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40_ 넥스트 헤게모니, 얼마 남지 않은 CBDC, 페이팔 암호화폐 서비스, 크립토 펀드 Paradigm, NC가 AI를 이용한 증권 서비스에 눈독, 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사업부 인수, 스냅 Q3, 네이버와 CJ 지분 교환, 컬리의 경쟁력, 공유주거와 커뮤니티, 판교 오피스 시세,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이쿠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HWBI는 ‘투자,크립토,스타트업,반도체,비즈니스,커머스,부동산’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읽어주셔서 매번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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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근래 읽었던 글 중에서 가장 인사이트 있었던 글. 뉴스를 엮어서 큰 스토리로 풀어내시는 능력이 어마어마하시다. 넥스트 헤게모니로 화폐, 에너지, 데이터를 바라보시고,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이것들을 풀어나가신다.
앞으로 내가 살아갈 세상은 미국이 이끌어온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겠구나 싶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꾸준하게 공부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싶다.
🐲 빈집털이 시작? 중국의 세계제패 꿈 [10월 15일] - 순살브리핑
이와 관련해서 중국 채권으로 글로벌 핫머니 유입이 활발하다는 내용의 순살브리핑.
#크립토
中,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폐 실생활 사용… 달러 패권에 도전장 - 조선일보
Shenzhen to dole out 10 million yuan worth of new digital yuan in lottery - SCMP
중국이 4월부터 8월까지 있었던 1차 테스트에 이어 선전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00위안씩 지급하며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를 진행. 이젠 진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자금의 흐름을 정부가 직접 체크할 수 있을 뿐더러, SWIFT망도 위협하게 될듯. 말그대로 중국이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
내가 궁금한건 디지털 위안화의 유통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역할이 어떠할 것인가. 일단 테스트한 디지털 위안화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하는 알리&위챗페이와는 다르게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ECB '디지털유로 발행 고려'...주요국 CBDC 도입 가속 - 서울경제
‘기존의 자금들도 디지털화 되어있는데 CBDC랑 다를게 뭐냐’는 질문에 아래 문장으로 대답할 수 있겠다.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더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경우 정부가 계속 돈을 풀어도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CBDC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화폐가 도입되면 사람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이유로 현금을 인출해 집 안에 쌓아두지 못하게 되고 돈이 흘러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인이 CBDC 사업에 뛰어드는 것 같은데, 과연 라인이 이 사업을 주도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물론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필요한건 사실이고, 기술력을 제공한 대가로 라인페이에 CBDC가 유통된다면(더 나아가 라인페이에 적합하게 설계한다면) 충분한 윈윈이 되겠지만.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설계 사업 유찰...EY한영 단독응찰 - ZDNet
한국의 경우엔 한국은행 CBDC 파일롯 시스템 설계 사업에 EY한영 컨소시엄(EY한영, 삼성SDS, 네이버&라인)만이 단독 응찰하였고, 추가 응찰이 없다면 이들이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방향성이 다소 다른 카카오의 그라운드X는 참여하지 않는 모양이다).
PayPal Launches New Service Enabling Users to Buy, Hold and Sell Cryptocurrency
페이팔이 크립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 이후 페이팔 주가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였음. 스퀘어에 이어 페이팔까지 크립토 서비스를 제공하게되면서 크립토는 점차 주류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
페이팔은 스퀘어처럼 크립토 매매와 커스터디(보관)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비트코인만 다루는 스퀘어와는 다르게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 코인까지 서비스(이는 다른 크립토도 추가할 수 있는 이야기, 나중에 페이팔에 추가되면 거래소 상장같은 효과가 나타나겠군). 또한 이커머스에서 크립토 결제를 지원할 예정. 참고로 페이팔은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탈퇴한 바 있음.
30대 초반의 젊은 두명이 창업한 크립토펀드 Paradigm에 관한 이야기. 60%는 크립토에 투자하고, 나머지 40%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창업자 중 한명인 Fred Ehrsam은 Coinbase 창업자 출신이고, 나머지 한명인 Huang은 Sequoia Capital 출신.
크립토가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한국에도 분명히 크립토 펀드들이 조성될테니 주목해야한다. 이미 해시드가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스타트업
엔씨소프트 사장 윤송이, 인공지능 금융사 디셈버앤컴퍼니 2대주주에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에 꽂힌 김택진·김정주...타깃은 'MZ세대' - 한국경제
"엔씨소프트는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함께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증권사’를 만들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300억원씩 디셈버앤컴퍼니에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세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AI, KB증권의 금융 투자 노하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기술을 접목시킨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정주의 아퀴스 설립에 이어 김택진도 MZ세대 타깃의 증권 서비스에 관심을 보임. NC는 원래부터 AI기술을 핵심역량으로 삼고 있었고, 게임 외에 이를 접목할 새로운 분야로 금융(+엔터)을 점찍은 것으로 보임. 어쩌다보니 김택진은 금융에서도 김정주와 대결 구도를 만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금융이지만 김정주는 방향이 다름. 김정주는 게임머니를 통해 무형자산이 자산화되는 것을 지켜봐왔고, 어느순간에 블록체인을 이용한 크립토의 개념이 등장해서 자연스럽게 이에 매료됨. 실제로 김정주 회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도 인수하고, 브로커리지 서비스 타고미에도 투자를 진행. 하지만 바로 크립토에 진행하기엔 리스크가 있으니 금융 서비스부터 시작하려는 것. 추가로 누구보다 게이미피케이션을 잘 이해하고 있으니, 이를 금융에 접목시켜 MZ의 유입을 끌어낸다음 향후 크립토 사업을 수월하게 진행하려는 것.
