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100_AI 전쟁: Sora, 구글, 레딧, 마소, 아마존, Vertical AI, Devin, HeyGen, 엔비디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Monad, 메이시스, 올리브영, Varda, Next Blackstone, Greenoaks, Ben Sun, Hemant Taneja, 빌 애크먼, MBK, 데이비드 게펀, 김범수
100번째 뉴스레터입니다. 군대 싸지방에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4년 넘게 이어질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4500명이 넘는 구독자분이 생길줄은 더더욱 몰랐고요. 돌이켜보니 이 뉴스레터가 지금의 저를 있게끔 만들어준 가장 좋은 습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작인 반이었던 것 같고, 꾸준히 해나간 것이 나머지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이 뉴스레터 덕분에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감사함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저의 관점들을 잘 담아내면서 좋은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AI, 반도체, 핀테크, 커머스, 우주, 금융, 투자, 비즈니스에 대해 다룹니다.
뉴스레터 외에도 텔레그램 및 블로그에서 저의 생각을 접해보실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사 소식
Seif | The Sei Wallet 🔴💨 on Twitter / X
해치랩스에서 새롭게 만드는 Seif 월렛이 사전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패스키 기술을 적용해서 그 어떠한 지갑보다 쉬운 생성이 가능하니 지금 바로 직접 체험해보세요!
#AI
Sora: Creating video from text
Video generation models as world simulators
OpenAI의 다음 작품인 Sora의 퀄리티는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나는 Sora가 단순히 비디오 생성 모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아래의 아티클 첫번째 문장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현실 세계에서 직접 데이터를 얻는 대신 가상의 물리 엔진을 구현해서 AI를 학습시킬 생각을 하다니… 이게 바로 진정한 메타버스가 아닐까 싶다.
"We’re teaching AI to understand and simulate the physical world in motion, with the goal of training models that help people solve problems that require real-world interaction."
OpenAI Develops Web Search Product in Challenge to Google - The Information
OpenAI가 점점 더 구글의 본진인 검색으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지금까지 Bing은 사람들의 기대보다 큰 파급력을 미치지 못하였고 오히려 Perplexity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게 사실인데, 아예 검색만을 위한 프로덕트를 만든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게 된다.
The Fragmentation of Search | Union Square Ventures
관련해서 이 이미지보다 구글의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긴 어려울 것 같다.
난 앞으로도 여전히 사람들이 구글 검색을 사용할 것으로 보지만, 새로운 기회를 먹는건 구글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clusive: Reddit in AI content licensing deal with Google - Reuters
IPO 앞둔 레딧 CEO의 편지 - Deokhaeng's Upwind
사실 구글을 위협하는건 OpenAI 뿐만이 아니다. 미국 사람들은 사람들의 오리지널 의견들을 보기 위해서 ‘~ reddit’이라고 검색하곤 한다. 네이버는 지식인과 블로그/카페와 같은 콘텐츠 플랫폼을 안으로 품으면서 이를 방어했지만, 구글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레딧의 데이터는 가치를 지니고 있고, 실제로 구글이 레딧에게 일년에 $60m 지불하는 계약을 채결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현재 레딧의 지위를 보여주는 사건이자, 데이터를 파는게 진짜로 돈이 되는 시대가 찾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다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레딧의 방대한, 세상 모든 주제에 대해 떠들어대는 동시에 실제적이고, 시의적절하며,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인간 대화 모음집은 검색, AI 학습, 그리고 연구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소중한 데이터셋입니다. 레딧은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진실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인간-생성 경험(human-generated experience)의 뭉치 중 하나입니다. 레딧 데이터는 유저들이 대화를 나눌 때마다 끊임없이 자라나며 재생성됩니다. 세상이 점차 데이터 주도(data-driven) 사회로 나아감에 따라, 우리는 인간과 경험에 중점을 둔(human-and experience-focused)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데이터에 대해 지닌 이점과 지적 재산(IP)이 계속해서 미래 LLM들의 학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합니다.”
Microsoft Strikes Deal With OpenAI rival Mistral As Scrutiny Grows - Bloomberg
Mistral 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OpenAI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MSFT. 정말 똑똑하게 잘하는 모습.
Discussion w Arthur Mensch, CEO of Mistral AI - Elad Gil
관련해서 Mistral AI CEO인 Arthur Mensch과 Elad Gil의 인터뷰. 최고 전문가들의 대화인 만큼 값진 정보가 많다.
"But something that remains very important for us is to be super efficient at inference and to have models that are very compressed."
"two years ago, RLHF was very important. Today it's actually less important because the models have become better, and they're actually sometimes good enough to self supervise themselves."
"At this point, the only validated way of improving reasoning is to train models on larger data and make them bigger."
Q. When do you think we hit a moment where these models are better than humans at most white collar tasks? Do you think that's two years away, five years away, ten years away?
A. I guess it depends on the task. There's already a few tasks on which the model are actually better. And so I expect this to unfold pretty quickly, actually. So hard to say a date, but I would say in three years this is going to look very different, especially if we find a way to deploy agent and to evaluate them and make them robust and reliable.
Q. Do you think that'll also apply to the hard sciences? If you're trying to do, like, physics simulation, material sciences, pure math.
