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BI #48_자동차: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 차량용 반도체, a16z의 Social Strikes Back, Lightspeed의 2021 전망
오늘 HWBI는 ‘모빌리티,소셜,테크’순으로 이야기를 다룹니다. 저번주부터 일정이 바빠서 오늘자 뉴스레터에 신경을 많이 못썼네요 ㅎㅎ;; 그래도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리고자 적어봤습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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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Nvidia CEO says software will soon define the car, drive profit - Autonews
번역: NVIDIA CEO, S/W가 곧 자동차를 정의하고 수익을 만들어낼 것
지금까지 자동차 회사들은 하드웨어를 팔아서 돈을 벌어왔다. 이 측면에서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보여준 자동차 회사가 도요타였기 때문에 시가총액 1등을 유지해왔음. 하지만 젠슨황은 앞으로는 자동차는 원가 수준에서 판매될 것이고, 수익은 소프트웨어로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 주장이 모빌리티의 대전환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회사가 테슬라이고, 지금의 주가가 모든걸 설명해준다고 봄.
참고) 테슬라가 도요타를 '가격'으로 이기는 날 - 최원석의 디코드
인터뷰 전반이 이것에 관한 내용이지만, 이외에도 생각해볼 내용이 많다.
2030년까지 20% 정도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고, 이들이 전체 차량 주행거리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다.
2030년까지 대부분 2단계 수준일테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혁신적이고, 운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단 운전 성능을 강화시킬 것이다.
전기차가 뜨는건 친황경보단 럭셔리한게 더 큰 요인이다. 주행감이 좋고, 조용하고, 연료 냄세도 안나고, 매일마다 충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과 AI를 자동차 업계로 끌어오고 싶은 기술 공급자다. 다양한 요구를 가진 다양한 회사들에 충족하기 위해 유연해져야 한다.
Nvidia's Integration Dreams - Stratechery
위 인터뷰를 읽고 엔비디아가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엔비디아에 관한 삼성증권 리포트.
반도체를 공부할 때 자주 참고하는 이지효님 아티클 - 엔비디아 관련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한 증설이 지연되었기 때문이지만, 장기적으론 전기차&자율주행이 대세가 되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한다 (가솔린 차량 반도체: 평균 50만원 vs 전기차: 평균 90만원)
현재는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30%)을 비롯해 아날로그 반도체(29%), 카메라 이미지 센서와 MEMS 등의 센서류(17%)가 있는데, 앞으로는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높아질 것이다(특히 낸드).
주요 업체: 인피니언, NXP (차량용 반도체가 매출의 40~50%를 차지하는 기업들, 시총은 각각 56조, 51조). 이외에도 르네사스, Texas Instruments, ST마이크로, Bosch, On Semiconductor, Microchip Technology가 있음.
삼성의 관심 이제 자동차로...돈 되는 차량용 반도체 - 한국경제
참고로 삼성전자는 16년도에 전장기업 하만을 9조에 인수해서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로 '엑시노스 오토'를 보유하고 있고 △V시리즈(인포테인먼트 시스템) △A시리즈(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T시리즈(텔레매틱스 시스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소셜
Social Strikes Back - Andreessen Horowitz
a16z가 소셜에 관한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 시리즈를 내놓은 이유: “The best version of every consumer product is the one that’s intrinsically social”. 마침 소셜 관련해서 기회를 찾고 있던 터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Community Takes All: The Power of Social+ - Andreessen Horowitz
이 글이 시리즈의 핵심이다(사실상 전부라고 봐도 될듯).
대표적인 소셜+ 기업으로 틱톡,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그리고 핀둬둬(Pinduoduo)를 언급한다. 이들은 각 카테고리에 소셜 경험을 탑재시킨 서비스들인데, 소셜 기능을 통해 better growth loops, better engagement, beter retention, better defensibility을 이끌어내었다. 게다가 이들은 (기업이 아닌) 네트워크와 커뮤니티가 주체가 되어 서비스를 이끌기 때문에, 강점이 갈수록 강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셜+ 기업들은 분명한 목적을 가진 소셜 그래프를 가지고 있고, 소셜 그래프가 제품의 핵심으로 작동해야한다. 소셜 기능이 단순히 유저를 늘리기 위함이 아닌, 진정으로 소셜 베이스로 제품을 설계해야한다는 의미 (단순히 친구 초대같은게 아니다). 또한 interaction layer(감정)와 transaction layer(기능)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핀둬둬: 가격이 싸다는 transaction 측면과 친구 덕분에 싸다는 interaction을 모두 충족 (핀둬둬는 시간 내서 공부해야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셜+가 나타났거나 이제 막 출현한 섹터들: Music(Tiktok), Game(Fortnite), Shopping(Pinduoduo), Audio(Clubhouse), Sports(Sleeper&Overtime). 그리고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섹터들: Fitness(펠로톤이 가장 근접), Food(공유주방이나 딜리버리 인프라가 구축되었으니 이젠 소셜한 음식 업체가 등장할 차례), Real Estate(원래부터 주거는 소셜 그 자체다), Money(내가 기회를 찾고있는 섹터. 조만간 정리해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 그리고 Education.
나는 이 글의 핵심은 소셜 기능을 단지 일부 기능이 아니라, 제품 그 자체로 설계해야한다는 점이라고 이해했고, 이 관점에선 제페토가 대표적인 소셜+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MZ가 메인 세대가 되면 기존의 아날로그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완전히 디지털 베이스의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 소셜+도 그렇고 메타버스도 그렇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지금이 타이밍!
이 글은 대표적인 소셜 앱과 소셜 앱에 사용되는 지표를 설명하는 글인데, 아래 이미지 두장으로 설명 가능하다.
