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58_버티컬 영역들의 SaaS (야놀자, Snackpass, Nex Health), 데이터 인프라, 한국판 BNPL과 쓰라시오, 크리에이터를 위한 커머스 Pietra, 에듀테크, 테라, 코인베이스 2.0, Benchmark, 비즈니스 Horizon, 장병규 의장, Mark Andreessen
오늘 HWBI는 SaaS,커머스,에듀테크,크립토,VC,비즈니스 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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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나는 각 버티컬 영역에서 백앤드에서 흐르는 데이터를 잡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보고있고, 이걸 위한 도구가 클라우드에 기반한 SaaS 라고 생각한다. HWBI #56에서 소개한 쉬인(Shein)이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가장 닮은 기업이다.
'야놀자 클라우드' 법인 출범..."글로벌 여행 기술 기업 입지 강화" - 뉴시스
한국에서는 야놀자가 이걸 너무 잘하고 있다. 야놀자를 그냥 방 예약하는 서비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야놀자의 진가는 호텔 자산 관리 시스템(Property Management System, PMS)라고 부르는 SaaS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마켓플레이스를 넘어 직접 관리&매칭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고, 이 시스템은 글로벌 확장 & 카테고리 확장(모든 공간에 적용 가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도 가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야놀자 홈페이지 하단 ‘Company profile download’ 참고
🍣 Snackpass: the pick-up artist - Consumer Startups
음식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낵패스에 관한 아티클인데, 마찬가지로 레스토랑 SaaS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물론 Doordash를 비롯하여 레스트랑과 연관 있는 기업들 전부가 이걸 노리고 있어서 쉽진 않겠지만.
"Kevin’s vision for Snackpass is to dominate the food takeout market and lead the charge in cashierless transformation, helping restaurants go digital."
#1 - Digital Menu, #2 - Self-service kiosk, #3 - CRM tools
The Secret 3-Step Master Plan to Cure Healthcare - Not Boring
마찬가지로 버티컬인 헬스케어 분야에서 SaaS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리는 Nex Health. 헬스케어판 Plaid를 꿈꾸는 기업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헬스케어의 쇼피파이가 되어야한다 (SaaS 후 API로 영향력 확대).
Roadmap: Data Infrastructure - BVP
이걸 가능하게 만드는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공부도 해봐야겠다.
Investing in Data [2021] - Nandu
Data Infra 회사는 크게 Snowflake의 Data Warehouse와 Databricks의 Data Lake로 나뉘는데, 결국에는 둘 다 같은 지향점을 향해 가지않을까 하는 주장.
Databricks released Delta Lake, an open source project to add more functionality and reliability to the lake
Snowflake is increasingly integrating and partnering with the existing ML tech stack with its Data Cloud
이외에도 Investment Themes으로 Data Transport, Data Engineering Automation, Fixing Data Swamps, Opening Up the ML Black Box 을 언급하고 있으니 참고.
#커머스
테스트밸리 :: Use First, Buy Later!
HWBI #56에서 테스트밸리를 소개했었다.
스타트업 투자 소식을 보다가 테스트밸리라는 흥미로운 서비스를 발견. 물건을 사기 전에 '이게 정말로 필요할까?' '이거 사면 잘 쓸까?' 고민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텐데, 일단 빌려서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 아니면 돌려주면 되는 서비스다. 운영사 입장에선 빌렸다가 구매하게되면 무조건 남고, 반납하더라도 할인해서 판매하게되면 손해보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 놓아서 말이 되는 사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테스트밸리로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에어팟 프로를 체험해보고 있는데, 나의 이러한 행동이 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나는 테스트밸리가 한국판 BNPL(Buy Now Pay Later)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BNPL 모델은 핀테크보단 커머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BNPL의 핵심은 더 소비하게 만드는 것(과소비)에 있다고 생각한다. (에어팟 프로 살 일 없었는데…ㅎ)
실제로 어펌의 매출 30%는 펠로톤으로부터 발생하는데, 이게 과소비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생각이 든다. 펠로톤은 기존 운동기구보다 훨씬 비싼데도 불구하고 어펌이 '한번 사볼까'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 결국 BNPL은 커머스고, 같은 맥락에서 어펌이 쇼피파이랑 손을 잡는건 너무나 당연했다.
테스트밸리가 진출한 전자제품 시장은 이 모델이 너무 잘 워킹하는 시장이란 생각이고, 비슷한 유형의 시장이 몇개 더 있다고 생각한다(예를들어 루이스 폴센같은 비싼 가구&인테리어 소품 시장- 객단가 높은 시장). 마침 Thrasio 같은 roll up 비즈니스가 등장하며 엑싯하기도 쉬워지는 것 같고. 여러가지로 매력이 많아보이는 비즈니스다.