A. I don't expect just next token prediction to solve that. And so you do need to move to the outer loop, and you need to figure out also a way to make models interact with simulators, potentially, because at some point, you need the model to learn the physics, and so you need to bootstrap that with the simulator. But I'm not an expert, to be honest. → (OpenAI의 Sora가 떠오른다)
Q.What do you think is missing right now, or what is preventing enterprise adoption from accelerating further?
A. So our bet is that they still struggle a bit to evaluate and to figure out how to verify that the model can actually be put in production. What's missing are a bunch of tools to do continuous integration, also tools to automatically improve whatever use case the LLM is used for. And so I think this is what is missing for developer adoption within enterprises. Now for user adoption within enterprises, I think we're still pretty far away from creating assistant that follows instruction, well that can be customized easily by users. And so yeah, on the user side, I think this is what is missing.
Microsoft to Pay Inflection AI $650 Million After Scooping Up Most of Staff
Microsoft Agreed to Pay Inflection $650 Million While Hiring Its Staff
이어서 마소는 전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이자 현 Inflection AI 창업자 & Greylock 파트너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AI 사업부의 수장으로 임명. 이번 과정에서 마소는 $650m 지출한 것으로 보인다 (Inflection 모델 라이선스 $620m + Inflection 직원 채용하는데 $30m). 사실상 Inflection AI를 사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음. 다만 계약 방식이 조금 특이하게도 라이센스 계약 형식으로 맺은 것 같은데, 독점 우려 방지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계약을 채결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참고로 Inflection은 작년에 $4b 밸류로 $1.3b를 투자받았었고, 이번 딜 과정에서 회사에 남아있는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었다고 (라운드에 따라 1달러당 $1.1 또는 $1.5로 보상).
즉, 마소가 또 한번 인재 영입 전쟁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관련해서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쓴 '더 커밍 웨이브' 책에서 인상깊었던 문장들을 공유.
나는 2019년 가을이 돼서야 GPT-2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언어 모델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증거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나는 논문 수백 편을 읽고 급성장 중인 이 분야에 집착하며 깊이 빠져들었다. 2020년 여름이 되면서 컴퓨팅의 미래는 대화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버튼, 키, 픽셀을 사용해 인간의 생각을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하는 컴퓨터와의 모든 상호 작용은 이미 일종의 대화라 할 수 있다.
ACI는 AI의 진화하는 다음 단계를 나타낸다. 즉 ACI는 주어진 상황에 맞는 참신한 이미지, 오디오, 언어를 인식하고 생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ACI는 안정적인 메모리를 통해 이러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장기간 일관성을 유지하고 제3자의 지식 데이터베이스, 제품, 공급망 구성 요소 등을 포함한 다른 데이터 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로봇은 AI를 현실 세계와 연결해 주는 다리이자 인터페이스다. AI가 정보의 자동화를 의미한다면 로봇 공학은 물질의 자동화, 즉 AI의 물리적 구현이며 실현 가능한 작업의 단계적 변화를 의미한다. 비트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원자를 직접 재구성해 생각하거나 말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가장 가시적이고 물리적인 의미에서 구축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다시 정의하면서 완전한 순환을 이룰 것이다.
다가오는 물결의 핵심에서는 '힘의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전의 물결이 정보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여 주었다면, 이번에 다가올 물결은 정보에 따라 실행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여 주어 염기 서열 분석에서 합성, 읽기에서 쓰기, 편집에서 창작, 대화 모방에서 대화 주도라는 다양한 기술을 탄생시켰다.
기술은 항상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지만, 결정적인 것은 여전히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을 통해 우리는 현재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체계화된 작업을 자동화했다. 지금까지는 지속적인 감독과 관리가 기본이었다. 정도의 차는 있다고 해도 어쨌든 기술은 인간의 통제하에 있었다. 그러나 완전한 자율성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Amazon and Anthropic deepen their shared commitment to advancing generative AI
아마존은 앤트로픽과 함께 갑니다. 아마존이 추가로 $2.75b를 투자한다고 밝히며 총 $4b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게 됨. 이로써 아마존이 구글보다 더 많은 앤트로픽 지분을 획득하게 되었다. 직접 모델 개발하지 않아도 똑똑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걸 증명해내려는 아마존.
Microsoft and OpenAI Plot $100 Billion Stargate AI Supercomputer - The Information
그와중에 마소와 OpenAI는 $100b 가량을 투자해서 Open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슈퍼 컴퓨터와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정말이지 엄청난 규모인데, 현재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OpenAI 반도체 개발 이야기와도 맞물리는 소식으로 보임.
여담으로 '다른 모델들도 OpenAI 충분히 잘 따라가고 있으니 지금의 독보적 지위는 곧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보이는데, 아래 문장을 읽으면서 진짜 어쩌면 OpenAI는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Sora랑 Q 이용해서 자가발전하는 AI 학습하기 시작하면 진짜 특이점이 올 수도...
"With more servers available, some OpenAI leaders believe the company can use its existing AI and recent technical breakthroughs such as Q*—a model that can reason about math problems it hasn’t previously been trained to solve—to create the right synthetic (non–human-generated) data for training better models after running out of human-generated data to give them. These models may also be able to figure out the flaws in existing models like GPT-4 and suggest technical improvements—in other words, self-improving AI."
