바라보면 굉장히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공유오피스나 위의 틱톡 처럼 무언가를 다들 똑같이 생각하는대로만 바라보지 말고 진정한 정의를 내려보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모빌리티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다.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 론칭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아이오닉'으로 확정. 기존의 플랫폼이 아닌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전기차가 모빌리티의 종착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빌리티는 궁극적으로 전동화+자율주행으로 결합된 하나의 첨단 기계가 될 것이며, 이 중간과정에 전기차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기존 내연기관 업체들에 비해 가지고 있는 압도적 우위가 바로 여기에 있다. 테슬라는 태생부터 전동화+자율주행을 고려해서 설계되어 진화한 모빌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다행이도 현대차가 방향성을 잘 캐치한 것 같으니, 속도만 더 높여줬으면 좋겠다.
#반도체
향후 테슬라의 HW 4.0칩을 TSMC가 만들 수도 있다는 뉴스. 짐 켈러가 설계한 현재의 HW 3.0칩은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에서 생산한다. 반도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떠올렸을 것이다. 애플이 A시리즈 칩 생산을 삼성에서 TSMC로 옮겨탄 과거를. 이후 TSMC가 파운드리 패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모빌리티 반도체는 스마트폰&서버 이후의 next 매출처가 될 것인데, 과연 삼성전자가 목표대로 TSMC를 넘어설 수 있을까?
+TSMC와 삼성전자를 7:3(예시) 비율로 담아놓으면 괜찮은 투자가 될 수도 있겠다. IDM에서 파운드리로 넘어간건 이미 벌어진 이야기고(인텔...) 모빌리티&AR 등등 새로운 반도체 수요처도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니. 산업의 성장을 두 업체가 고스란히 받을 가능성이 크다. 두 기업을 계속해서 팔로우업 하면서 비율만 조정해주면 좋은 투자가 될 듯. 걱정되는 리스크가 하나 있다면 SMIC으로 대표되는 중국 기업들의 성장 정도.
#부동산
신한알파리츠 몸집 1조원대로...용산 트윈시티 2,400억에 매입 - 서울경제
성장하는 리츠의 표본이 되어가는 신한알파리츠. 용산 트윈시티를 새로 편입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여러 공모리츠들이 상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리츠는 '운용'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실을 줄이고, 자산을 꾸준히 새로 편입시키면서 볼륨을 키워나가는 리츠는 그렇지 않은 리츠와 장기적으로 수익률에서 크게 차이가 날듯.
신한알파리츠는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대일빌딩을 자산에 추가했고, 이번엔 기초 자산인 판교 크래프톤 빌딩의 가치상승을 이용해 추가 대출을 받아 용산 트윈시티를 매입. 앞으로 신한엘타워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운용을 통해 배당 수익은 늘어나면서 공실 리스크는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자산의 가치 상승또한 기대할 수 있다(사실 이게 핵심이다).
리츠, 그중에서도 신한알파리츠는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론] '전세 없는 세상' 앞당기는 여당의 입법 폭주 - 중앙일보
내가 좋아하는 김동조님의 글 (참고로 그의 저서 ‘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올해 읽은 책들 중 Best다).
"접셋값 상승을 제한하는 법안이 전셋값을 폭등시키는 이유는 전셉값을 폭등시킬 수밖에 없는 내용과 전셋값 상승을 제한하는 내용이 같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순적인 법 때문에 전세는 결국 소멸할 것이다"
#경제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1940년대를 공부하는 이유 - 이루다 블로그
1940
Is the road to inflation taking us back to the 1960s? - US - Schroders
1960
+아직 글로 풀어낼 식견은 없어서 링크만 걸어둡니다.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면 글로 풀어보겠습니다.
#투자
Jim Chanos: 'We are in the golden age of fraud' - FT
Jim Chanos: 'We Are In The Golden Age of Fraud' - Reddit
(FT는 유료이지만 누군가 Reddit에 전문을 올려놔서 같이 링크)
Financial Times에는 'Lunch with the FT’ 라는 인터뷰가 올라온다. 인터뷰 대상자가 좋아하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인터뷰인데 (밥은 FT가 산다고 한다 ㅋㅋ), 인터뷰 질문과 답변도 좋고 뭘 먹었는지 보는 재미도 있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생각날 때마다 들어가서 찾아보곤 한다 (참고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터뷰는 Hillhouse Capital 창업자 Zhang Lei의 인터뷰다).
얼마 전에 올라온 Jim Chanos의 인터뷰가 인상깊었다. 나는 처음 알았는데 공매도로 엄청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엔론 사태에 베팅하셔서 돈을 많이 버셨고, 최근에 있었던 Wirecard 사태 때도 베팅에 성공하셨다고 한다. 그가 운용하는 Kynikos Capital Partners fund는 35년간 평균 22%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하지만 운용금액은 2008년 이후로 많이 줄었다고 한다). Chanos의 일대기는 피우스님이 올린 글을 참고 (글1, 글2, 글3)
인상깊었던 내용 일부를 소개하자면
Political risk is one of the reasons that Chanos is shorting gig economy companies such as ride-hailing apps Uber and Lyft and online food-delivery platforms Grubhub and Just Eat Takeaway. Not only are they losing money, but he believes that there is going to be a greater political focus on low-wage workers, which poses an existential threat to their business models.
