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53_네이버 이마트 연대, 리스크파이브, Pipe의 Atomic Unit, 크립토 아티클, 바이낸스코인, 유저 친화적 크립토 앱 ECO, 중국 CBDC의 국제화, 쿼타북 최동현 대표 인터뷰, 댄 로즈 아카이브, 인플레이션, 투자의 비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D
오늘 HWBI는 커머스,반도체,핀테크,크립토,비즈니스,투자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공유는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ㅎㅎ
#커머스
네이버-이마트 지분 맞교환..反쿠팡연대 추진 - 매일경제
정용진 부회장이 네이버 찾아갔다는 뉴스를 접했을때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서 그냥 서비스 제휴정도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긴밀한 협정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보지 못한게 무엇일까 고민하다 문득 알리바바의 허마셴셩이 떠올랐다. 허마셴셩은 알리바바가 만든 이마트 에브리데이 사이즈정도의 슈퍼마켓인데, 허마셴셩 3km이내에 산다면 30분안에 배달을 받아볼 수 있다.
30분~1시간 배달은 네이버나 이마트 입장에서 매우 탐나는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배민의 B마트가 있진 하지만 아직까지 절대 강자로 보긴 힘들기 때문이고, 쿠팡의 질주를 막아설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바로 이용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몇몇 이마트는 이미 pp센터로 이용중이다, 네이버는 IT 역량과 생각대로, 매쉬코리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네이버는 배민 투자자였고, 라인을 통해 데마에칸을 인수했을 정도로 2륜 배달 이해도가 높다. 충분히 말이되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물론 쿠팡도 즉시배달 시장에 분명히 참전할 것이다. 쿠팡이 쿠팡이츠를 키우는 이유는 음식 배달을 넘어 2륜 물류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공모자금은 이를 고도화 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이 시장만큼은 쿠팡에게 뺏기고 싶지 않을테다.
배달의민족의 '라이브 커머스'에 B마트가 붙는다면 - Byline Network
같은 맥락에서 배민은 라이브 커머스를 런칭했다. 하지만 이는 네이버-이마트 연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내용이다. 이마트의 MD역량과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연계는 배민 라이브 커머스 이상의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CPU계 리눅스 'RISC-V' 특이점 돌파 시작됐다 - ZDNet
RISC-V(리스크파이브)가 점점 영향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CPU는 크게 CISC(인텔의 x86)과 RISC로 나뉘는데 (CISC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RISC가 탄생했고, 정확하게 대립관계는 아니며 각자만의 역할이 있다고 한다), 리스크파이브는 RISC 진영에서 ARM과 대결하는 포지션. 리스크파이브는 마치 소프트웨어의 오픈소스처럼, 오픈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듯. ARM을 엔비디아가 인수한 현재, 오픈을 추구하는 리스크파이브의 존재감이 커질 수 밖에 없을듯.
한국에는 세미파이브라는 리스크파이브 관련 스타트업이 있다. 그리고 파두의 SSD 컨트롤러도 리스크파이브 기반이다.
+친구랑 리스크파이브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왜 내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그 내용을 옮겨봅니다.
난 모든 산업을 볼때 그 산업의 key를 누가 가지고있는지를 많이 따짐. 그걸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려놓으면 변화들을 팔로우 할 수 있더라고. 그런데 말이야, 반도체는 기술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가장 기본적인 펙터더라. 난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기술을 봐왔는데, 반도체-하드웨어 측면에서의 기술이 따라오지 못하면 소프트웨어도 구현을 못하더라고. 이게 되게 당연한건데 인지를 못했었... 아무튼 결론은 나한테 반도체는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까를 예상해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거야. 예를 들어 자율주행이 어떻게 될껀지를 예상할 때 짐 켈러가 설계한 테슬라 칩하고 엔비디아, 모빌아이의 칩을 체크해보면서 조금이나마 자율주행을 구체적으로 예상해볼 수 있는 느낌이랄까?
#핀테크
Pipe It! Platforms, Funding, and the Future - Alex Danco
HWBI #47에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며 Pipe를 잠깐 언급했는데, Alex Danco가 Pipe에 대한 구체적인 아티클을 발행했다.
Equity 측면에서 블랙박스를 키우는게 효과를 키우는 것이고 VC가 이 역할을 했지만, Debt 측면에서는 반대로 블랙박스를 작게 만들어야 하지만 해당 역할을 할만한 주체가 없었다. 그 이유는 Debt 측면에서 Atomic Unit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Pipe는 "revenue contract"를 새로운 Atomic Unit으로 설정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냈다. 그렇다면 이 Atomic Unit을 어떻게 거래할 것이냐?