Original #06_AI: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기회
얼마전에 뉴스레터를 통해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기회일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드렸는데,
AI startups: Sell work, not software
A few "Sell Work, Not Software" updated thoughts
Benchmark의 Sarah Tavel이 아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 나 또한 이 방향성이 맞는 것 같다는 확신이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One of the core hypotheses behind "selling work, not software" is that when you sell a 95% productivity improvement (vs squishier productivity improvement you sell against with software), you are able to charge substantially more for your service than you would have otherwise been able to if you sold software on a per seat basis."
"On the other hand, if it is your own employees or contractors that are in the loop, you not only maintain more clarity on your business model of “selling work”, you also can ensure that those humans don’t just perform QA but also act as power users to give explicit feedback into your system to help it get better faster. Your job is to make progress towards automating them away."
"My hypothesis is that the winner in a market is going to be able to keep on adding more "jobs to be done" automations, so eventually they are able to have the largest breadth of automations vs any competitor, giving them the economies of scale classic to software and the potential to escape competition."
"I'd guess that the founding teams going after "work" are going to look different than cliche "college drop-out" profile. They are going to be teams that have lived and breathed a problem in a vertical, and see the wedge in the form of the first task to go after."
The Emerging Vertical AI Landscape, And Our Vertical AI Market Map - Cowboy Ventures
만약 이 글의 주장대로 vertical AI가 대세가 되어서 섹터별로 쪼개진다면, 그들의 궁극적인 모습은 어떻게 될까? 한 섹터를 독적하는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서로를 인수합병 하는 방식으로 커지려나? 그리고 한 섹터에서의 방법론이 다른 섹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질 수 있을까?
현재 나의 생각: 데이터 쥔 쪽의 주도로 하나하나씩 점유해가는 플레이가 나타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인수합병은 주요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며, 방법론은 생각보다 유사해서 데이터만 갈아끼우면 될 것 같다.
The Rise of Vertical AI | by Paris Heymann | Index Ventures
So who will win – new AI-native apps or existing vertical SaaS leaders?
그래서 정답이 뭐냐고요? 당연히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중요한건 본질인 것 같습니다.
"Vertical AI winners will ultimately be those who can access proprietary industry data, effectively train large language models against those datasets, package those models via applications, and ultimately deliver tremendous utility with fast time-to-value for customers."
sora와 gemini 1.5사태가 시사하는 보통 기업들의 AI전략 - 하용호
"데이터에서 테크닉 부분이 사라지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private data 그 자체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쥐는 회사가 결국 이 AI 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들은 남들이 확보가능하지만, 우리 회사와 우리 서비스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private 데이터 - 즉 남들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closed dataset - 만이 개별 회사의 경쟁력으로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Introducing Devin, the first AI software engineer
Andrej Karpathy on Twitter / X
최근에 SWE-bench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하고 & Founders Fund 등으로부터 $21m 투자를 유치해서 화제가 된 Devin 개발사 Cognition. 내가 개발자도 아니고 직접 서비스를 써본 것도 아니라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우나, 소프트웨어 개발이 AI로 대체되어가는건 분명하다는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프로덕트임에는 틀림 없다.
안드레 카파시는 Devin 데모를 보면서 자율주행의 발전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두 영역의 발전으로부터 다른 영역 또한 어떻게 발전할지 큰 힌트를 얻을 수 있는듯. 앞으로 많은 AI 어플리케이션들이 Devin과 유사한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Exclusive | A Peter Thiel-Backed AI Startup, Cognition Labs, Seeks $2 Billion Valuation - WSJ
Devin 개발사 Cognition은 얼마전 투자받은 밸류가 $350m 이었는데, 현재 무려 $2b 밸류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1b 제안이 있었는데 회사가 거절했다고 한다. 근래 들어서 등장한 스타트업들 중 가장 핫한 느낌.
Benchmark to Lead Investment in AI Video Startup HeyGen at $440 Million Valuation - The Information
벤치마크가 비디오를 위한 아바타와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HeyGen에 $440m 밸류로 $60m 투자를 집행.
HeyGen, originally named Surreal, was founded in China but is now headquartered in Los Angeles
HeyGen is generating more than $20 million in annualized revenue
Longtime Benchmark general partner Peter Fenton and Victor Lazarte, the firm’s newest general partner, are leading the new funding deal
Xu, a former software engineer at Snap, and Wayne Liang, who briefly worked as a product designer at TikTok-parent ByteDance, founded HeyGen in late 2020
BAIR이 가장 주목하는 AI app 트렌드: Compound AI Systems는 뭘까? - jasonlee
글 내용에 동의. 나와있는 기술들을 잘 조합하는게 중요한 역량이 된 것 같다.
How People Are Really Using GenAI - HBR
여기 나와있는 사용처들을 깊게 고민해보면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카이브.
#반도체
좋은 글. 엔비디아는 절대로 갑자기 잘된 것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자기만의 색채를 가지면서도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며 발전해온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까지 온 것이다.
There's No AI Without Nvidia. Meet the CEO Powering the Future - Wired
미래가 담겨있는 인터뷰입니다.
“We’re building a new type of data center. We call it an AI factory. The way data centers are built today, you have a lot of people sharing one cluster of computers and putting their files in this one large data center. An AI factory is much more like a power generator. It’s quite unique. We’ve been building it over the last several years, but now we have to turn this into a product.”
“And I think the work around state-space models, or SSMs, that allow you to learn extremely long patterns and sequences without growing quadratically in computation, probably is the next transformer.”