주로 friend discovery와 vertical communities가 떠오르고 있다고.
(그런데 위 글에서 말하는 소셜+와는 약간 결이 다른 기업들도 보인다. 저자가 달라서 그런듯)
(그런데 이 지표들은 꼭 소셜 소비스가 아니더라도 다 챙기는 지표들이 아닌가?)
Meet Me in the Metaverse - Andreessen Horowitz
요즘 떠오르는 메타버스가 여기서도 등장. 메타버스는 인프라스트럭처가 아닌 우리가 interact하는 새로운 방식임에 주목한다.
처음엔 소수의 전문가들이 생성해낸 콘텐츠가 유통되지만, 갈수록 UGC(유저생성콘텐츠)가 메인이 되어가고, 언젠간 AI의 도움으로 콘텐츠가 만들어지다가(Roblox의 ML기반 auto translation, AI Dungeon의 GPT-3기반 paragraph generator를 언급), 결국엔 AI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새로운 소셜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다. 영상의 발전을 보면 이것이 분명해보이고(유튜브가 노란색 부분에 해당하고, 틱톡이 파란색 부분에 해당), 메타버스(그리고 AR) 또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
그리고 계획적이고 목적이 있는 만남에서 그냥 spontaneous하게(자연스럽게) 만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중요한건 우리가 기술적으로 어떻게 빌드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다른이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바꾸는 것에 있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만나서 노는게 당연한 것 처럼, 이제는 메타버스에서 만나 AI를 이용한 AR 필터를 적용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이 당연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
HWBI #46_메타버스, 오디오, 해드리스 커머스, NBT
46번째 HWBI에서 메타버스에 관한 추가적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The Next Phase of Social? Listen Closely - Andreessen Horowitz
오디오 섹터에서 기회를 찾는 a16z. a16z는 1년만에 유니콘이 된 Clubhouse의 투자사이기도 하다(Benchmark와 투자를 두고 경쟁했음).
이 그림을 보면 어느 부분에서 오디오의 기회를 찾고 있는지 보인다.
특히 3가지의 혁신을 기대하는데
innovation in the content format: 트위터와 스냅 스토리같은 '쉬운 포멧'이나 서브스택 워드프레스 같은 '긴 포멧'처럼, 오디오도 짧은 포멧(클럽하우스?)과 긴 포멧(팟캐스트&오디오북) 각각에서 플레이어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the evolution of the business model: 광고를 넘어 프리미엄(구독형) 등등.
the growing ubiquity of audio: 슬랙과 왓츠앱이 목적은 다르지만 비슷한 용도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오디오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것.
결론: Audio will create the next generation of startups in social networking, social content platforms, and publishing, and will be embedded into a wide variety of products and services
HWBI #46_메타버스, 오디오, 해드리스 커머스, NBT
46번째 HWBI에서 소셜 오디오에 관한 추가적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a16z의 Social Strikes Back을 읽고 - 1to26
1to26이라는 새로운 뉴스레터에서 이 Social Strikes Back을 다뤄주셨다. 추가적인 글을 덧붙여서 아주 잘 설명해주시고, 내가 언급하지 않은 글도 있으니 추천!
YC의 Startup School 강의를 읽고 - 1to26
+PG의 글을 정리한 이 글도 강추합니다!
#테크
Goodbye and good riddance 2020. What will we see in 2021? - Lightspeed
Lightspeed의 Nicole Quinn이란 파트너가 올린 2021 전망인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메모. - 뒤에는 관련 스타트업들.
멘탈 건강 앱들이 떠오른다 - Calm, Real, Maven
미국에서 소셜 쇼핑이 유행한다 - like Pinduoduo
네트워킹이 가상화될 것이다 - Lunchclub
소비자가 크리에이터가된다(Passion Economy) - Cameo, Outschool, Substack
일의 Pace가 증가한다 - 툴이 계속해서 많아진다는 뜻
B2C와 B2B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 양쪽 다 서로의 영역을 원한다
청각이 시각만큼 중요해진다(by 에어팟) - Calm, Clubhouse
테크의 다양성이 많아진다 - 최근 일어나는 탈 실리콘벨리가 대표적
하이브리드 워크는 뉴노멀이다
미래는 행복해질 것이다 ^^
#마지막으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유튜브에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데, 앞의 두편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특히 이 세번째 편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아무래도 내가 대학생이다보니 ^^). 아래는 인상깊었던 내용들.
남하고 비교하지 말고 나의 삶을 살아라. 한번쯤은 소수의 관점에서 선택을 해봐라.
대우증권 인수는 자본시장에 베팅한 것. 미래에셋은 경쟁력 관점에서 기업을 본다.
관심있는 종목을 레포트를 작성했다(리서치센터도 없던 시절).
성공하는 사람만 만난건 아니다. 다양한 계층을 만나고, 좋은 어드바이저를 만나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너무 까칠하면 안되고, 사람을 만나는건 시간이 아까운게 아니다. 인터넷에만 머물지 말고, 발품을 팔고 다녀라.
책을 읽는건 고수하고 대화를 하는거다.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너무 까칠하지 말자). 책을 통해 많은 전략을 수립한다. 여러 책을 읽기보단 책을 이해할 때 까지 반복해서 읽는다.
원칙을 지키고 투자한다. 많은 딜을 보는데 하지 말자고 하는게 훨씬 많다.
이제 출발하고 있는 섹터에 주목해라. 그리고 돈을 버는데 너무 열중하지 말고, 자기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해라.
인생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스토리여야 한다. 자기 자신의 실력이 늘어나면 누군가는 알아봐준다.
HWBI가 유익하셨다면 주위에도 소개시켜주세요!