Equity Funding이 잘 작동하는 이유는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Revenue Contract는 플랫폼들이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플랫폼들이 그들 고객의 성장을 위해 Revenue를 땡겨서 구매해줄 수 있다는 의미인데, 오 이거 상당히 신선한데 말이 되는 접근으로 보인다. 고객 기업들이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 플랫폼 입장에서도 이득이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크립토
코인베이스 출신 Dan Romero가 정리해놓은 중요한 크립토 아티클들. 읽으면서 인상깊은 내용들만 골라보았다 (17년 이후 글들은 다음에 다룰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센트 단위로 표시되던 시절이 있었나보다. 귀엽네.
possibly a derivative of the Bitcoin algorithm that deals with some of Bitcoin's weaknesses?
이런 구절이 등장하는데, 이후 이더리움이 등장했고 지금도 수많은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탄생하고 있다.
But Bitcoin or something else, I'm confident we'll see the emergence of currencies that are not controlled by nation states in my lifetime.
프레드 윌슨이 어떤 개념에 매력을 느껴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분명하게 나타나있다.
Bitcoin: The Internet of Money - Naval
Bitcoin will eventually be recognized as a platform for building new financial services.
Bitcoin has a scripting language which enables more than a “send money from X to Y” transaction. A Bitcoin transaction can require M of N parties to approve a transaction.
나발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전자 화폐를 넘어 새로운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이해했다. 2013년에 이렇게 생각했다니... 나발의 인사이트는 언제나 감탄만 나온다.
The press tends to portray Bitcoin as either a speculative bubble or a scheme for supporting criminal activity. In Silicon Valley, by contrast, Bitcoin is generally viewed as a profound technological breakthrough.
아는 만큼 보인다.
Bitcoin is a platform upon which new technologies can be developed.
크리스 딕슨 또한 나발과 같은 생각을 했고
But to proliferate widely, Bitcoin needs a killer app the same way HTTP had web browsers and SMTP had email clients. That’s why today I’m excited to announce that Andreessen Horowitz is leading a $25M financing of Coinbase, a service that provides an accessible interface to the Bitcoin protocol.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암호화폐 거래소 덕분에 크립토가 이정도로 흥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더리움의 탄생도 킬러 앱으로 볼 수 있겠고, 작년에 디파이 붐도 어느정도는 킬러 앱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는? 그리고 크립토가 더 퍼지기 위해선 뭐가 탄생해야할까?
Why I'm interested in Bitcoin - Chris Dixon
Some people assume that all Bitcoin advocates are motivated by a libertarian political agenda. That is certainly not my agenda.
크리스 딕슨은 정치적 아젠다 때문에 비트코인에 끌린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왜 크리스 딕슨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Like a lot of people, I was disturbed by the aftermath of the 2008 financial crisis. I thought the government did what it had to do at the peak of the crisis but missed an important opportunity afterwards to reform the financial system. It seemed to me that there were two ways to improve the system: from above through regulation (which I support), or from below through competition.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오던 도중 비트코인을 발견하고 아하 모멘트를 찾았다고 한다.
Bitcoin was best understood as a new software protocol through which you could rebuild the payments industry in ways that are better and cheaper.
But the most exciting aspect of Bitcoin (and this is admittedly more speculative) are all the interesting new business and technology models that “programmable money” could enable.
인터넷이 정보를 교환하는 프로토콜인 것 처럼, 비트코인을 돈을 교환하는 프로토콜로 인식하고 있고, 대표적인 유즈 케이스로 페이먼트를 언급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런 역할로 정착하진 못했지만, 테라 같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이 지점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Why Bitcoin Matters - Andreessen Horowitz
a16z 소속이라 그런지 마크 안드레센과 크리스 딕슨의 비트코인 뷰가 같다.
Bitcoin is the first practical solution to a longstanding problem in computer science called the Byzantine Generals Problem.
What kinds of digital property might be transferred in this way? Think about digital signatures, digital contracts, digital keys (to physical locks, or to online lockers), digital ownership of physical assets such as cars and houses, digital stocks and bonds … and digital money.
Bitcoin is an Internet-wide distributed ledger. The Bitcoin ledger is a new kind of payment system. Bitcoin is the first Internetwide payment system where transactions either happen with no fees or very low fees (down to fractions of pennies).