“The operating system of these large systems is insanely complex. How do you create an operating system in a computing stack that orchestrates the tens of millions, hundreds of millions, and now coming up to billions of little tiny processors that are in our GPUs? That’s a very hard problem. If there are teams outside our company that do that, we can either partner with them or we could do more than that. → We are a platform company.”
“That’s the goal. The goal is to reduce the cost of training models tremendously. Then people can scale up the models they want to train.”
“I think we’re at the beginning of the generative AI revolution. Today most of the computing that’s done in the world is still retrieval-based. Retrieval means you touch something on your phone and it sends a signal out to the cloud to retrieve a piece of information. It might compose a response with a few different things and, using Java, present it to you on your phone, on your nice screen. In the future, computing is going to be more RAG-based. The retrieval part of it will be less, and the personalized generation part will be much, much higher.”
GTC 2024에서 정말로 중요한 내용은 로봇 시연이 아니라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인공지능(AI)을 대규모로 훈련시키는 과정에는 다양한 기술적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훈련에 사용되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높은 불량률을 보이는데, 이는 과도한 전력 소비, 칩의 크기, 고온 환경 등의 요인 때문이다."
"작년 Databricks에 인수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 MosaicML의 사례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에 대한 수요를 잘 보여준다. MosaicML은 자사가 개발한 모델과 함께 훈련 과정 중 발생하는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고 복구하는 기술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이 보고서가 훈련 결과물보다 업계의 주목을 더 많이 받았다. 이는 대규모 AI 훈련에 있어 안정성과 자동화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는지를 시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이번 블랙웰 세대에서 RAS(Reliability, Availability, Serviceability) 를 엄청나게 업그레이드해서 아예 새로운 RAS 엔진 구현체를 내장했다. 블랙웰의 RAS는 GPU를 전담 관리하는 모듈 및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칩의 상태, 성능, 이상 유무를 보드 안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성능이 저하된 GPU를 자동으로 마킹 및 배제하거나, 장애 발생 시 문제의 GPU만 제외한 채 콜드 리스타트 없이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규모 AI 훈련에 수반되는 복잡한 관리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되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대로 GPU 상태 관리에 특화된 칩 운영용 통합 관리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면, 이 기술은 실제 훈련 시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소들을 크게 줄여 AI 훈련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논문으로 본 HBM의 현재 그리고 미래 - Dongsoo Lee
한동안 HBM이 가장 핫한 화두였는데, 이제는 더 앞의 미래를 고민해볼 타이밍이 오지 않았나 싶다.
"최근의 몇년은 HBM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AI를 보았고, 그와 한편으로 벌써 HBM의 한계를 빠르게 실감하는 단계까지도 오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는데 미래의 반도체 시장은 계속 HBM에 의지하는 것은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이 상황에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네이버/삼성 포함해서) 손가락을 꼽을 몇개의 회사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아무튼... 경량화의 고도화를 통해서만이 지금같은 HBM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inference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하게 확신합니다."
#핀테크
MapleStory Universe GDC 2024 Session Full Script
황선영 총괄 "블록체인은 수단, 메이플 유니버스만의 가치 다질 것" | 웹진 인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거의 다 완성되어 가는 것 같다. 블록체인을 통해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구현한 것 같은데 기대가 된다.
"메이플스토리N을 4일 정도 자체 테스트를 했는데, 첫날엔 메이플스토리와 뭐가 다른지 모른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튿날부터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니까 메이플스토리보다 재화, 아이템 공급 측면에서 타이트한 경쟁 구도가 코어로 잡히더라."
"메이플스토리N은 아이템의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그 수량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니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그 현황을 보면서 더 좋은 아이템을 빨리 먹기 위해 스팟이나 좋은 사냥 타이밍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는 그런 것이 있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한, 한정된 보상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재미와 그 보상을 얻었을 때의 심리가 잘 부합하는 설계였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처음에 게임 내에서는 NFT가 안 된 상태의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이것을 민팅을 통해 NFT를 부여하고, 해당 아이템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른 유저와 NFT로 거래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게임을 해서 아이템을 얻고 거래하는 것 외에 외에 게임을 굳이 하지 않고도 아이템을 NFT 차원으로 획득해서 거래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은 내가 얻는 아이템의 근본적인 가치가 확장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템의 가치가 게임 안에 실제 유틸리티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NFT를 통해 게임 밖 생태계로 나오면서 또다른 곳에 활용이 되는 방향도 보고 있다."
240224 Blockchain _ Uniswap fee switch : 토큰은 더 나은 형태의 주식이 될 수 있는가? - Lazy
유니스왑의 이러한 움직임은 크립토가 점차 주식과 비슷한 형태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블록체인은 금융의 백앤드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진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뉴스레터에 #크립토로 묶어서 발행했지만, 이제는 #핀테크에 포함시켜서 관련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고. 그리고 더이상 토큰 가격의 급등락은 내 관심사가 아니다.
Monad Labs eyes $200 million raise, led by Paradigm: Fortune
Monad는 Paradigm 등으로부터 $200m 투자 유치한 신규 레이어 1 프로젝트인데, EVM의 시대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로 보인다.
이승건이 강하게 키운 토스증권…증자 없이도 "영업익 300억 높인다" - 블로터
토스증권은 우선 해외 회사채와 파생상품으로 상품군을 늘린다는 계획. 흑자전환은 이미 성공해서 매년 300억 정도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수준이 됨.