NextChapter · 넥스트챕터 :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합니다.
마침 한국에서도 쓰라시오 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넥스트챕터는 버즈빌 출신들이 창업.
Pietra raises $15M from Founders Fund to help creators launch their own product lines - TC
크리에이터가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아서 자신의 브랜드가 박힌 물건을 팔아볼까 싶을때, 이걸 대신해주는 업체가 있다면? Pietra가 그런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 아이디어만 제시하면 제품 생산부터 유통, 쇼핑몰 제작까지 다 알아서 해주는 스타트업이다.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지면 단순히 유튜브 수익을 벗어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고 들텐데, 거의 대부분 커머스로 이어질테니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
Founders Fund(Keith Rabois 리드) 를 비롯하여 Andreessen Horowitz, TQ Ventures and Abstract Ventures가 시리즈 A에 $15m 투자.
#에듀테크
[su-perletter vol.3] 에듀테크: 엄마의 정보력이 아직도 유효할까?
글로벌리 메가트랜드인 에듀테크. 이 글의 핵심은 10대 학생 중심의 에듀테크 기업들을 주목해야한다는 점이다. 매스프레소의 콴다는 독보적이고, 열품타와 오늘학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강의를 온라인으로 옮기는걸 넘어, 교육의 경험을 옮겨오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도 포인트.
[분석] 메가스터디교육, 오해를 먹고 자라는 "껄무새" 종목 (아 그 때 살 걸!) - 노력맨 블로그
전반적으로 동의하고, 같은 이유로 올해 초 메가스터디교육을 찾아본적이 있다. 지금 메가 인강 라인업은 말그대로 최강인 것 같고, 사실상 독점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메가를 지금 들고있지 않은 이유는 글쓴이도 언급했지만 더이상 국내에서 '교육'이 화두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최우선순위가 되었던건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가장 쉬운 수단'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더이상 대학 잘간다고 돈버는게 아니란걸 이제 다들 깨닫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물론 교육은 너무 중요합니다...에듀테크 기업들이 더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이제 관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이미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선 돈을 알아야 한다'로 넘어오고 있다. 더이상 사람들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는게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할 것이다. 이미 다들 느끼고 있을 것이다. 전부 다 주식 이야기하는 시대가 왔고, 이건 그냥 훅 꺼지는 그런 트렌드가 아니라고 나는 보고있다. 코인도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보고 있고, 앞으로 돈이 되는 무언가라면 다들 관심이 생길 것이고, 대체 투자 시장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다 (예를들어 명품을 '투자'하기 위해 구매하는 시대가 이미 열렸다).
큰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다.
#크립토
Terra I : 지속 가능한 디파이가 종국엔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 - kim steve
Terra II: 결국엔 알고리듬 스테이블 코인이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 - kim steve
결국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이야기. 해당 관점에서 무분별하게 DeFi 프로젝트들이 탄생했다 사라지는 BSC와 Polygon 대비 우위를 가지는 Terra 생태계. 테라는 차이, 미러, 앵커, 파일론 같이 펀더멘탈이 튼튼한 사용처들을 만들어내며 생태계를 키워나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테라는 알고리즘 기반으로 돌아가는, 정말로 탈 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참고) 주목해야할 암호화폐 프로젝트 '테라' - 전종현의 인사이트
비트코인에도 DeFi가 구현될 수 있다는 믿음 I - kim steve
비트코인에도 DeFi가 구현될 수 있다는 믿음 II - kim steve
(크립토의 세상이 온다는 가정 하에) 결국은 누가 이길지를 생각해서 믿음을 가지고 베팅하는 것이고,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포지션 조정을 해주면 된다. 지금은 이더리움이 이끌고 있지만, BSC 솔라나 테라 스택스 등을 같이 봐주면 된다. 이 글의 주인공인 스택스에 베팅하는건 비트코인도 응용될 수 있다는 것에 베팅하는 것. 물론 새로운 플레이어가 짜잔하고 나타나서 뒤집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Embracing decentralization at Coinbase
코인베이스의 미래를 위한 전략.
Bring more assets to Coinbase, faster
Crypto is global, and we need to be too
Build the crypto app store
3번이 핵심으로 보인다. Decentralize!
"This effort all ties back to our mission, which is to increase economic freedom in the world. Many of the most innovative use cases in crypto are being created in decentralized apps. By fully embracing this trend we can put crypto in the hands of more people around the world and thereby increase their economic freedom."
#VC
Benchmark's VC Model Strained by Newcomers, Supersize Rivals - The Information
Benchmark는 초기 단계 투자에 집중해왔고, 후속조치에 더 힘 쏟으려고&큰 리턴을 위해 20% 이상의 지분을 가져오는 전략을 사용해왔음. 그런데 최근들어 VC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히 Tiger Global 이나 a16z같이 몸집을 키우는 VC들이 많아지면서) Benchmark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내용. 실제로 Benchmark는 클럽하우스를 두고 a16z와 경쟁했고, 딜을 놓쳐버렸음.