Bitcoin is a digital bearer instrument. It is a way to exchange money or assets between parties with no pre-existing trust:
Bitcoin is a classic network effect, a positive feedback loop. The more people who use Bitcoin, the more valuable Bitcoin is for everyone who uses it, and the higher the incentive for the next user to start using the technology. Bitcoin shares this network effect property with the telephone system, the web, and popular Internet services like eBay and Facebook.
A third fascinating use case for Bitcoin is micropayments, or ultrasmall payments. Micropayments have never been feasible, despite 20 years of attempts, because it is not cost effective to run small payments (think $1 and below, down to pennies or fractions of a penny) through the existing credit/debit and banking systems. The fee structure of those systems makes that nonviable.
The Bitcoin Model for Crowdfunding - Naval
This is true crowdfunding – get funded by your users in proportion to their usage. Reward early adopters, network operators, and developers with upside (자세한 내용은 글 참고).
Bitcoin is more than money, and more than a protocol. It’s a model and platform for true crowdfunding – open, distributed, and liquid all the way.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비트코인을 인지하던 나발은 좀 더 구체적으로 토큰 이코노미 개념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이후 ICO가 흥행하면서 이러한 개념을 이용하는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탄생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케이스를 만들어내진 못한듯. 라인이 계속 이 부분을 공략하고 있어서 지켜보는 중이고, 크립토 지갑이 대중화되는 등 크립토 인프라가 깔리면 토큰 이코노미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Bitcoin’s transaction speed is too slow for a dynamic network allocating bandwidth – 10 to 60 minutes is far too long to negotiate with a relay. And payments have to be anonymous. So a fast-clearing (Fastcoin can clear a block in 12 seconds), fully anonymous (likeZerocoin) variant is needed.
비트코인의 한계도 잠깐 언급된다.
Someday, they will be used by the machines in our network, on our desk, in our garage, and in our pocket to exchange value and achieve consensus at blinding speeds, anonymously, and at minimal cost.
이게 핵심이다. 기계들이 서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게 바로 크립토!
Eventually, there will be no functioning Internet or Internet of Things at the protocol layer without deep cryptocurrency integration. Turning off this fifth protocol will be impossible.
결국 Virtual, Metaverse 한 세상으로 나아갈수록 크립토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Ethereum is the Forefront of Digital Currency - Fred Ehrsam
드디어 이더리움이 등장했다.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더 유용하고(스마트컨트렉트), 더 강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고, 비탈릭 같은 핵심 개발자들이 존재하며, 비트코인에 비해 더욱 그로스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즉, 이더리움의 탄생은 디지털 화폐로서의 비트코인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크립토로 나아가는 엄청난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This remains to be seen. It’s possible Bitcoin remains the protocol that people are comfortable storing their value in because it is more stable and reliable. Bitcoin is more of a settlement network while Ethereum is used to run decentralized applications (where most of the transaction volume occurs is up in the air). The two could be quite complementary.
정확히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Store of Value (Digital Gold)로,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앱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둘 다 서로를 대체하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하며 발전해왔다.
Fat Protocols - Union Square Ventures
This relationship between protocols and applications is reversed in the blockchain application stack. Value concentrates at the shared protocol layer and only a fraction of that value is distributed along at the applications layer. It’s a stack with “fat” protocols and “thin” applications.
기존 인터넷(웹)은 프로토콜보단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치가 창출되었지만, 블록체인은 반대로 어플리케이션보단 프로토콜에서 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통찰.
인터넷 시대의 성공방정식을 100% 적용할 순 없겠구나 싶었고, 크립토에 투자할 땐 디앱 만큼이나 플랫폼 역할을 할 프로젝트를 찾는것이 중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What’s significant about this dynamic is the effect it has on how value is distributed along the stack: the market cap of the protocol always grows faster than the combined value of the applications built on top, since the success of the application layer drives further speculation at the protocol layer. And again, increasing value at the protocol layer attracts and incentivises competition at the application layer.
이는 구체적으로 이러한 이유 때문.
(나머지 글은 다음에 다룰께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이더리움 → BSC 그 다음은 어디? - 디온 블로그
최근 바이낸스코인(BSC)가 크게 오르면서 코인 시총 3등까지 올라왔는데, 이에 대한 배경을 알 수 있는 글들. 크립토 투자자라면 바이낸스 생태계는 반드시 공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Investing in Optimism - Andreessen Horowitz
같은 맥락에서 이더리움 레이어2의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Uber visionary's crypto app raises $26 million after fintech pivot - Fortune
Eco라는 크립토 앱이 a16z, Founders Fund, Tribe Capital 등으로부터 $26m의 투자를 유치. Eco의 모델은 사람들이 돈을 예치하면 Eco는 그 돈을 USDC(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서 크립토 대출 기관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건데, 사용자 입장에선 그냥 돈을 넣는게 전부다 . Eco의 강점은 이자율로, 기본 2.5%를 제공하고 친구 추천을 하면 최대 5%까지 지급한다고 한다(cf: GS의 Marcus 이자율은 0.6%). 또한 아마존 등에서 Eco로 쇼핑하면 5% 환급을 제공한다고 한다.