나는 왜인지 앞으로 토스증권과 두나무가 정면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은데, 프론트앤드를 잘하는 회사와 백앤드를 잘하는 회사가 경쟁했을 때 누가 이길지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커머스
커머스(이 자료는 마켓플레이스 한정)는 오퍼레이션 끝판왕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배울께 많아서 공부를 안할 수가 없다 .
WSJ News Exclusive | Investor Group Launches $5.8 Billion Buyout Bid for Macy’s
인터넷은 아마존을 탄생시켰고 결국 Macy's를 몰락하게 만들었다. 이번에 Macy's 가보니 엄청 큰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야 하는 이유.
물론 월마트와 코스트코를 보면 Macy's 경영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중요한건 제프 배조스의 재산은 $200b에 가깝다는점.
아모레·LG생건 제쳤다… CJ올리브영, 매출 ‘4조 클럽’ 눈 앞 - 조선일보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CJ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올리브영. 결국 화장품 섹터의 헤게모니는 제조사에서 유통사로 넘어왔다.
#우주
Jeff Bezos Readies Blue Origin for Its Biggest Test - The Information
제프 배조스는 현재 시간의 90%를 블루 오리진에 사용하고 있다고. 특히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인 대형 발사체 New Glenn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
요즘 기사들을 읽다보면 인류의 우주 진출이 생각보다 머지 않았다는게 느껴진다.
This Startup Is One Step Closer To Making Drugs In Space - Forbes
우주 진출은 단순히 인간의 거주지 확장만을 의미하는게 아닐 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게 해준 Varda. 뉴스레터 #98에서 언급한 것 처럼 나는 Delian Asparouhov가 천재라고 생각한다.
#금융
The Next Blackstone - philipjclark
이 글의 내용은 내 요즘 최대 고민 관심사 중 하나다. 관련해서 몇가지 생각들을 공유하자면,
AI는 많은 기업의 형태를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고, 자본은 그 변화를 촉진시킬 것이다.
한동안 VC가 금융의 주인공 일 수 있었던 이유는 모바일 혁명이 VC와 결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의 금융 주인공은 VC의 미래를 보는 눈과 + PE의 오퍼레이션 역량 합쳐진 무언가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검증이 된 방법론들을 잘 조합해서 현재에 맞게 풀어내는 역량이 필요하다.
인생을 살면서 제국을 건설해볼 기회는 몇번 찾아오지 않는데, 왜인지 그 시기가 머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Investor Neil Mehta Answers the Panic Button - The Information
나는 닐 메타와 Greenoaks는 VC라면 현재 가장 주목해야하는 하우스라고 생각한다. 금융 천재가 VC에서 출발해서 차세대 투자 회사로 나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지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Greenoaks’ numbers bear out Mehta’s standing. On average, the firm’s funds generated a 35% internal rate of return, net of fees it charges limited partners, between 2015 and September 2023
Over the years, he has raised money from a who’s who of finance, including Silver Lake’s Jim Davidson and billionaires Henry Kravis and Stanley Druckenmiller. Something else that won over those titans was Mehta’s expansive mindset and varied set of skills. Recently, he has steered the $15 billion firm he co-runs and co-founded, Greenoaks Capital, down increasingly diverse paths, augmenting its core VC deals with investments in convertible debt, secondary stock sales, public equities and even distressed buyouts.
Karsh, a finance elder statesman who co-founded Oaktree Capital Management, recalled Mehta peppering him with “questions about how we grew from virtually nothing to $190 billion” of assets under management, a pretty clear indication that Mehta would like to push his own firm closer to that size.
One big equity winner is used-car site Carvana. Mehta began buying shares of it last fall when the stock was around $20, eventually amassing 5% of the company. With shares over $80 now, the stake is worth $455 million.
Indeed, Mehta has a reputation as a demanding boss, the type who likes to make Saturday morning phone calls and singles out the slightest errors in employees’ spreadsheets. “He was intense,” one former Greenoaks employee said, “but he cared for the well-being of people.”
Outside the office, Mehta has cultivated tight relationships with some of the world’s most prominent founders, most notably Stripe’s billionaire president, John Collison. For some of these founders, Mehta plays a few roles: confidant, therapist and strategist. After meeting Instacart’s Mehta through mutual friends, Neil in 2021 advised Apoorva on how to depart from running Instacart. “We bonded on that,” said Apoorva, who eagerly beckoned the investor to fund his next startup, Cloud Health Systems.
On Christmas Day, Mehta—a Coupang board member who had also invested personally in the company at its infancy—flew to South Korea for a meeting with CEO Bom Kim to assemble an emergency $430 million injection into the company. Kim, who has since turned Coupang into a publicly traded firm worth $33 billion, knew that if he hit the panic button and summoned Mehta, the investor’s deft touch at negotiations could help the talks cross the finish line. “He has a great way of making hard negotiations feel soft,” Kim said.
“He can convince anyone to buy anything,” said Vivek Patel, a friend of Mehta who was the former chief operating officer of Postmates. “It’s confidence, charisma—he likes interacting with people.”
Mehta “had read all the letters” Buffett writes each year, said Patel, who recalled Mehta “trying to explain insurance float to me” between classes.
Mehta received an early chance to put his education into practice in Hong Kong, where he worked as a star investor for an offshoot of D.E. Shaw, a New York–based quantitative hedge fund. He invested in low-priced real estate in Macau, Korea and India, but he was more interested in studying Chinese internet businesses like Alibaba and Tencent.