한국에서도 정말 많은 VC들이 생겨났는데, 이제부터는 각 VC별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퓨처플레이처럼 컴퍼니빌더가 되던지, 뮤렉스처럼 테마를 확실하게 가져가던지, 본엔젤스처럼 사람을 키워내던지.
#비즈니스
Kevin Hale - How to Evaluate Startup Ideas
아이디어 평가하기: Problem, Solution, Unfair Advantage. 세 단어로 요약 가능!
The importance of storytelling, and how it can help Facebook battle disruption - Eric Feng
비즈니스 성장에는 3가지 Horizon이 존재한다
Horizon 1 is when a company focuses on its current business model and core capabilities. Think of this as maximizing profits over the next quarter or half.
Horizon 2 is when a company expands its existing business into new markets or to new customers through innovation. Think of this as founding a new project that will eventually lead to profits, but only after hard work over several years.
Horizon 3 is when a company creates entirely different businesses or capabilities that are based on radical disruption. Think of this as researching new technologies or seeding new markets that in a decade may (or may not) become the future of the company.
1,3은 사람들이 쉽게 인정하지만 2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2를 진행할때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가져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 저자인 Eric Feng은 최근까지 페북에서 Facebook Live Shopping, Gifting, Super를 만든 인물.
알토스의 Ho Nam 님이 장병규 의장에 대해서 이야기한 쓰레드. 하나하나 너무 좋지만 특히나 'We thought he was “a magnet for talent.” 이 구절이 와닿는다.
추가로 최근에 '크래프톤 웨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추천합니다. 장병규 의장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요.
Interview: Marc Andreessen, VC and tech pioneer - Noahpinion
와우 이 인터뷰 정말 좋네요! 강추합니다!
N.S.: Recently you've invested in at least two companies, Clubhouse and Substack, that are part of a new wave of social media. Discord might also be included in that wave. Why now? What was lacking in the "old social media" of Twitter, Facebook, Instagram and YouTube? How might the new networks improve on that?
M.A.: It’s not so much what is lacking in the incumbents. It’s more the importance of communication as the foundation of everything that people do, and how we open up new ways for people to communicate, collaborate, and coordinate. Like software, communication technology is something that people tend to pooh-pooh, or even scorn -- but, when you compare what any one of us can do alone, to what we can do when we are part of a group or a community or a company or a nation, there’s no question that communication forms the backbone of virtually all progress in the world. And so improving our ability to communicate is fundamental.
That architectural shift is called distributed consensus -- the ability for many untrusted participants in a network to establish consistency and trust. This is something the Internet has never had, but now it does, and I think it will take 30 years to work through all of the things we can do as a result. Money is the easiest application of this idea, but think more broadly -- we can now, in theory, build Internet native contracts, loans, insurance, title to real world assets, unique digital goods (known as non-fungible tokens or NFTs), online corporate structures (such as digital autonomous organizations or DAOs), and on and on.
Consider also what this means for incentives. Up until now, collaborative human effort online either took the form of a literal adoption of real-world corporate norms -- a company with a web site -- or an open source project like Linux that had no money directly attached. With crypto, you can now create thousands of new kinds of incentive systems for collaborative work online, since participants in a crypto project can get paid directly without a real-world company even needing to exist. As great as open source software development has been, far more people are willing to do far more things for money than for free, and all of a sudden all those things become possible and even easy to do. Again, it will take 30 years to work through the consequences of this, but I don’t think it’s crazy that this could be a civilizational shift in how people work and get paid.
N.S.: If you could give some advice -- career advice, or otherwise -- to a smart 23-year-old American today, what would it be?
M.A.: Don’t follow your passion. Seriously. Don’t follow your passion. Your passion is likely more dumb and useless than anything else. Your passion should be your hobby, not your work. Do it in your spare time.
Instead, at work, seek to contribute. Find the hottest, most vibrant part of the economy you can and figure out how you can contribute best and most. Make yourself of value to the people around you, to your customers and coworkers, and try to increase that value every day.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미래1. 대만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한다 - HHMM
아시아의 미래 2. 바둑을 버리고 체스판에 앉은 시진핑 - HHMM
아시아의 미래3. 다가오는 사무라이의 귀환 - HHMM
원래 마지막으로 섹션에는 에세이 류의 글을 올리지만, 이번주에는 읽은게 없어서(...) 예전에 인상깊게 읽었다가 공유하지 못한 글을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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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뉴스레터 잘 보고 있습니다!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