나 또한 긱이코노미에는 정치적인 문제가 따를 수 밖에 없다는데 동의하며, 긱이코노미가 과연 대세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또한 의문이 있다.
I return to the subject of Tesla, whose shares have surged around six-fold in the five years since Chanos began shorting the company. What is going on here? “I think Elon Musk has personified the hopes and dreams of this bull market,” he says, setting out his bear case against Tesla, which he sees as unprofitable, highly leveraged and facing increasing competition. Tesla “burnishes its results through aggressive accounting”, in his view. He also describes it as “a culture of deception” because it is selling self-driving to consumers, which as yet “doesn’t exist.”
Chanos는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의 대장(?)이라고 여겨지고 있었다 (그의 대표적인 베팅 실패로 거론되기도 하고). 테슬라의 미래는 이젠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현재 주가가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있는게 사실이다. because it is selling self-driving to consumers, which as yet “doesn’t exist.”이게 정말 핵심적이라고 보는데, 자율주행 빼고 전기차 플랫폼만 두고도 과연 현재의 시총이 납득이 되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물론 이것도 테슬라가 처음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말이 되는 것 같기도...). 물론 난 테슬라를 믿는다.
And so, he says, does his belief that “this market is setting up to be one of the great short opportunities of all time”.
Trouble’s coming, I don’t know when, but it’s coming.
유동성 파티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의 시장에서, Chanos같은 사람의 말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소프트뱅크의 클라스. 위기가 찾아오자 40조가 넘게 현금화를 완료했다. 게다가 ARM도 팔겠다고 나섰으니...
이와 별개로 소프트뱅크의 PT는 정말 직관적인데, 앞의 'Defense=Cash'만 봐도 느껴질 것이다. 보는 맛이 있어 매번 끝까지 보게 되는 Softbank PT.
#중국
Jack Ma’s Ant Said to Target $225 Billion Valuation in IPO - Bloomberg
AntFinancial(앤트파이낸셜)의 홍콩&상하이 동시상장이 구체화 되고있다. 이번 상장으로 $30b정도를 조달할 것이고, $225b 가치로 상장될 예정.
AI Unicorn SenseTime Is Said to Mull Hong Kong, China IPO - Bloomberg
중국의 대표 AI업체인 SenseTime(센스타임) 또한 홍콩&중국에 동시 상장을 추진 중.
Chinese EV Maker XPeng Seeks to Raise $1.1 Billion in U.S. IPO - Bloomberg
알리바바가 밀어주는 중국의 전기차업체 Xpeng(샤오펑) 또한 상장을 준비 중.
#크립토
CashApp의 비트코인 거래 금액이 전분기 대비 150%, 전년 대비 600% 성장. 크립토 거래가 거래소에서 핀테크 앱으로 넘어오는 신호탄일지도.
Coinbase to enter lending space enabling cash loans for bitcoin collateral - The Block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을 가지고 현금을 빌릴 수 있게 한다고.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가 금융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해진다.
'스타트업 주식 투자' 엔젤리그, 카카오 지갑 클립에 탑재된 배경은? - 디스트리트
여러번 소개한 엔젤리그가 카카오의 그라운드X와 협력해서 카카오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 조합가입확인서를 토큰(NFT)형태로 발행한다. 당장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증명 서비스이지만, 향후 토큰 자체를 증권화해 거래할 수 있게 한다면(STO) 비상장거래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듯.
분산금융(DeFi), 블록체인, 자유시장으로 부동산을 효율화하는 방법에 대한 사고실험 - 오르비
STO가 현실화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볼 수 있는 글.
#브랜딩
페이스북을 보다보면 NC의 광고가 종종 눈에 띄는데, 단순히 리니지를 광고하는게 아니라 NC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게임회사에 이런 사람이? 싶어서 들어가보면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좋은 콘텐츠를 접해볼 수 있다. 또한 NC의 미래를 논하는 콘텐츠도 볼 수 있는데(대표적으로 윤송이 CSO가 AI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 이를 통해 나는 NC를 높은 기술력을 가진 테크회사로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 블로그도 잘 운영하면 브랜딩에 큰 도움이 된다.
채용 사이트조차 엄청난 토스. 이처럼 채용 사이트도 잘 운영하면 브랜딩에 큰 도움이 된다.
#그로스해킹
HWBI의 성장을 고민하다 퍼블리에서 판매하는 그로스해킹 아티클을 구매했는데, 이거 굉장히 재미있다. 이쪽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에겐 강추. 왜 이걸 이제야 공부하고 있지 하는 반성과 함께 열심히 공부 중이다. 앞으로 HWBI에 그로스해킹&퍼포먼스마케팅에 관련된 글도 추가할 생각!
#마지막으로
언젠가 꼭 만나뵙고싶은 노정석 대표님의 글.
"미래는 현재에 존재하는 메인스트림과 다른 소수의견이다. 누군가에게 이미 와 있는 현재이기도 하다. 그 작은 시그널을, 기득권과 대중의 시각에서 무시해버리지 않고 고집을 부리며 견지할 수 있는 그러한 능력이 소중하다. 그러한 고집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필연적으로 훈련되어야 하는 능력중의 하나가 소위 메인스트림으로부터의 끝없는 거절에 익숙해지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문장.
"그렇게 몰려다니면 멸치된다"
HWBI가 유익하셨다면 주위에도 소개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