Mehta largely eschewed hiring investors and researchers from traditional VC firms in favor of alumni from private equity shops like Vista, Blackstone and Apollo, who were adept at turning “black-and-white financial statements into color pictures,” he wrote in an investor update.
They would comb through thousands of companies, deeply researching about 100, before ultimately investing only in about a dozen per fund—far fewer than many of its competitors. Mehta wears the selectivity proudly, although investors have sometimes questioned whether he should invest more widely. “While indexing our market may be a better business model, what a boring journey it would be,” he wrote.
Capital: Ben Sun - The Generalist
Primary Venture Partners는 40개 기업에 시드 투자했는데 8개가 유니콘이 됨 (쿠팡에도 투자함).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의 관점 때문인 것으로 보임. 내가 해야하는 게임을 앞서 해보신 것 같아서 영감이 된다.
"Focusing on the journey from seed to A is a much easier task – 18 to 24 months. If you do it well, you can really improve your hit rate. If you look at the data, when you get to a Series A, 60% get to a Series B, 60% of Series Bs get to a C, and 60% get to a D. It really is that clean. Unicorn rounds happen around Series D, E, or F, depending on the year. So if you want to get to a 20% unicorn hit rate from the seed, you have to have a graduation rate to the Series A of 80 to 90%."
"We have people write plans, prioritize initiatives, and figure out feedback loops. We’re tracking if we’re impacting our companies in meaningful ways: we have KPIs – there is real strategy, real planning, real operations into what we’re doing."
The Startup Investor Who Earned Andreessen’s Ire - The Information
요즘 헬스케어에 꽂히신 General Catalyst CEO Hemant Taneja는 원래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투자자였다. 아마도 Livongo 투자하면서 이 섹터에 매력을 느끼게 되지 않았을까 싶음. 벤처투자자는 본인이 어떤 딜을 했느냐에 따라서 미래의 방향성이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
"aneja added a bold new bet to his responsible innovation agenda by purchasing Summa, the health system. Through the acquisition, he hopes Summa’s healthcare facilities can collaborate with some of General Catalyst’s health-tech startups, like Aidoc (AI medical imaging), CertifyOS (provider credentialing software) and Commure (operating-system software for healthcare businesses). In an ideal scenario, the startups get to hone their products while they enhance patient care at Summa."
Larry Fink’s 2024 Annual Chairman’s Letter to Investors | BlackRock
세계에서 거의 가장 많은 돈을 운용하는 회사의 파운더의 관심사: Time to rethink retirement
“Obviously, we were ambitious entrepreneurs, and we wanted to build a big, successful company. But we also wanted to help people retire like my parents did. That’s why we started an asset manager — a company that helps people invest in the capital markets — because we believed participating in those markets was going to be crucial for people who wanted to retire comfortably and financially secure.”
“We also believed the capital markets would become a bigger and bigger part of the global economy. If more people could invest in the capital markets, it would create a virtuous economic cycle, fueling growth for companies and countries, which would, in turn, generate wealth for millions more people.”
That’s why the capital markets will be key to addressing two of the mid-21st Century’s biggest economic challenges.
The first is providing people what my parents built over time — a secure, well-earned retirement. This is a much harder proposition than it was 30 years ago. And it’ll be a much harder proposition 30 years from now. People are living longer lives. They’ll need more money. The capital markets can provide it — so long as governments and companies help people invest.
A second challenge is infrastructure. How are we going to build the massive amount the world needs? As countries decarbonize and digitize their economies, they’re supercharging demand for all sorts of infrastructure, from telecom networks to new ways to generate power. In fact, in my nearly 50 years in finance, I’ve never seen more demand for energy infrastructure. And that’s because many countries have twin aims: They want to transition to lower-carbon sources of power while also achieving energy security. The capital markets can help countries meet their energy goals, including decarbonization, in an affordable way.
#투자
[중국어원서] [상편] [리 루/히말라야 캐피털] 文明、现代化、价值投资与中国 문명, 현대화, 가치투자와 중국/李录 리 루/2020 - 엘제
아주 뛰어난 투자자들을 보면 다들 자기만의 관점 혹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걸 볼 수 있는데, 리루 또한 책 한 권을 써낼 만큼 자기철학을 고민해온게 느껴진다.
현명한 투자자들이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법 #10 - 생텀
생텀님 블로그에 올라온 '현명한 투자자들이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법' 시리즈를 다 읽어보았는데, 크게 나누면 1) 본인 원칙에 따라 스크리닝 하는 투자자 2) 무조건 많이 읽는 투자자 3)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는 투자자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브라이언 로렌스 - 오크클리프 캐피탈의 투자 철학 #1 - 생텀
브라이언 로렌스 - 오크클리프 캐피탈의 투자 철학 #2 - 생텀
이거 읽고 제 13F 북마크에 Oakcliff Capital을 추가했습니다.
“오크클리프의 전략에 대해서 말하자면, 우리의 목표는 소수의 저평가된 고퀄리티 기업들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장기 예상 수익 창출력, 내재 가치와 안전 마진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고퀄리티 기업에 투자합니다.”