Eco의 이사회에는 우버의 공동창업자 Garret Camp가 참여하고 있는데, 우버가 택시와 유저를 Seamless하게 이어준 것과 Eco가 크립토와 유저를 이어주는 것이 유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있다. 이제 Eco와 같이 하나둘씩 유저 친화적인 크립토 앱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참고로 한국에는 샌드뱅크라는 유사한 서비스가 있다.
디지털위안화의 국제화 논의는 왜 의미있는가 - 우물안코끼리
중국 CBDC의 국제화를 통해 알아보는 국제 정세. 에너지 정세와 CBDC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세상이란건 셀 수 없이 많은 톱니바퀴들의 맞물림인 것 같다. 가끔다가 코로나 같이 부서지는 톱니바퀴가 나타나 작동을 멈춰버리기도 하고, 테슬라같이 크고 맨들맨들한 바퀴를 새롭게 끼워넣어 더 원할하게 작동시키고. 그중에서도 에너지, 화폐, 데이터 같은 가장 큰 녀석들은 서로 맞물리며 세상을 돌아가게 만든다.
#비즈니스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쿼타북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 최동현 대표 인터뷰
"VC에서 일하면서 VC와 스타트업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들을 경험해 왔어요. 그중 하나가 비상장 주식에 관한 데이터나 서류들을 관리하는 방식이었어요. 현재는 대부분 엑셀이나 워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들을 관리하는데, 이는 보안에 취약할뿐더러 변동 내역을 수정하다 보면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들을 계속해서 주고받으며 가공하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일이었어요." - 제가 일하고 있는 쿼타북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 인터뷰 현장에 있었는데, 주니어가 스타트업에 다니면 좋은 점은 대표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대표가 이야기하는걸 듣고, 질문을 주고받고, 뭐하는지 지켜보고, 표정이 어떠한지 살펴보는게 전부 다 큰 경험이 되더라. 조금 더 나아가서 스타트업에 있어보니 구성원들이 각자 무슨 일을 하는지 살펴보면 그게 결국 회사의 오퍼레이션이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어느 부분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들이 필요한지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댄 로즈 아카이브. 마크 저커버그와 제프 베조스랑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현재는 Coatue의 Chairman이다. 그의 트위터 쓰레드는 시간내서 읽어보는걸 추천.
#투자
인플레이션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걸까: 트레이더의 글로벌 마켓 읽기 - 토스
내가 좋아하는 김동조 트레이너의 글. 뉴스에선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적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역사적 배경과 정확히 어떤 지표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지를 통한 논리적인 전개가 인상적이다.
리딩방에서 찍어주는 종목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토스
"수익금을 높이는 데 집착한다. 수익률은 1%가 되어도 상관없다."
"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은 간단하다. 발생 확률이 높은 투자처에 많은 투자금을 넣으면 된다. 하지만 리딩방을 포함해서 남이 알려주는 정보로는 많은 돈을 넣을 수 없다."
"투자를 한다고 하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현실은 정 반대다. 매일 리포트를 읽으면서 ‘이 종목이 얼마나 오르고 내게 얼마를 벌어줄까’를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투자한다면 내가 손실을 볼 가능성과 얼마까지 손실을 견딜 수 있는가’만 생각한다. 살아 돌아갈 길을 고민하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도 죽고 싶지는 않으니까."
위 문장들은 투자의 대가들의 책을 읽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에 읽은 조지 소로스의 '억만장자의 고백'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투자의 비결이기도 하고. 다만 실제로 이행하기는 어려운 내용이다. 우리의 뇌는 수익률에 혹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그래서 남의 말을 듣게 되며, 손실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비결이겠지?
#마지막으로
하버드 출신 엘리트는 왜 졸업하자마자 쿠팡을 만들었나? - 폴인(유료)
후발주자 쿠팡이 티몬, 위메프를 압도한 비결 - 폴인(유료)
나도 한때는 쿠팡을 의심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의심을 완전히 날려준게 바로 이 아티클이다. 결국 쿠팡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김범석 의장의 존재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아...쿠팡 정말 멋지다!
*위 아티클은 쿠팡 외에도 알토스의 대표 포트폴리오들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시리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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