김정주의 크립토, 김택진의 AI. 과연 금융 서비스 경쟁에선 어떤 무기가 승리를 안겨줄까?
#반도체
[2보]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부문 10조3천억원에 인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사업부를 10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이 있었음. 이번 딜로 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낸드 시장 2등 기업이 됨(1위는 삼성).
[최원석의 디코드] SK의 인텔 메모리 인수는 미국의 큰 그림?
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 인수 실질 배경은 2018년 키옥시아 지분 투자 - 인베스트조선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텔 낸드 인수價 10조 비싸지 않다" - 매일경제
[story G]'반도체 왕국' 세부 그림 그리는 SK그룹 - 블로터
이번 딜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우선 중국을 견재하는 미국의 큰 그림아래 이루어진 딜이라는 의미, 키옥시아(전 도시바 반도체) 컨소시엄에 참여할때부터 그리던 전략(낸드 경쟁지형 재편의 주도권을 쥐는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의미, SK그룹의 반도체 소재 사업(특히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의 점유율을 높힌다는 의미도 있으며, 결국은 SK의 지배구조 개편(하이닉스를 SKT에서 SK아래로 두는 개편)과도 맞물려있다는 의미가 있다.
반도체 판에 대한 관전포인트 끄적끄적 - 이지효님 페이스북
이 시점에서 읽어보면 매우 도움이 될 이지효님의 반도체 판 관전포인트!
#비즈니스
SNAP 신고가 돌파! 2020 Q3 실적발표 분해 - 작은씨앗 블로그
스냅의 Q3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스냅에 흥미를 가지고 분석했지만 '수익'관점에서 해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었는데, 사실 기업의 실적에는 수익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놓친 나의 실수였다. 물론 길게보면 그러한 요소들이 수익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커머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자본 동맹을 맺으면 생길 일들 - Byline Network
단순히 협력 관계를 넘어 돈으로 묶인 관계가 될 네이버와 CJ. 네이버는 대한통운을 통해 알리바바의 연결 물류를 만들어갈 것이고, 더 나아가 CJ의 콘텐츠 역량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겠다. 네이버는 이전에도 미래에셋대우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쟁력을 강화했음.
친구가 이 영상을 공유해줘서 코멘트를 달아보았다.
새벽배송은 차별화가 될 수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폐기율 문제 또한 중요한 포인트임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1) 컬리는 배송을 차별점으로 두지 않으며, 2) 폐기율 문제 또한 컬리만의 방식으로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컬리는 '퀄리티 좋은 상품'이 차별점입니다. 실제로 컬리의 김슬아대표는 '상품위원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죠. 이 부분이 컬리의 장점이자 단점일텐데, 가격이 비교적 높은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향후 이익 만들기가 용이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타겟이 넓지 않기 때문에 쿠팡같은 사이즈를 꿈꾸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컬리는 폐기율 문제를 오프라인 매장 대신 머신러닝&데이터를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컬리에는 데이터 물어다주는 멍멍이, 줄여서 데멍이라는 수요예측 시스템이 존재하고, 이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통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컬리는 단순히 배송 잘하는 식품 커머스 기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포지셔닝이 확실한 테크 기반 커머스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호텔처럼 편리하게, 집처럼 편안하게 - 브리크매거진 - BRIQUE MAGAZINE
"셀립 순라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입주자들이 다른 사람과 부딪히며 피곤해하거나 타인의 눈치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타 공유 주거 서비스들과 달리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나 낯선 입주자와 마주치는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용 공간이 있지만 이는 혼자 이용하기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에 가깝다."
요즘 공유주거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커뮤니티의 운영이 주목받고 있는데, 과연 커뮤니티가 중요한걸까 묻게 해준 아티클. 활발한 커뮤니티가 맞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하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커뮤니티보단 거주 환경 그 자체가 더 중요한 요소일 것 같다. 생각해보니 과거에 역삼 트리하우스를 투어해보고 반한 것도 커뮤니티가 아닌 시설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주거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단독/시그널] 교공·NH證·한투, 국민연금 꺾었다...판교 카카오 빌딩 우협에 - 서울경제
국민연금, GIC등이 참전한 판교 알파돔시티 6-1(카카오 빌딩) 인수전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 컨소시엄이 승리.
"인수 금액은 4,000억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3.3㎡당 2,6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권(GBD)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18년에 신한알파리츠가 6-4(크래프톤 빌딩)을 편입하는데 평당 1,700만원이 소요되었으니, 2년동안 50프로 정도 상승한 것.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빌딩 가치 상승을 통해 추가 대출을 받아서 새로운 자산을 편입했음(트윈시티 남산).
#마지막으로
원래는 '투자'파트에 넣어야하지만, 모든 내용에 공감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에 넣어보았다. 투자할 때 이 글의 내용을 항상 명심하자!
HWBI가 유익하셨다면 주위에도 소개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