[빌 애크먼] 렉스 프리드만 인터뷰 (24.02) - 프벗디
빌 애크먼이 리틀 버핏이라고 불리우는 이유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매우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오랫동안 현금 흐름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 추측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측할 수 있는 희귀한 기업을 찾아내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훌륭한 비즈니스는 예측 가능한 거리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 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현금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다른 사람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거대한 진입 장벽이 있는 비즈니스, 이런 종류의 비즈니스가 바로 여러분이 소유하고 싶은 비즈니스입니다. 지속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필요가 없는 기업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비즈니스 중 일부이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비즈니스가 위대한 비즈니스라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의 주가가 매우 높은 경향이 있고 일반적으로 그 가치가 비즈니스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 내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말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가격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인수할 수 있지만 너무 비싸게 지불하면 특별히 매력적인 수익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훌륭한 기업이 큰 실수를 저질렀거나 길을 잃었지만 회생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실망하고 신뢰를 잃은 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하여 문제가 해결되면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에 매각합니다. 그리고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번역] 비즈니스 오너 펀드 2023년 연례 서한 - 제너럴폭스
비즈니스 오너 펀드 2023: 마주한 위기가 심각할 수록 미래 잠재 수익이 크며, 지금 중국 시장이 그래보이고, 그래서 핀둬둬를 매수했다.
MBK 연례서한 “중국 시장, 성장통 시기…곧 돌아올 것” - 매일경제
MBK의 연례서한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는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시기지만, 중국도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대해 “(그동안은) 재벌 위주의 산업 구조가 사모펀드(PE) 시장의 성장에 적합했다”면서도 “최근 사이즈는 크지만 비(非)재벌인 기업의 매각 건수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이런 딜 소싱의 다양화는 사모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는 환영할 만한 징후”
“우리 비즈니스에서는 확장성이 중요하지만, 전 세계 모든 시장의 자산 분야나 범주에 참여할 능력은 없다. 동북아시아가 우리의 진정한 목적지고, 이 지역(한중일) 시장에서 경제 규모의 이점을 얻는데 집중할 것”
#비즈니스
드림웍스를 공동 창업한 억만장자 David Geffen의 인터뷰. 엄청나게 기부를 많이 한 덕분에 뉴욕에서 그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알아볼수록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터뷰를 보면서 다시 한번 ‘선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Q.요즘도 이런 인생역전에 대해 회고해보곤 하나? 하지 않는다. 살면서 아무것도 미리 계획한 것은 없었다. 그저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바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할 뿐이다.
Q.당신은 타고난 기획자(builder)란 생각이 든다. 나는 기업가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오랫동안 일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내 회사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Q.투자 비결은 무엇인가? 믿기 힘들 정도로 현명한 결정을 한 중요한 순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1991년부터 1994년까지 4억 달러를 들여 최고의 2차 대전 이후 미술품들을 구입했다. 1993년에는 (헤지펀드 매니저) 에디 램퍼트 Eddie Lampert에게 2억 달러를 주고 그의 펀드 60%를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오랫동안 30%에 달하는 복리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Q.드림웍스의 공동 설립자라는 점이 자랑스럽나? 순전히 친구 제프리를 돕기 위해 동참했다. 몇 년씩 지속되는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공동 설립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이다. 하지만 드림웍스의 주식과 채권으로 각각 10억 달러씩을 벌었다.
#마지막으로
김범수 의장을 다룬 좋아하는 책. 오래간만에 메모한 구절들을 꺼내서 읽었는데 와닿는게 많았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행복'에서 '선택'으로 바뀌었어요. 내가 선택한 삶이라면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 왔어요."
"머리에 물을 맞으면서 곰곰이 생각하는 거예요. 경영을 하면 낮에는 직원들과 계속 뭔가를 하니까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는데, 샤워실에선 온전히 내 시간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어요. 그 느낌이 좋아서 한 두번 반복하다가 언젠가부터 뭔가 생가갷야겠다 싶으면 샤워실로 가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작정하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샤월실로 직행하게 된거죠. 전날 고민하던 문제가 꿈속에서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 때가 간혹 있어요. 그럼 눈이 딱 뜨이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가지고 샤워실로 가요. 그걸 붙잡고 파고드는 거예요. 갑자기 이 단어가 왜 떠올랐을까, 이게뭘까, 하면서 생각하다 보면 힌트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부랴부랴 회사로 가서 직원들 모아 놓고 칠판에 써가며 토론하고. 이 과정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죠."
"뭔가 축적되어 있다가 어느 날 쓱 나타나는 느낌이에요. 그건 통찰일 수도 있고 패턴일 수도 있고 책에서 읽은 단어 하나일 수도 있어요. 저는 그 느낌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뭔가 얘기하다가 잘 모르겠으면 '이거 좀 묵혀 보자'라는 표현을 자주 써요. 묵힌다는건 머릿속에 집어넣고 놔두는 거예요. 그렇게 며칠 놔두면 어느 날 다른 생각과 마주치면서 분명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20대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에요. 그 책에서 여러가지를 배웠지만 한 문장을 꼽자면 '자극과 반응 사이에 내가 있다'라는 표현이 되게 좋았어요.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나의 반응에 달려 있다는 말이 와 닿았어요. 비즈니스 영역에서 제일 큰 영향을 받은 책은 '핵심에 집중하라'에요. 사람들이 뭔가를 하다가 잘 안되면 다른 데로 눈을 돌리는데, 핵심에 집중하지 않았던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직원들한테도 핵심이 뭐냐, 본질이 뭐냐는 질문을 자주 해요. 핵심을 먼저 파악해야 인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시간과 공간이라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었죠."
"첫 출근을 하고 보니까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죽어라 코딩을 해도 대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똑같이 해서는 경쟁력이 없겠더라고요.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리하다가 한 분야에 집중해 6개월 뒤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선배들을 찾아다니면서 컴퓨터 산업에서 뭐가 뜰 것 같은지 물었죠. 그중 하나가 윈도우였어요. 그때부터 6개월동안 윈도우만 팠어요. 6개월이 지나니까 신기하게도 윈도우 클라이언트 서버 베이스로 프로젝트가 들어오는 거예요. 코볼, 포트란을 하는 사람은 회사에 많았지만 윈도우는 막 시작돼서 아는 사람이 드물었어요. 덕분에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되었죠."
"근데 왜 하필 6개월 뒤였나요? 6개월 후를 생각하고 준비하면 웬만한 문제는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죠. 경영을 하면서도 6개월 뒤에 어떻게 될까를 많이 생각해요. 과거와 달리 이제는 물어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혼자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죠. 어떤 미래가 올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다가 실마리가 잡히면 직원들과 대하하고 토론하죠. 이런면이 조금은 경쟁력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에요. 1993~4년에도 소수지만 윈도우를 쓰는 사람이 있었어요. 윈도우가 대세가 될 것이냐, 한때의 유행에 그칠 것이냐의 판단이 남아 있는 거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변화가 지나간 자리에 남아서 이게 대세네, 하고 따라가요.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확신하고 준비하는 것도 결국 선택이에요. 선택하고 대비하자는 마음을 먹기가 어렵죠."
"자기가 머무는 세계와 그 세계의 바깥을 넘나들 수 있어야 돼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만 한다면 지금까지 얻어 왔던 것만 얻을 수 있어요. 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면 다른 환경, 다른 세계에서 다른 무언가를 해봐야죠."
"마지막 딜은 술자리에서 이뤄졌어요. 어러 명이 모인 자리였는데 최종 결정은 둘이서 하라고 떠밀려서 이해진 의장하고 조용한 방에 들어가 얘기했어요. 이해진 의장은 5대1을 불렀고, 저는 3대1을 주장했어요.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 입장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중간 지점이 있어서 4대1이 되었죠. 방에서 나와 '4대1 확정입니다'선언하고 그때부터 술 마셨어요."
"이해진 의장은 가장 존경하는 CEO에요. 저하고 일하는 방식이나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요. 저에게 없는 강점이 있어요. 생각이 아주 담백한 느낌이랄까. 저는 마구 흩트려놓고 '이거 말 되네?' 이런 직관적인 스타일인데 이해진 의장은 논리적이고 차분하고 정교해요. 그래서 합도 좋았고 코드도 잘 맞았어요. 서로를 인정하는 느낌도 있었고."
"인수합병에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가요? 첫째가 타이밍이에요. 적극적으로 투자할 시기인지, 아니면 보수적으로 운영할 시기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하나는 사람이에요. 투자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서비스를 구현할 사람이 있어야돼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비즈니스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 곳에는 투자해도 괜찮죠."
"대학생에게는 곧바로 창업하지 말라고 하는 편이에요.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 주관적일지도 모르니까요. 비즈니스 환경이나 경쟁자, 세상 흐름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이미 누군가 훨씬 더 잘하고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각도로 시도할 수도 있고 남이 했다가 실패했던 아이템일 수도 있어요. 이런 부분에 감이 없으면 성공 확률이 떨어지죠. 창업에 뜻이 있다면 다만 몇 년이라도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한번 경험해 보고 그 다음에 창업해도 늦지 않아요."
"의장님께서는 사람을 보실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십니까? 강점을 봐요. 그 사람이 지닌 나와는 다른 독특한 강점. 그 부분이 매력적인 사람들을 좋아해요. 약점은 별로 안 봐요. 사람은 다 잘하는게 있고 못하는 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어요. 단순히 똑똑하고 말 잘하고 실력있는 이미지를 풍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저 사람을 대체 왜?'라고 의문을 품는 사람도 종종 있어요. 직원들 한테도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라는 주문을 많이 해요."
"성공한 기업가와 그렇지 않은 기업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은? 기업가는 다 자기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형화하기 어려운 문제죠. 다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거예요. 자기 스타일이 아닌데 그걸 억지로 하는 기업가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퍼실리테이션을 잘하는 편이에요. 제가 직접 무너가를 한다기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끌어내리고 좋은 의견을 착착 쌓이도록 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죠. 경청의 문화랄까, 사람들의 얘기를 끌어내는 기질, 이런게 장점이에요. 그러다보니 다른 단점이 많이 가려지죠. 어느 경영인처럼 카리스마 넘치게 비전을 확확 보여 주진 못해요."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그 결정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결정하는 거에요. 회의하다가도 '이건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닌 것 같은데 누가 제일 잘할 수 있지?'라고 물어요. 이런 부분을 굉장히 많이 훈련하고 반복했던 것 같아요."
"의장님은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제일 큰 건 상상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엉뚱한 상상을 즐겼어요. 호기심과 상상이 연결되는 것 같아요. 책도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고요. 책 속에서 마주치는 누군가의 경험, 말 한마디, 통찰력이 확실히 영감을 줘요.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는 가운데 툭 던져지는 한마디도 영감이 되곤 해요. 그래서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이런 분야도 있구나, 하고 내 지식의 영역이 확장되는 느낌이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